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제가 이곳에 글올릴 줄은 몰랐네여..
그러다 자꾸 혼자 갈등하기보다 여러분 이야기도 듣고 싶어서요...
제 이야기 정도는 여기 게시판의 글들에 비하면 암것두 아니겠지만서두여..
그리고 제가 쓴 이야기가 넘 철이 없다거나 보기에 안좋으시다면....
그냥 어린 아이의 철 없는 생각이라 여겨주시구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려여...
어려서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일 수 있거든여...
실은 제 나이가 결혼을 하기에는 이른 나이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갓 고등학교 졸업생은 아니어도.....암튼 무척 어리거든여....^^;
그러니 많은 이해바랍니다...
결혼...
꿈같은 행복한 결혼 일수도 있구....
악목같이 불행할 수도 있구....고민되여...
전 결혼 생각하기에는 이르지만...우선 나이가..^^;
짐 남친과 결혼을 전제한 만남을 하고 있습니다....(남자 친구가 나이가 있어서 ..)
남자 친구...그 사람은 참 좋아여...
외모나 재력이나 학벌은 보잘 것 없지만....(저두 그런거 잘 안따지지만..)...사람이 참 좋아요..
자상하고 애교도 있고...성실하고....다 좋습니다...
그래서 빨리 결혼두 하고 싶구....결혼을 싫어하는 제가 결혼을 하고 싶게 만든 좋은 사람이예요..
하지만 다들 그러듯이 결혼은 집안끼리 하는 거 잖아요...
그와 저의 집안은 넘 다른 것 같아요...
어찌보면 별로 다를 것도 없지만...다르다면 너무 달라서....ㅡ.ㅡ;;
우선 저에 대해 말을 해야 할 것 같아여...
전 인천에 살고 있답니다...남동생 하나에..제가 장녀이죠..
전 자랑이 아니라 부끄럽지만...
장녀로써 딸로써..집에서 매우 이쁨을 받고 혜택을 많이 받으며 자라왔어여..
다른 분들도 다 부모님꼐 사랑받으셨겠지만..
저희 집은.. 집안일을 포함한 ..모든 일들을 남자가 해야한다는 위주여서...
저희 부모님이 요즘에는 그렇게 해야한다고 하셨거든여...아주 어릴 때부터여...^^:
특히 아빠가 딸이라고 더 귀여해서 남동생에게 다 일을 시켰죠..
엄마가 하는 일 외에.....설거지..청소....모든 일을 남동생이 했어여..
제가 해야할 일들도 어리광이 통해서..어지간한 일은 아빠가 해주시곤 했죠..ㅡ.ㅡ;;;
부끄럽지만 전 집에서 거의 집안일이라곤 해본 적이 없어요...
곱게 자라왔죠...그렇다고 철부지든가..막 자란 것은 아니예여..장녀로써의 역할은 다 하며 지냈었여...
단지 집안에서의 위치와 역할에서 그래왔던 것뿐이예여....
그런데 그는 충청도 서산에 살고 있어요...
시골을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시골에서의 전통이라고 해야하나여...그래서...제겐 넘 힘들것 같은.....(모든 생활이 힘들겠지만..)
농사두 짓고 있는데...사람을 쓰지 않고 가족끼리 농사를 하더라구여..
그리고 충청도의 시골의 집이라 그런지...전통이라는 것이 물씬....^^;
산소도 바로 집뒤에 다 있구여..곳곳에 모여있는 많은 친척들...
그리고 제사나 여러 행사들.........제겐 너무 생소하고..
다른 어느 곳이든 힘들지 않은 곳이 어디 있냐마는 좀 다른 감이 없지 않아서여...
진보적이라고 할 수 있는 저의 집과 그의 집은 매우 보수적이거든여...
그리고 그는 4남매의 장남이예여...ㅡ.ㅡ
그에게 언니가 있고 여동생. 남동생이 각각 있답니다..
장손이어서 할머니와 그의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어요..
솔직히 그가 장손이라는 것도 맘에 안들어여..
장남은 그렇다해도 장손이라뇨....
그래도 요즘에는 종갓집이 아닌것이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중이랍니다...
또 이 남동생은 저의 남동생과 동갑이죠...뭐 이런것은 중요하지 않지만...
도련님이라 부를 수 있다구여...
글구 아가씨 될 사람...여동생이..
바로 제 친구랍니다....매우 친한 사이는 아니어도 친구? 사이예여..
솔직히 아가씨가 제 친구란 것도 좀 꺼리게 되는데 더 중요한 것은...
오빠의 여자 친구인 저를 안 좋아한다는 것이예여..
저야 얼마든지 아가씨라 부르면서 아가씨 대우 할 수 있는데....
저를 싫어하니..그리고 그를 매우 싫어해요..그래서 저도 더욱 싫어해요...
왜 시골의 집에서..더구나 할머니도 계시는 집안이라...장손이라며 끔직히 이뻐햇죠..
그래서 셋째에다가 여자인 제 친구는 오빠를 매우 미워해요..
첨엔 저두 당연히 내가 그 위치였다면 그를 미워했을거라면 이해했어여...미워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지만..아가씨 될 제 친구는 그 정도가 좀 지나치는 것 같아여...
그를 증오하는 정도에까지 이른 것 같더군여...
그에 따라 저를 미워하는 정도도 커져가는 것 같고....
큰일이예여...
보수적이고 또 보수적인 할머니....그리고 보수적인 그의 부모님...
어느 집이든 약간의 보수적인 면이 다 있겠다만...할머니 영향인지 좀 더 보수적이여서....
솔직히 그의 부모님은 괜찮다고 생각듭니다...
