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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신랑과 2차에 나갔던 아가씨...

..... |2008.04.10 08:48
조회 74,734 |추천 0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7개월차 된 스물아홉살 주부입니다.

아이는 아직 없구요..

남편과는 2년연애끝에 결혼했구요,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연애에서 결혼까지 큰 다툼 없이 알콩달콩 잘 살고 있었네요..

 

신랑 참 성실한 사람이예요.. 점수를 준다면 100점도 줄 수 있을만큼 자상하고 배려깊고...

근데 어제 저녁 신랑에게 정말 너무 큰 실망을 했네요..

야근하고 온 신랑 샤워한다고 들어가고 출출하다고 해서 야참을 만들고 있던 중이었어요..

신랑 핸드폰이 울리데요. 문자메세지가 왔는데

"네 고마워요.. 근데 별로 만나고 싶진 않네요.. 저 다 잊고싶어요.. 잘지내세요.. 오빠"

이렇게 왔더라구요.. 순간 느낌이 안좋아서 신랑 핸드폰 문자메세지를 봤더니

"정말 오랜만이네요.. 좋아보여요"

"오빠, 저 이미 5년전에 다 청산했어요.. 그때이후로 새출발해서 열심히 살고 있네요..

후회도 많이 했어요.."

이런 문자가.. 오빠라고 하는걸 보니 당연히 여자일테고,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하는걸 보니

우리신랑이 만나자고 했다는건데 전화를 걸어볼까 하다가 너무 성급한거 아닌가 싶어서

핸드폰을 내려놓고 신랑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야참을 다먹고 잘려고 들어가는 신랑 붙잡고 물어봤습니다.

문자 내용 다 봤으니까 숨기지 말고 말하라구요..

처음에는 놀라는 듯 하더니 이내 한숨을 푹쉬고 어쩔줄 몰라하더군여..

하나도 빼지말고 보태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말하라고... 이 여자 누구냐고..

5년전 술집에서 알게된 여자랍니다...

술집이라 함은 단란주점이고요.. 단란주점 아가씨 였다네요..

우리 서로 과거는 묻지도 알려고도 안했어요..

그냥.. 제가 볼때 제 신랑은 그런데 안다닌줄 알았어요.

그 아가씨랑 지금 왜 연락하냐고 물어봤어요..

외근 나와서 커피 사러 스타*스에 들어갔는데 이 아가씨도 커피를 사고 나가던 중이더랍니다.

반가웠던 신랑이 아는척을 했고 전화번호를 받았다네요.. 하참..

근데 왜 만나자고 했냐고 물었더니 인사치레 였데요.. 인사치레로 밥한번 사줄게 라는 뜻이었다고..

지난일 다 청산하고 열심히 사는거 같아보여서 정말 아무 생각없이 순수하게 그런거라고..

 

어차피 지난 과거이기는 하나 현재 벌어진 일이 되버린거잖아요..

그래서 물었습니다. 이 여자랑 잤었냐고... 2차 두번 나갔었다고 하네요..

이미 5년전 일인데도.. 가슴이 뛰고.. 팔다리에 힘이 풀리더군여...

그리고 신랑이 말합디다...

그때 5년전이면 24살이었고... 한참 철없을 당시였다고.. 당신 만나고는 한번도 간적 없고..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갔던 거였다고요..

신입사원으로 들어와서 따라갔다가 호기심에 2차 한번 나갔구,

그뒤로 회식 나가서 역시 이 아가씨랑 한번.. 그래서 총 2번 나가봤다고..

 

근데 아무리 2차를 두번이나 나갔어도... 술마시고 나갔을테구... 맨정신도 아니었을텐데

어떻게 5년만에 본 여자를 기억할수가 있지요? 그게 가능한가요?

남자들 술집에서 한번이라도 잠자리 한 여자.. 몇년이 지나도 단번에 기억하나요?

신랑한테 그리 물어보니 처음 갔던 곳이었고  처음은 술을 많이 마셔서 나갔는데

두번째는 술을 많이 안마셔서 2차 나가기전에 얘기도 많이 했었다고..

그래서 보니까 얼굴이 생각났던거고.. 그 두번의 만남이 다였지.. 그뒤로 연락 주고받은적도 없고

술집에 간적이 없다고 하네요.. 이름도 기억 안나고.. 그저 신랑보다 4살 더 어렸다고 합니다.

신랑은 어찌됐든 오해사는 행동해서 미안하다고 앞으로는 절대 연락할일 없을거라면서

제앞에서 그 아가씨 번호를 지워버리더라구요...

혹시 몰라서 그 아가씨 번호를 제 핸드폰에 저장해두긴 했는데.. 제가 전화를 해도 될런지.. 휴..

 

저는.. 어찌됐건 신랑의 과거일이고.. 저를 만나기전의 일이기때문에.. 이해할수 있어요.

저를 만나서만 안그랬으면 되요.

하지만... 저랑 결혼까지 했는데 어떻게 그 아가씨를 만나보려고 하는건지...

5년전 술집에서 2번 만났던 (정확히 말하면 잠자리2번 했던 여자..) 여자를 단번에 기억할수있는지

혹시 술집에서 만나서 연애했던 사이는 아니었는지...

앞으로도 만나는건 아닌지...휴 별의별 생각이 다듭니다.

전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정말 정신병자라도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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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저기요|2008.04.11 08:11
정말 아내에게 자상하고 배려있는 남자는 오년전 단란주점에서 만난여자에게 인사치레로 밥사준다는 얘기 안합니다. 정신 제대로 박힌 유부남이면요.
베플아이리스|2008.04.11 09:08
나는 5년전에 2번 나간 아가씨를 기억하는 사람도 이상하고 그 수 많은 손님들 중 2번 나간 것도 5년이나 지난 손님을 기억하는 아가씨도 이상하고 이건 단순히 손님과 아가씨의 5년전 2번 나간 사이는 아닌것 같구... 아가씨와 손님과의 연애상대이지 않았을까... 그러다 남편은 아가씨라는 직업때문에 단지 연애만 하다 끊냈지만.. 그여자가 자꾸 생각은 나고 결혼은 일반인하고 하고,,,, 그러다 우연히 스타벅스에서 만났는데... 남자는 그 여자가 어떻게 사는지... 그동안 한번 만나보고 싶었다고... 연락처를 물엇는데... 5년전 2번나간 그 수많은 손님을...게다가 과거도 청산했는데.. 연락처를 남겼다는 것도 이상하고.... 그 남편이 왜 그여자에 밥을 산다느니 만나자고 한다느니...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ㅡ.ㅡ;;;
베플결국엔....|2008.04.10 09:14
남자가문제다........나도남자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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