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는동생에서 연인으로.. 어떨까요?

글쎄... |2008.04.09 19:06
조회 377 |추천 0

저는 26살의 남자입니다.

2년정도 사귄 여친과 헤어지고서 근 10개월 가까이 아파하면서 지냈었죠

매일 아팠다는 뜻은 아닙니다.

왜 그런거 있잖아요 멀쩡히 잘 지내다가

한순간 갑자기 가슴이 미어지는듯한 통증? 고통? 을 수반한 무기력증이 밀려오는듯한 그런 오묘한 감정으로 휩싸이는 상태요.

주변에 다가오는 사람들은 몇몇 있었지만 혹시라도 그녀가 알고 가슴아파 할까봐 (C.C였어요) 

자제했습니다.

헤어진 사람 마음까지 신경쓰는 재수탱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뭐랄까... 제 나름대로 상대방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 했었거든요. 그녀도 저한테 그렇게 해줬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진짜 사랑했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할 만큼요

...그렇지만 성격의 차이는 어쩔수 없더군요...

2년동안 그녀를 만나면서 저의 자아는 거의 붕괴직전까지 갔었습니다.

자다가도 그녀가 집에 데려다 달라면 나가야 하고 (집이 좀 멉니다. 왕복 세시간 거리)

멀쩡히 걸어가다가 명치를 때리고( 급작스럽게 때려서 힘줄 시간이 없어서...매우 아픔...쿨럭;;)

핸폰으로 걸려오는 전화는 무조건 남자여야만 하고(여자면 난리납니다.)

핸폰속 여자이름은 (여자이름같은 남자이름도) 모조리 삭제에...

.......그 외에도 다른 안좋은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별로 쓰고 싶지 않네요...ㅎ;

휴...

결국 저는 그런 그녀에게 지쳐서 가달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준 선물이 제 친구편으로 오더군요...

...그렇게 2년동안의 힘든 사랑이 끝이 났습니다.

물론 허전하고 위에 쓴것처럼 힘도 좀 들었지만 더이상 저에게 인격적인 모멸감(?) 을 주는 상대가 없으니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녀와 있을때는 여왕과 하인같았던 저의 위치가

그녀와 헤어지고 나서는 남들보다 조금 더 윤택한 삶을 누릴수 있게끔 되었으니까요.

돈도 좀 굳고. 귀가 시켜줄 시간에 내 할일도 하고.

그동안 못만났던 친구들도 좀 만나고, 주변 아는동생들과도 자연스럽게 만날수 있고.

그렇게 10개월 동안 저는 서서히 제 자신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

아는 동생과 사귀게 됐습니다.

얘는 저의 그런 과거를 다 알고 있습니다.

여친때문에 힘들어 한거며, 헤어지고 나서 아파한거 다 옆에서 봐왔던 애입니다.

그런데도 제가 좋다니...

솔직히 고마웠습니다.

그렇지만 조금 걱정이 됩니다.

저도 10개월동안 혼자인 생활에 너무 익숙해져 버렸고,

혹시 얘도 전의 그녀처럼 성격이 안좋으면 어쩌나 하구요.

그러나 현재까지는......좋습니다.

매우 좋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해주면 애기처럼 좋아하는 그녀를 보며 저도 너무 좋습니다.

예전 그녀의 이름이 나올까봐 이름을 말하기 전에 두번세번 생각하면서 대하는것도 너무 미안합니다.

지금 이아이와 사귀면서는 서로 최대한 존중을 해주면서 대하고

그래서인지 말싸움 같은거 한번도 한적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을 다줬다가 다시 예전 그녀와 같이 변할까봐 두렵습니다.

제가 다시 지칠까봐 두렵습니다.

.....

....

...

..

.

 

톡커님들의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