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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 '방콕 추석'…"푹 쉴래요"

하늘별빛 |2003.09.13 19:09
조회 1,081 |추천 0

효리 '방콕 추석'…"푹 쉴래요"

"집에서 잠이나 푹 잘래요."

섹시스타 이효리가 추석연휴 '방콕족'을 선언했다. 그녀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황금연휴 때 두문불출하고 집에만 머무는 ‘방콕’을 결정한 것은 한계에 달한 체력 때문이다.

이효리는 솔로로 데뷔(8월16일)한 지 채 한 달이 안 된 지난 6·7일 이틀에 걸쳐 MBC '음악캠프'와 SBS '인가가요' 등 가요순위 프로그램에서 잇달아 정상에 올랐다. 솔로앨범 역시 발매 일주일 만에 10만장을 넘어섰고 그녀가 입는 옷과 말은 신세대들 사이에서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인기의 열기는 그녀가 핑클 시절 누렸던 것을 훌쩍 뛰어넘어 거의 신드롬이라 불릴 만하다.

하지만 이효리는 이처럼 절정의 인기를 쌓기 위해 데뷔 이후 매일 4∼5개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거듭해 왔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신없이 활동하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도 자지 못했다. 평소 그녀는 어지간한 스케줄에는 끄떡없는 탁월한 체력을 자랑했지만 지금은 만성적인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체중도 3㎏이나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부모가 최근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 요즘 혼자 빈집을 지키느라 정신적으로도 힘든 상황이다. 누구보다 붙임성 좋고 활달한 그녀가 친구들과의 만남을 한사코 사양하고 집에 있겠다고 한 데는 안정된 휴식에 대한 절실한 바람 때문이다. 소속사측도 이런 이효리의 입장을 배려해 추석연휴 동안 11일 KBS 2TV의 '생방송 뮤직뱅크'을 제외하고는 방송출연이나 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이효리는 집에서 쉬는 동안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않고 하루 10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며 푹 쉴 생각이다. 이효리는 "먹고자는 백조의 삶을 늘 꿈꿔왔다" 면서 "늘 바람으로 그쳤는데 이번 연휴 기간에는 한번 해볼 생각" 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효리는 꿈같은 휴식에 들어가 푹 쉰 뒤 오는 14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 를 통해 재충전된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윤경철 angel@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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