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하고 공부하는게 좋기도 하고 결혼에 대해서 별로 생각안해보다가
어느덧 삼십대중반을 훌쩍 넘겨버렸네요.
더 늦기전에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또 결혼해도 괜찮겠다 싶은 사람이 있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나이만 많았지 결혼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많이 궁금해서 여기 글 올려봅니다.^^;
질문은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미스때 사용하던 걸 가져가도 되는지
둘째는 '이사람 정도면 괜찮겠다'싶은 사람과 결혼해도 되는지...
우선 저는 제 소유의 아파트가 있구요 독립해서 산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래서 왠만한 가전, 가구는 모두 있습니다.
결혼상대자가 분양받은 아파트가 있는데 정확히 몇평인지는 모르지만
뭐...최소한 24평형은 되겠지요.
결혼하게되면 새로 구입하지 않고 쓰던것 그냥 가져가려고 하는데 어떨까요?
가져갈 품목들은 모두 아주 깨끗하게 사용한겁니다.
가져가려고 하는건 장롱(12자짜리. 5년전에 구입했는데 200만원 줬습니다),
소파(이건 이태리 수입제품인데 아이보리에 골드 프레임이고 1000만원짜리입니다)
냉장고(양문, 제일 큰거), 밥솥(쿠쿠 10인용), 전자렌지..그리고 예쁜접시나
크리스탈 잔같은 소소한 것들...
새로 사려고하니까 이것도 최소한 1000만원정도는 들겠더라구요
새로 구입하려는건, 침대, 벽걸이TV와 오디오, 세탁기, 책상 및 책장, 거실장
화장대, 장식장, 식탁, 그릇세트...이정도면 되나요?
이것 사는데만도 2000만원은 기본으로 들겠네요
결혼할 사람은 연봉이 8천정도 되는데 아주 검소한 사람입니다.
늘 같은 양복에 같은 평상복을 입어요.
거기에 비해 저는 좀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것을 좋아합니다.
물론 저도 연봉은 8천정도 됩니다.
결혼비용은 부모님 도움 전혀 받을생각없이 제 돈으로 할건데 좀 여유있습니다.
그리고 가장중요한건...딱 이남자다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지만
여러가지를 고려해봤을때 괜찮은 사람이어서 석달가까이 만나고 있습니다.
상대방은 저를 결혼상대로 생각하는것 같은데 아직 손도 한번 안잡았네요.
제가 상대방을 긴장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계속 만나다보면 사랑이 생길지도 모르겠다싶어서...
그리고 지금 놓치면 앞으로 2~3년은 또 후딱 지나갈것 같기도 하구요
휴~~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결국은 필이 꽂히지않은 사람과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냥 '이정도면 괜찮겠다'싶은 사람과 결혼해도 되는지..
그게 핵심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