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결혼 이야기...

라벤더향 |2008.03.20 00:57
조회 1,366 |추천 0

연말쯤 결혼을 앞둔 서른 초반의 여자 입니다...

상견례는 이미 했구요....날 잡는 일만 남았네요....

 

저희 시댁은 홀어머니에 남자 형제들만 있구....

결혼하면 몇년은 따로 살게 되겠지만...몇년후에는 아마도 어머니를 모셔야 할꺼구요

남친과 그러자고 합의는 봤지만 아찔합니다.

지금도 남친집에 놀러가는거 불편한데...

 

시어머니

저에게 잘해주시지만 불편하고 오빠 얘기들으면 성격도 있으시구

기독교신데...결혼하면 같이 교회다니자 하시고...짜증납니다...ㅡ.,ㅡ

 

일단 결혼하면 다른집에 들어가서 살게되 집 걱정은 안해도 되겠지만..

나중에 어머니 집에 들어가 살아야 한다는게 너무 싫습니다.ㅜㅜ

신혼 때 살게될 집은 어머니가 나중에 오빠 동생이 결혼하면 주실것 같고

다른 집은 막내동생 주실것 같고...(집이 세채 입니다.그렇다고 부자는 아니구요)

저희는 어머니 집으로 들어가겠죠....에효~~

 

울 남친은 착한 사람이예요..성실하고...한 여자밖에 모르고...

작년말에 새로 이직했는데 요즘 많이 힘든가바요...맨날 일찍 출근하고 아주 늦게 퇴근하고

옆에서 너무 안쓰럽습니다. 로또 대박나면 울오빠 고생안시키고 싶은데...

 

저는 그냥 평범한 월급쟁이...많이도 못벌구요....

모아논 돈은 없습니다. 월급갖다드리고 용돈 받는 상태라..

결혼하면 집에서 혼수나 이것저것 해주겠지만 일단 돈은 한푼도 없다는....

 

혼수는 적게 해갈 생각이예요.그래도 천만원 정도는 들겠쬬??

예단 결혼비용 혼수비용...2천에서 해결할 생각이예요..

솔직히 지금 들어가는집이 영원한 제 집도 아니고 나중엔 오빠 동생한테 넘어가겠죠 ㅜㅜ

어머님이 예단비는 해오지 말라 하셨지만 저희집에선 500만원 생각하고 있구요

이바지는 안할것 같고 예물은 간단히 반지 해주신다고 하셨어요.

해올꺼 없다고 하시니 그 만큼 안해주신다는 얘기도 되겠지만

이 문제 만큼은 편할것 같애요

 

근데

제가 욕심이 많은가바요...막상 결혼하려니..이것저것 걱정이 많네요..

잘 살수 있을지도 걱정이구요

저희 오빠는 세금떼고 이백정도 받는데...이 돈으로 잘 살수 있을까요..

제가 벌지 않으면 힘들겠죠?? 물론 살 집이 있어서 다행이지만

지금 어머님 집은 3천정도 대출금이 있으니..같이 갚아야 할것 같네요~

그래서 인지 시어머니 될분 제가 맞벌이 하길 원하시는것 같애요

오빠는 어머니 집이 우리집이라 하지만 어머님과 같이 산다 생각하니 

차라리 작은 전세라도 얻을 수 있는 남자 만날껄...후회도 되네요....

전 결혼해서 일 안하고 애만 잘키우고 살고 싶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맞벌이 해야겠죠 결혼하면 돈 들일이 엄청 나다는데...

엄마가 천정도 펀드 넣어주신건 결혼하면 주실것 같은데...

남친 모르게 비상금으로 가져가야겠죠?

 

남친만 생각하면 너무 좋습니다.

정말 착하고 생각이 반듯하고 성실하고 예의 바르고....

근데 이것저것 생각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제가 바라던 조건을 가진 남자를 만나는게 쉽진 않겠지만.

양부모가 다 계시는 /작은 전세라도 따로 살수 있는 /월급도 제가 안벌어도 먹고 살수 있는

그런 남자로.....

 

저 참 못됬어요...어제도 늦게까지 힘들게 일한 남친에게 힘내라고 문자 보냈더니

저만 있으면 괜찮다네요....ㅜㅜ

 

이 사람과

결혼은 해야겠고 하고 싶고..

근데...잘 살 수 있을까...심란하네요...

결혼을 하고 싶다가도 안하고 싶다가도...

나이는 많은데...철이 없죠....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