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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활 3달만에 우울증 걸리네- 내가 이럴줄이야 - -;;

행복한결말 |2008.03.22 15:19
조회 1,662 |추천 0

 이제 뉴욕에 온지 석달이 되었다. 내가 존경하는 전 외교관 출신 형님이 자신이 30년전에 미국에 왔을 때 어머니가 보고 싶어 1년반동안 매일 엄마 하고 울었다라는 애기를 하신적이 있다.

 그 애기를 들었을때 철없는 애가 그랬구나 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그런데 뉴욕생활 3달만에 내가 우울증에 온거 같다. 좀 심각하다. 아무리 어려운일 있어도 심지어, 사업 말아먹어도 울지 않던 내가 지금 자주 눈망울에 이슬이 고인다. 뭐 요즘 밥도 먹기 싫어 하루에 한끼 먹으면 잘먹나, 발을 보니, 그냥 기름기가 없어서,갈라지고 그렇다. 어제 오늘 아는 사람 만나서 돈왕창 쓰고 영양보충을 했지만 이거,별무 소용이 없다.

 

 10년만에 내가 떠나보낸 사랑을 만난것도 충격이지만, 그녀를 더 이상 두고본다는것도 스트레스다. 그냥 여자가 너무 잘나가는거 자체가 스트레스고 자존심 문제이기도 하다. 여기오기전에 많은 상처를 않고 왓지만 처음에는 영어가 안들리는거 때문에 스트레스인데 이제는 학교 자체가 다니기 싫다. 심각한 우울증으로 그냥 하루종일 방안을 뒹굴다가 나가고 싶지만, 그러다간 폐인되겠다 싶어 그러지도 못한다.

 

 뉴욕이 왜 외로움의 도시인지 이제 비로서 실감한다. 다들 외로워서 남자든 여자든 개를 데리고 다니지 않으면 무언가 허탈해 하는 모습, 뉴욕이 아니라 쥬욕이라 할만큼 유태인이 많아서 어디서나 유태인 전통 복장을 한 랍비들을 볼수있지만, 다들 외로움에 쩔어있다.

 

 더욱 심란한것은 학교도서관이든, 길거리든 왜 그리 애정표현들이 과격한지, 그리고 당당하다, 너무 진하다 못해 욕나올 정도이지만 다들 신경쓰지 않는다. 그럼 나같은 싱글들은 그냥 초죽음이다, 물론 신경 안쓰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울증 이거 사치인데, 내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거 자체가 많이 약해졌다는 반증일지도 모르겠다. 정말 괜찬은 여인이 나타날까? 10년전의 사랑은 이제 나한테는 부담스러운 존재일뿐이다. 그냥 이대로 영원히 밤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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