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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분들~~ 도와주세요~~ 진로 상담 부탁 드려요~~

고민남;; |2008.03.31 10:35
조회 2,063 |추천 0

일단 제 소개부터 드릴게요

 전 서울의 K대학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고 교직을 이수하여 현재는 강남의 모 고등학교에서 2년차

기간제 교사를 하고 있는 20대 후반의 남정네입니다.

 제가 교사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대학교 2학년 때부터이니 벌써 7~8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금껏 한번도 교사의 길에 대해 흔들린 적이 없습니다. 사대를 선택하지 않은 지난 후회가 더욱

저를 교사의 길에 몰두하게 만들었고 그냥 그런 교사가 아닌 존경받는 교사가 되고자 이 길만을 보

며 걸어왔습니다. 특히 대안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아 틈틈히 공부하며 그 쪽 분야의 많은 선생님들

과 친목을 쌓고 새로운 교육적 시도에 동참하고자 하는 노력도 해왔습니다. 물론 교직생활이 이제

시작인지라 이와 같은 노력이 이제부터가 본격인 시작점이겠지요.

 그런데 이런 저에게 언제부터인가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과연 내가 평생을 교사로 사는 것이 적합

한가라는 생각입니다. 먼저 저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호방한 기질을 갖고 있다고 표현해야할까요...

활동적이고, 사교적이며 모험을 좋아합니다. 또 음주가무에도 능합니다ㅡㅡ;; 그래서 선배선생님들

이 넌 학교에 머무르기에는 아깝다고 할 정도입니다. 대기업이나 활동적인 업무 능력 필요한 곳으로

가면 고속 승진할꺼라며...ㅡㅡ;; 저 역시 이런 성격임을 잘 알았지만 그 성격을 학생들을 대할 때 잘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고민을 해본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막상 교사생활을 해보니 이 능력을

다른 분야에서 잘 이용하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소위 '성공'의 지름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

이 듭니다. 학교의 어찌 보면 정체되어있는 생활이 저에게 맞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단지 성격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저는 언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예전부터 수학을 잘 해서 대학을 다닐

때도 그것을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 늘 아쉬웠습니다. 언어는 잘 하는게 아니고, 재밌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라서 잘 하기는 힘들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 점은 진로에 대한 고민이 생겨

다른 일을 생각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내가 다른 일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에 스스로 답한 것입니

다. 수학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회계 업무 등을 하면 재미는 좀 떨어지겠지만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쪽 방면의 일은 지금껏 준비해본 적이 없는 분야라서 새롭게 시작

해야되는 부담이 큽니다. 최소한 2년 이상은 공부를 하고 매달려야 될 것입니다. 지금껏 오랜 시간을

준비해왔던 교사로서의 마음가짐과 스펙 등을 모두 버려야 하는 것이지요. 2년 이상의 시간동안 교사

로 남아있는다면 급여나 기타 경력 등 많은 것을 쌓을 수 있는 시간임을 감안한다면 진로를 바꿀 때 드

는 기회 비용은 상당할 것입니다.

 진로의 고민은 역시 금전적인 문제와도 상관이 있습니다. 이 점은 제 진로 고민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

지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무시할 수 없을 듯 합니다. 교사로서 받는 급여와 금융 업무의 급여 사이에는

차이가 큽니다. 액수의 차이를 떠나서 내가 이만큼 노력했으면 이만큼 받을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있다

는 것이 저로서는 마음에 와닿습니다. 요즘 급여보다 더 중요한 직업 조건으로 여겨지는 안정성의 문제

는 물론 교사보다야 훨씬 떨어지겠죠. 그러나 안정성은 저에게는 그다지 큰 장점이 되지는 않습니다. 아

직 젊기 때문인지 몰라도 평생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교사를 한다고는 생각해보

지 않았습니다.

 기간제 교사인만큼 전임 교사가 되는 길 역시 험한 여정이겠지요. 하지만 목표가 확실하면 이룰 수 있다

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목표을 갖고 서른을 코 앞에 둔 이 시기를 보내야하는지 쉽게 결정하

기가 어렵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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