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님! 안녕!
며칠전 추석이라서 시골 할머니네 다녀왔단다....
시골 갈때마다 너를 잃어버린 ,사고나던 그곳을 지나가는데...
그곳은 시골에 가지 않을수가 없어서 해마다.몇번씩은 눈물을 감추며
다닌그길을 이번에는 기쁜 맘은 아니지만, 편한 맘으로 바라보며, 지나갔단다..
사람 맘이 이렇게 간사하지?
뱃속에 어떤 한생명이 자라나고 있다는 것이 다시 이세상을 살고 싶게 만드는구나...
희망을 갖고 살아도 되는지..내가 지금 이렇게 행복한 미소를 보내도 되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우리 송이에게는 넘 미안하지만, 내년 구정이면, 너를 보낸 6년이라는 시간....
항상 구정이 돌아오면, 네가 떠난 그날이 구정이라서 이엄마는 더욱 가슴이 아프단다,.,,
자식은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그말을 난 이제 안단다... 할머니나, 다른 큰아빠,큰엄마....
모두 너를 잊었지만, 엄마, 아빠, 그리고 오빠는 너를 구정이면, 더욱 생각 나서,
서로 눈치보며,.너의 생각을 될수 있으면, 안하려고 노력하며, 시골에도 가고 싶지 않은 맘을
숨겨가며, 다니고 했단다....
송이야!
우린. 지금껏 이렇게 살아왔어,,,
너를 보낸 그시간이후 우린 네사람이었던 자리에 세사람이 남은 그시간에
오빠는 가족사진에 전부 네가 있어서 학교에 가족 사진도 내지 못하고, 몇달을 버틴적도 있단다...
엄마는 엄마대로 아파서 집에 있지 못하고, 병원에 있었는데. 그때 초등학교에 입학한
오빠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기도하고....
근데. 아가야!
사실, 이엄마는 한동안 오빠를 미워했었어...왜냐구?
송이고모가 사고나서 병원에 누워있는 엄마를 위로한다고 한말이 뭔지 아니?
"그래도 다행이다... 아들이 살아남아서,,, 송이를 보낸건 안됐지만, 아들이 갔으면,어쩔뻔 했니?"
그말에 엄마는 상처를 받았다...일년여를 병원에 있으면서, 여자라는것이. 딸이라는것이...
뭔지는 잘몰라...그치만, 그말은 송이너에 대한 미안함이랄까!!
하여간, 넘 미안하다...우리 공주님을 참 예쁘게 키우고 싶었는데...
다섯 살짜리 꼬마 아가씨를 그렇게 빨리 데려갈줄은 몰랐는데....
송이야!
행복해라...이엄마가 널 샘부릴 만큼 이쁘고 건강해라...
그리고, 이 엄마가 많이 행복하지는 못하겠지만,,,이엄마가 많이 많이 밉겠지만.
이엄마도 조금은 맘편히 살고 싶다...
엄마가 욕심이 넘 많지?
태어나는 송이 동생또한 너를 대하듯 그렇게 키울께...
건강한 아이로만 태어나길 빌어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