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콘돔을 사용하다 하루 사용 안했는데 임심이 되었네요;
둘다 설마설마 하는 마음에 테스트기도 사용했는데 아니라고 했었는데
병원가니 5주라네요..아직 초음파에는 안 잡힌다고.
다음주 초음파 확인하고 병원가서 우리 아가 하늘로 보냈습니다.
이제 겨우 대학 졸업하고 첫직장에서 수습도 못땠는데
아기 낳을 자신 없었구요, 남친은 1년째 놀고 있는 상태에서
가진돈 다 써버리고 저한테 용돈 타 쓰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1년전...남친은 3년동안 다닌 회사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면서 조금 쉬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도 힘든거 일한거 알기에 좀 쉬다 일 다시 찾으라고 했죠.
근데 취직이 힘들긴 한가 봅니다.
잘 안되더라구요..꾸준히 이력서 넣어도 연락은 안오고,
자기 딴에는 노력한다고 했겠지만 그렇게 놀고 있는 남친이 너무 한심해 보였습니다.
애기 하늘로 보내고 원망을 했습니다.
"오빠가 직장만 있었어도 애기 낳았을 꺼라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이고, 결혼도 약속한 남자이기에 낳고 싶었으나
현실은 두려웠습니다.
매일 10시까지 야근하고 야근 수당도 없는 회사에서 아직 수습입니다.
수습은 잘릴수도 있다고 들었기에 두려웠구요.
모아둔 돈 하나 없는, 직장도 없는 남친을 믿고 아기 낳기가 두려웠습니다.
누구는 그렇게 갖고자 노력해도 안생긴다는데 어떤년들은 관계하고 나면 생기더라고 하죠..
제가 그런 나쁜 년입니다.
지금도 회사에서 늘 10시까지 야근합니다.
몸도 힘들지만 마음이 더 힘드네요.
우리 아가 좋은 곳에 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