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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에서 당신 엄마로....

에프~킬러 |2003.09.14 00:44
조회 1,077 |추천 0

안녕하세여?!

킬러 입니다.

 

오늘 세번째로 글을 올리네여............. 아니 벌써 열두시가 넘었네여...

허걱.......... 처음 올리는 글...

 

어제가 킬러 생일 이였던거 아시져....

님덜의 축하에 기분이 무지 좋은 나머지..........

님들..감사드려여.  못난 킬러 생일 축하해 주셔서..

평생 잊지 못할 꺼예여........... I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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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 솔직히 무슨 큰 날은 아니지만...........

오늘 참 별스럽게 군다고 하시는 님들 계시겠지만....

킬러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쓸쓸하고 서러운 생일 이였네여...

 

연휴가 길었는데......... 집에 가질 못했습니다.

돈 이십만원이 아까워서..........

가는 데만 해두.......... 거의 다섯 ~여섯 시간이 걸리니............왕복 기름값에 휴게서 들럿 요기 때워야죠. 용돈 드려야져.............. 아마두 이십으로 모자를껏 같으당.........

 

시댁엔 십만원이나 투자 하구선....아니 내 한몸 받쳐 투자 하구선........

울 집은 그냥 넘겼습니다.   집이 너무 먼 탓도 있지만...........

나중에 따로 용돈이나 보내 드려야 겠네여.......... 에휴

 

울 엄마 아침에 전화 하셨네여!

미역국 먹었냐구............. 눈물이 글썽....... 내 손으로 끓여 먹는 미역국 먹기 싫은거 님들 아시져..

킬러......... 올해 미역국도 못 먹구 지나갔습니다.

 

돈 이십만원 안 아꼈으면........... 우리집에 가서 뜨끈한 미역국에 밥 말아 먹구......... 울 엄마가 해주는 맛있는 거 많이 먹구... 좀더 좋으면.......... 울 엄마 쭈쭈 만지고 있었을텐데........... 징그러워도 이해해 주세여..........킬러 이렇게 놉니당...ㅋㅋㅋㅋㅋ

 

신랑이 종일 내시 노릇 해주고, 울 민이 축하한다구 노래 해주구..........

명절에 받은 용돈으로 엄마 한복이랑. 케잌이랑 선물 사준다고........ 이마트 가자고 떼쓰공...

역시........ 신랑과, 딸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 가구..........

 

그래두 답답해서 친구랑 쇼핑하구......... 것두 아이 쇼핑만..

맥주 라두 한잔 할까 하다가............. 눈물 날것 같아서 그만 두고 들어와서.....

울었습니다.

 

울 랑이 한테..........

"나 서운해" 한마디 하구선....

 

왜 서운 하냐구 묻데여...........

그래서 당신 엄마 너무 하신다구 했습니다.......... 처음으로 어머니가 아니구 당신 엄마라고...

 

울 랑이 아무말 안 하데여......... 왜 그런지 아니까....

 

분명히 명절날..... 어머니 저 토요일에 생일 이예여.... 미역국 끓여 주세여....... 하구 베시시 웃었는데..

일부러 알려 드린 거 거든여...........

 

사실, 우리 이사 나오구... 우리끼리 살면서 무지 서운 했거든여...

예전엔 내가 너희 김치 죽을때까지 담궈 주마....... 하시던 분이.....

이젠 신경두 안 쓰시네여....... 이사 올때 김치 한번 해 주세여............. 한 말이 한 달뒤에나 그 김치가 우리 집에 왔을 정도로.......... 그것도 네폭이니깐 배추 한포기져.....

 

많이 서운하신거 알져....... 하지만 우리가 평생 아주버님하고 같이 살수 있는것은 아니라고 생각 하거든여..  나이가 벌써 마흔인데.....자기 앞가림 못하구.... 동생한테 얹혀 사는거 좀 이상하지 않나여.

신혼초부터 우리가 같이 살았는데........ 오년이면 우리도 많이 참았는데..........에휴...

 

이런 옆으로 새었네여.........

 

사실 무슨 선물을 바란 킬러 라면.............. 제가 나쁘죠

하지만.......... 오늘 종일 전화 한통 없으시네여.

일부러 그렇게 못 박아서 야그 한건데.............

 

당신 아덜............. 울 아주버님.

생일 까먹었을땐 그렇게 머라고 하시더니................. 며느리 생일은 생일도 아닌가 봅니다.

 

솔직히 미역국 보다는...............

아가, 생일 축하한다......... 그 한마디를 바란 킬러 였습니다.

명절에 몸 받쳐 희생해두 고생했단 한마디 못 들었는데........ 생일 날까지 이렇게 서운하게 넘어 가다니...

 

일부러 찾아가서 미역국 끓여 주세요.......... 하고 싶었지만.

참았네여........................ 울 엄니가 하신 말이 생각나서..........

생.일.이.라.고. 뭐. 뾰.족.한. 수. 있.냐.!

 

맞아여........... 생일 이라고 뾰족한 수 있나여...

것두 며느리 생일에.

 

킬러가 결코 속이 좁은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왜 이리 서운한걸까여.........

한 두해두 아니구.........

울 시모....... 제가 아주버님께 잘 하면 제게 잘 하십니다.........

제가 무신 울 아주버님 종입니까?!

나보고 더 뭘 얼마나 하라고 그러시는 건지........... 저 킬러는 잘 모르겠습니다.......우띠....

 

요즘 이상하게 점점 넋두리에..... 시댁 짜증만 늘어나는 킬러.............

죄송합니다........... 이해들 해주시구여.

오널 까지만 하궁........ 낼부턴 다시 밝은 킬러로 돌아갈까 합니다.

 

세상 근심 걱정 하나도 없는 킬러로................. 잘 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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