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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목욕탕에서

야생화 |2008.03.31 13:48
조회 530 |추천 0

저녁때 무렵 동네 목욕탕에 갔습니다.부산  반여2동 장산목욕탕 몇달전 주인이 바꼈어요.

시설 자체가 별로라 손님이 별로 없나봐요.

동네 목욕탕 시설이 후져서 한번 다녀간 손님들은 거의 안온다고 하더군요.

(사실 이웃동네 목욕탕 시설이 후지면 왠지 찝찝하죠)

난 같은동네에서 쭈욱 이용해온 터라 그런 생각은 별로랍니다.

멀리 가기도 귀찮아 바로 옆이라 자주 가거든요.

그런데 새로온 주인 아줌마 하나하나 간섭을 하는거에요.

탕에서 나올때 물기 안닦고 나오면 '닦고좀 나오지'

때밀다 모르고 대야에 물넘쳐난걸 잠시 깜박할때 마다 '물좀 잠그지'

이러면서 돌아다니는 겁니다.

그런데 어제 저 때가 무지 나오는 겁니다 ㅋㅋ

그래서 신나게 때를 밀고 있는데...주인 아줌마 또 탕으로 들어오더라구요.

(옷은 입은채로)

생각없이 그냥 때미는데 열중하고 있었죠.

그런데 뒤에서 누군가 어깨를 뚝 치는겁니다.

깜짝놀래 돌아보니 쥔 아줌마..인상쓰면서'물좀 끄라'이러고 홱하니 지나가더라구요.

갈때마다 그런 지적을 하곤 했는데..잠시잠시 때밀다 넘칠수도 있잖아요?

어제는 순간 기분이 얼마나 나쁘던지...일단 참았습니다.

발가벗고 괜히 아줌마랑 언쟁하기 싫어서 참고 참고 때밀었습니다.

때밀이 하시는 아줌마 제게 다가오더군요.

저보고

"이모야 저 주인아줌마 말하는거 신경쓰지마 탕에 들어와 손님한테

하나하나 간섭한거 하루이틀이 아니니까" 이러시대요?

그래서 때미는 아줌마는 사실 목욕탕 오는손님이 곧 자기 고객도 되는거잖아요?

그래서 이 분을 보면서 참고 그냥 나가려고 했는데...

흠....목욕을 끝내고 나오려는데 입구에 쥔 아줌마 서있더라구요.

순간 얼굴을 보니 괜히 열받대요.

그래서

 " 아줌마 때 열심히 밀다가 물넘치는거 잠시 깜박했어요.그런데 그걸 한두번도 아니고

일일이 탕에 들어와서 그런식으로 핀잔을 줘야 되겠습니까?" 하고 한마디 했습니다.

이 아줌마

"요즘에 누가 무식하게 물을 그렇게 사용하냐?" 바로 이러는 겁니다. 헐~

이런 미친...ㅋㅋㅋ

목욕탕 운영하는 사실 물이 아까워 손님이 미워죽을지경이여도

참고 감수해야 할 일 아니에요??? 손님들 모두가 그렇다고 작정하고 수도꼭지 틀고 나몰라라

하는것도 아니고 때밀다 잠시 물이 넘치는 경우를 가지고...햐~

더 웃긴건 아줌마 태도에 어이가 없어 제가 뭐라고 따지고 있던 찰라..

쥔 아저씨가 나오는겁니다.옆에서 덩달아 뭐라 뭐라 하길래.

제가 " 아저씨는 상황을 모르시니 잠시만 계세요" 하고 아줌마한테

"그렇게 하나하나 간섭을 하기전에 손님한테 불편사항이 없는지 수도꼭지 시설이나

먼저 점검해보세요" 했어요.

이 때 쥔아저씨..저보고 하는말.." 이xx년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주먹으로 때릴려고 하는거에요.

흐미..이런x자식이 다있나 ㅋㅋㅋ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ㅡ.ㅡ

제가 여자지만 덩치있는 중년부인이였어도 저한테 저런 육두문자를 날렸을까요???

이럴때 깡패 두목을 남친을 둔 여자들이 너무 부러운거에요.

내가 뭐라고 횡설수설 한건지..

속상해...줄거리도 엉망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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