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군대를 갓 제대한 예비역병장이구요~^^
나이는 23살입니다!!
군대가기전에 거의 영화같은 일을 한번 당했던지라.....
때는 바야흐로 군대가기전, 21살때네요~
군대가기위해서 학교 휴학을 하고 맨날 술마시고 놀고있었죠. (2006년 3월입대요!!)
맨날 놀다보니 빈털털이가 되어가고.
친구랑 둘이서 일용직(일명 노가다)을 하기로했습죠.
일용직일구할려면 아침일찍부터 일어나서 가야되고 일구하기도 참힘들죠 ㅋㅋㅋ
2006년 추운 2월 어느날 새벽이네요.
친구랑 둘이서 옷을 두껍게 입고 용역회사로 나갔죠.
나이가 어린지라 구석에 쪼그라져서 커피를 마시면서 뽑히길 기다리고있었죠.
운좋게도 친구랑 같이 저는 어느 건장한 아저씨에게 뽑혀서 봉고차에 타게됐어요 ㅋㅋㅋ
이때까지는 참 좋았죠 ㅋㅋㅋ
봉고차를 타고 2시간을 가는데, 일찍일어난지라 잠을 청하고 있었고 도착한곳은 어느 부둣가의 공사현장이었어요. 힘든일도 없을거같고 잘됐다 친구랑 좋아하고 있는찰나.....
친구랑 저를 어느 건물로 데리고 가는 아저씨. 그리고 저희는 깍두기정도는 아니고 여튼 무섭게 생긴아저씨에게 인수인계가 되고 순식간에 골방에 갖힌 신세가 되어 버렸어요. ㅠㅠ
이때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네요.
그리고는 밖에서 자물쇠로 문을 잠궈버리고 저희는 감금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일하는데 방해되고 손상입을까봐 시계도 휴대폰도 안가져왔었습니다.
어린마음에 저는 바로 울어버리고, 친구는 저를 위로하고 대책을 강구하는데 답도 없고 점점 지쳐만 갔습니다.
4시간쯤이 지났을까요 아저씨 두명이 저희방으로 들어왔어요.
한명은 좀 착하게 생겼었고, 한명은 살인자필?? ㅋㅋㅋ
봉지에 우유두개랑 빵두개를 던져주고는 가버렸어요. 하지만 착하게 생긴아저씨가 다시 들어와서는 너무 걱정하지는 말라고 새우잡이배탈수도 있다고 하는거예요.
질문할 틈도 안주고 또 나가버리고 자물쇠는 잠궈졌습니다. 더 걱정하게 됐죠 ㅠㅠ
또 3-4시간이 지나고 겨울이라 그런지 금방 어두워졌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고함도 지르고 문도 차고 울고불고...... 휴 생각만해도.....
배도 너무 고프고 결국 빵우유를 먹고 또 울고 지치고.....
하루가 지났네요. 정말 죽을거 같았습니다. 아~
또 빵우유가 던져지고 완전 지치고..... 하루를 또 보내고 해가 졌습니다.....
그리고 새벽2-3시쯤 된거 같아요. 감금된지 거의 40시간만이었나??
시끌벅적한 소리가 났습니다.
누가 방문을 박차고 나타났는데요 바로 친구의 아버지였습니다.
가죽잠바를 입고 나타나셨는데 얼마나 멋있었던지.....
알고보니 친구의 아버지는 검찰청에 근무하시는데 수사과에 계시다고 하더군요~^^
아들이 집에 안들어와서 친구들한테 물어보고물어보고해서 노가다하러간걸 아시고는 추적추적해서 이곳까지 오신거예요.....
갑자기 북받쳐오름을 못참고 울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친구아버지께서 친구와 저를 안아주시고는 괜찮다고하시면서 차에 태워주셨죠 ㅋㅋㅋ
그때 뒤쪽에는 5-6명이 경찰관들한테 잡혀서는 연행되고 있었습니다.....
아~ 그때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그때는 정말 아찔했지만 지금은 추억이 되었네요!!
그리고는 친구아버지께서 해물탕을 사주셔서 맛있게 밥을먹고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물론 집에가서는 입대핑계대면서 울적해서 훌쩍 여행갔다왔다고 뻥치구요 ㅎㅎㅎ
그뒤로 새우만 보면 소름이(오버구요/^^) ㅋㅋㅋ
제대를하니까 입대전에 정말 영화같았던 새우잡이할뻔했던 사연이 생각나네요
아직도 술자리있으면 친구들이랑 안주삼아서 이야기하는 좋은추억이 되었네요!!
어쨋든 지금 이렇게 국방의의무를 마치고 이렇게 우리나라에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