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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상천 범벅골

영아 |2008.04.15 12:11
조회 1,375 |추천 0

어상천 범벅골이라고 혹시 들어본적이 있나요 ?

오래전부터  공무원 발령지가 어상천이라고 하면

제일 가기 싫어할정도로 ..깡촌이라고 소문난 곳이지요 ..

그런데 막상 어상천에 가보면 그렇게 사람이 살기 힘들정도로 깡촌은 아니에요.

노래방도 있고 다방도 있고 파출소 ,읍사무소 ..등등..

 

뜬금없이 어상천 얘기는 왜꺼냤냐구요 ?

지금 제 근 무지가 어상천 옆동네 영춘이라는곳이예요 .

영춘하면 천태종 구인사로 유명하고 연개소문 세트장으로 유명한 동네지요 .

 

주로 읍내에서 살다가 시내쪽 쇼핑을 다니긴했어도 ..이런시골쪽으로는 잘 안오지 않았었는데

막상 이런시골로 출퇴근을 하다보니

불편한 점들이 더러더러있네요 .

 

가장 크게 느끼는것은 ..아스팔트인데

옷을 몇겹이나  기워놓은것처럼 길이 지져분해요 ..

길이 울퉁불퉁해서 다니기가 영불편한게 아니더라구요.

 

도시에 사시는분들은 상상도 못할일이지만 ....

읍내와 비교를 해도....이곳은 면소재지라고 하지만 ..

넘 형편이 없는 길을보면서 ...

시골과 도시의 차이를 느끼게 되고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

 

제 근무지인 이곳 중학교는 학생수가 67명이예요 .

첫날 출근하면서 ...교복을 입지 않은 아이들이 낯설어서 물어봤더니.

교복사 입을 형편이 안되는 아이들이 많아서 교복입으란 소릴 못한다고 하시더라구요 .

시골사는 아이들의 실정이 이정도인줄은 ..정말 몰랐어요 .

 

또~

한날은

할머니께서 손주를 때문에 선생님과 상담하러 오셨어요 ..

제대로 빨지 못한 얼룩얼룩한 옷을 입고 ..지팡이를 짚고 힘들게 걸어 오시더라구요 .

참 ..보기가 안스러웠어요 ..

차비 아까워서 먼길을 걸어서 ..힘겹게 오셔서는 손주가 할머니 오는거 창피해한다고

얼른 얘기하고 가야한다면서 ~

 

몇일후에 그 할머니에 대해서 알게된 얘기인데 .

자식이 말썽을 피워서 밖에 나가서 애들만 그렇게 낳아서 데려다 놓고

키우질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

엄마는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도 다니고.

중학교에도 다닌다고~

 

점심은 급식소에서 가지고오는밥을 먹어요 .

식판에 받아먹는거죠 .ㅎ

맘에 안드는 찬도 많지만 나름 재미도 있구 그러네용 .

 

경치도 좋고 조용한 동네라 맘까지 행복해 지는곳인데

가슴아픈 이야기만 하다가네요 ..오후에 만나요~

 

아참~ 참고로 저는 ..여기 3개월 계약직으로 와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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