불안하긴 마찬가지이만....할머니가 계셔서 인지....할머님의 보수적인 면이......
부모님 모시는 것은 그냥 그렇다고 생각되는데....할머님이라니....어쩐지...
싫고 좋고의 문제가 아니예여.....
제가 이 부분에서 걱정하는 것은 서로 다른 세대의 사고 방식과 생활 차이...그 것 때문이죠...
그와 저는 맞벌이 할 것으로 가사일도 분담으로 정했는데....
할머니를 모시게 되면 좀 문제가 생기죠..남자가 부엌에 있으면 안되다구 생각하시거든여...호통치세여..
그리고 제가 밖에서 일을 하면...집안에 할머니 모실 사람 없는 것두..문제죠..
그렇다구 그 사람 혼자 일을 하기에는 경제적인 문제점이 생겨서....ㅡ.ㅡ;;
여러모로 걱정이 되여..
글구 솔직히 까놓구 말해서..부모님의 시집 살이는 힘들지만....
시누이의 시집살이......저 정말 하기 싫습니다....
것두 시누이 될분이 두분이죠,,,,언니와 제 친구까지 해서...언니두 사람이 좀 차가운 분이라...ㅡ.ㅡ
남동생은 괜찮은 것 같더라구여...막내티가 나긴 하지만...(저랑 2살 터울이예여...)
하아...자꾸 생각할 수록 답답해요...
그만을 생각하면 빨리 결혼하고 우리 둘의 아이두 낳아 기르고 싶은데.....(전 첨엔 아이두 싫어했답니다)
그의 집안 을 생각하면....싫어요...
그렇다고 진절머리 나도록 싫다는 것이 아니예여.....다만...
그냥 겁두 나구 저와는 넘 다른 환경이 싫어여.....아마..이게 겁나서 그런 거 겠져....
저희 둘은 서울이나 인천.............근처 ......최소한 경기도내에서 살려고 하는데....
제사 한번 지내려면......서울에서...서산까지..하룻밤에 왔다갔다...
가족끼리 농사해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기 떄문에..일손을 도우려면....또 그 장거리를 왕복...
그는 몇달에 한 번정도 생각하던데..그게 맘대로 되나여...
최소한 한달에 두세번은 내려가서 일손 도와야 ...그게 도리잖아요....
그리고 제사두 치러야 하고....
맞벌이 하면서는 조금 힘들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드네여...
왠지 결혼하면 고생만 할 것 같은....
저여...원래..독신주의 였어여.....
그와도 연애만 하려고 했었죠....그러다 사람이 맘에 들어서...^^;
제가 독신주의인 것은 복잡한 결혼이 싫어서거든여..서로 집안의 결합이 부담스러워서....
연애와는 다른 것이 많이 있잖아요..
특히 사람된 도리...그 위치에 따른 역할들..........
맏며느리....역할...제가 안하겠다는 것이 아니예여...
단지 그 역할이 넘 버거워요...
같은 도시의 작은 집안의 맏며느리두 아니구..
형제두 친척두 많구 절차두 복잡하구 까다로운 ...그런 집안의 맏며느리라니....
시부모님의 시집살이야....그렇다지만..벌써 시누이라는 제 친구에게 눈치보구 있는 상황이니...
당장 결혼 문제만 해두....
저의 부모님은 반대가 심하세여....
그나마 저의 부모님이 이러한 사실을 몰라서 그렇지 아신다면....만나지도 못 하게 할 것 같네요..
또 전 혼수나 예단두 하기 싫답니다...
전 결혼식 올리는 그 자체도 낭비라고 생각하거든요....
사진만 찍구 혼인신고 올리는 것이 옳다고 .....그렇게 하고 싶다고 ...
아예 중학교 때부터 생각했어요...결혼식을 포함한 불필요한 것들은 생략하기로...
그러니 혼수니..예단...안 하구..........전 예물두 안 받구 싶구..함두 조용히 하고 싶어요..
집에서 제가 사용하는 물건..가구들로 혼수 대용하고...서로 안 받고 안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는데...
그의 집은 그렇지 않아요...
아직 예단 문제는 얘기하지 않았지만....가족만 해두 수가 많은데...친척까지 해야 하는 것이면...ㅡ.ㅡ;;
예단 하는 것이 예의라면 할머님과 시부모님에게만 하고 싶거든여....
식장두...하고 싶지 않지만.....
충청도에서 하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그럼 저의 친척들은 모두 내려와서 식을 해야하는 것이여서......ㅡㅡ;;
요즘은 이럴바엔 결혼을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커지고 있어요....
그리고 처음부터는 아니지만 지금은 결혼이 전제된 연애가 되어버려서....
결혼을 관둘거라면.....그와의 만남도 정리해야한다는 생각도 드네여......
그는 좋은데....
결혼 생활이 좀 불안해요....
제 친구들은 제가 아깝다면서...또는 넘 이르다면서.....모두 반대하고 있어여...
서양의 현대식 가정의 저와 시골의 전통적인 집안의 그....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그를 위해 평생 한번도 안한 요리도 잘 하게되고...
단추 하나 내 손으로 안해본 제가 그를 위해 바느질도 하고....
남들이 현모양처...라 부르니....^^;
저는 남자친구로 인하여 이렇게 변했는데....( 전 여자다움과는 아주 거리가 멀었답니다..^^;)
아직 그의 집안은 제가 감당하기에 벅차네여...
시간은 많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런 갈등 속에서 만남을 유지하는 것두 답답하구여....
제가 생각하는 것이 너무 어린가여...철 없나여...
아니면 이러한 일은 정말 아무 것두 아닌걸까여...
암튼 여러모로 갈등에 방황을 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