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9살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조금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a형 성격에-기본적인 마초랄까 남성향에 대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고 할까요..한마디로 남자답지 못한 놈이죠.생긴것도 약간 여성스럽고 성격도 기본적으로 애교많고 말도 많이하는 그런 편입니다.
두달전쯤에 지금 사귀고 있는 그녀를 만났습니다.그녀는 한마디로 저와 정 반대타입의 여성이었죠.나이는 32살에 시장에서 식당을 하고 있고 생활력이 강해 보이는 여자였습니다.무뚝뚝한 성격에 말이 없고 표정에 변화도 별로 없는 그런 성격이죠..혈액형은 b형입니다(^^)
우리는 만난지 하루만에 서로에게 끌렸고-서로 너무나 다른 성격에 미친듯이 끌렸는지도 모르죠-며칠 지나지 않아 아주 깊은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저의 맘고생은 시작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6시에 퇴근하는 일반적인 직장인입니다(인테리어일을 하는 관계로 맘만먹으면 한두시간 더 일찍 퇴근할수도 있지요^^)..하지만 제 여친은 시장에서 식당을 합니다 일찍 마쳐야 10시 반 12시가 되어서야 일이 끝날때도 있습니다.
말했듯이 저는 여성스런 성격의 소유자입니다.애인이 있으면 자주(매일이면 좋죠^^)봐야하고 문자도 전화도 아주 자주 하는 편입니다.그런데 그녀입장에선 저를 좋아해도 저에게 맞취주긴 힘들었겠죠..성격적으로도 표현을 안하는 타입이기도 하고..만나는것도 일주일에 한두번이면 만족하는 그런 성격이었습니다.
저는 좀 집착하는 편이구요..매일 보면 좋고..적어도 일주일에 너댓번은 봐야 마음이 편하고..무슨말인지 아시겠죠?
그녀도 힘들었을 겁니다.아침 아홉시에 일어나서 가게열고..밤 열한시가 다 되어서야 마치면 피곤하고 집에서 자고싶을텐데도 저를 만나서 새벽 서너시까지 있어줘야 했으니까요..삼일에 두번꼴로 말입니다..그렇게 한달쯤을 데이트하다 보니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여친이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고(집에 일이 있다고 하고 친구랑 술을 마신다던지..성인 나이트를 가서 스트레스를 푼다던지...)제가 밤 열한시 열두시에 여친동네로 얼굴을 보러가도 전화기를 꺼놓고 그냥 잔다던지...꽤 먼거리이고 전 차가 없음에도 그렇게 바람맞고 집으로 돌아오는 일이 몇번 되풀이되었습니다.
이 즈음일겁니다.저도 여친에게 말을 좀 심하게하고 욕을 하기도 하고 집착하기 시작했죠.전화한다고 말하고 안하면 초조해지고..만나기로 한날 딴소리를 하면 심하게 화를 내고 일방적으로 그녀동네에 일단 달려가고 본다던지..(밤 12시에 말이죠)적다보니 약간 피곤한 타입이긴 하군요 제가..집착형이랄까?여친은 좀 무덤하고 무뚝뚝한 성격이었기에 제 답답함은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제가 다른여자를 만나게 된 건 만난지 45일쯤 되었을때일 겁니다.알기쉽게 앞으로 지금까지 언급한 그녀는 A 바람상대는 B 라고 하지요...
45일즈음에..A양과 만나는 횟수(데이트 횟수? ^^)에대해 심하게 말다툼을 했습니다..시내 한복판에서..그래서 내려진 결론은 [1주일에 13시간]을 만나자..그것은 보장해 주겟다..였죠 A양이 제시한 것은..쉽게말해 7일동안 13시간동안 같이있어주겟다는거죠.조금 미묘한 시간이군요..어찌보면 하루에 2시간씩 보면 매일볼수잇는 양이고..반나절정도 모텔에서 뒹굴거리면 일주일에 한번밖에 못보는 짧은 시간이기도 하죠
글이 조금 기네요..빠르게 쓰겟습니다.하여튼 그 미묘한 데이트시간 협상결과에 저는 조금(아뇨 많이!) 절망햇고-그래서 바람이란걸 피웟습니다.
B양이 등장하네요-서른살 저보다 한살 연상인 B양은 A양과는 절대적으로 다른 타입입니다.저와 흡사한 성격이죠.말 많고..애교 많고..공부를하고잇다고 하지만 그냥 백수와마찬가지이기때문에(집도 엄하지 않아요!) 제가 돈만 받쳐준다면 매일 외박을 해도 상관없는
저같은 집착형에게는 환상의 조건,다시만나기 힘든 여자였죠
그리고 저는 A양과 B양을 번갈아가며 만나기 시작햇습니다..한 보름 정도를(딱잘라 말하자면 나쁜짓이죠 오늘은 A양만나서 그 무뚝뚝하고 말없지만 왠지 믿음직하고 편안하고 엄마같은 분위기를 즐기고..내일은 B양만나서 애교많고 깜찍하고 서로 몇시간을 차마시며 수다떨수잇는 분위기를 즐기고..물론 섹스는 두여자와 다 했습니다.둘 다 좋았어요;;)
아 글이 길어졌군요..짧게 줄이겟습니다.
전 어떻해야 하죠?
A양을 먼저 만낫고 제가 진심으로 사랑하는건 A양임에는 틀림없습니다.무뚝뚝하고 남자같고 절대 조금의 표현도 하지않는 성격은 견디겠지만...제가 원하는만큼 얼굴을 볼수없다는게 너무 힘들어요-제가 퇴근한 6시부터 A양을 만나든 못만나든 11시까지 4시간은 저에겐 거의 고문의 시간이죠..
B양은 참 좋습니다.6시까지 회사앞으로 와라!도시락 싸서!하면 그만이니까요~시간이 남아도는 애니까요~애교많고 성격도 좋구요.저랑 책 취향 영화 취향 음악 취향 정말 잘 통하구요(A양은 영화보다 10분만에 코골면서 잡니다..피곤하니까ㅠ.ㅠ)
A양과 만난지 63일째 B양과만난지 21일째인 지금
저는 A양을 선택햇습니다.A양이 B양의 존재를 알게된 게 불과 열흘전 쯤?(제가 일찍 자백햇죠?^^)그동안 많은 사건들이 잇엇어요..기본적인 삼자대면..A양 속이고 몰래 B양이랑 놀러가기..하루에 두명 다 만나기..B양에게 연극 시키기 등등..
B양은 A양의 존재를 알지만 저를 놓치기 싫다는군요..지금은 제가 A양에게 간 상태지만 언제든지 A양과 완전히 헤어지고 오면 받아주겟다고..그때 자기에게 남친이 잇더라도..1년 2년 후라도요..
A양은 이제 저를 못믿겟다고..제가 자기를 택했으니 만나기는 하지만 또 바람피울지 어떻게 아느냐고..(한가지 좋은점은 잇어요 의심이 많아져서 요새는 A양이 전화를 많이해준답니다 확인차원에서요^^~~)
저는 표면적으로는지금 B양을 버리고 A양곁에 잇지만 정말 고민이 많습니다.
어떻해야 할까요
먼저 만났고 생활력 강하고 무뚝뚝하고 애교는 없지만 왠지 믿음직하고 엄마(^^)처럼 의지할수 있는 A양곁에 있어야할까요
나중에 만낫지만 모든 남자들이 다 녹을것같은 애교에 정말 취미나 관심사가 저와 잘 통하는-게다가 제가 원하기만 하면 1주일 내내 하루에 열시간씩 데이트도 가능한(B양은 그런게 좋대요 자주보는 사이가)B양에게 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