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시친결을 찻아왔네요.
항상 제편이 되어주시던 시어머니가 아프시다는 말을 어제 들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전 티비보고 신랑은 샤워하고 있는데 갑자기 신랑 핸드폰이 울리기에
제가 받았더니 큰아주버니시더라구요.
간단한 인사나눈뒤 신랑을 찻길래 씻는중인데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암말을 안하시더라구요.
막내랑 통화한다음 재수씨한테 말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예전부터 시댁식구들 항상 저에게 먼저 전화해서 얘기해준적이 없죠.
신랑한테 전화해서 상황설명하거나 말해준후 제 의사를 최종적으로 물어보시는...
결혼생활 3년동안 차라리 이게 편하지... 하고 생각하면서도 어제 큰아주버님이 왜 나한테는
말씀을 안해주실까? 하는 짧은 생각을 했드랍니다.
씻고 나온 신랑은 저한테 왜 형이 전화했냐고 물어보길래
" 몰라 나한테는 말씀안해주시네... 항상 그랬잖아! 오빠가 해봐."
쳐다도 안보고 티비보고 있는데 통화하고 있던 신랑 목소리가 심각하더라구요.
티비소리까지 줄이고 하길래 옆에서 숨 죽이고 듣고 있는데
어머니가 이틀전 약간의 마비증세인 풍이와 집에서 쓰러지셨다는 내용이였어요.
갑자기 머리에서 모만가지 생각들이 스크린샷처럼 지나가더라구요.
안그래도 올해 초에 친구를 통해 종합건강검진을 1/3가격으로 할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신랑이랑 상의해 친정엄마 해드리고보니 시어머니 생각이 나드라구요.
종합검진이 한두푼하는것도 아니라 이번에 친정엄마 먼저 해드리고 다음엔 시어머니 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이였는데...
지금은 괜찮으셔서 병원가 검사 받아보신다고 하시긴 했는데 앞으로가 이만저만 걱정이네요.
결혼하기 몇년전에도 갑자기 한번 심각하게 쓰러지셨다가 건강회복하신거라
신랑한테 낼 어머니께 전화해본다고 하니 하지말고 넌 모르는척 하고 있으랍니다.
아직 정확하게 상황이 어떻게 되가는지도 모르니 그냥 있으라구요.
나한테 화가 난건가?란 생각마져 들어서 암말 안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그때 진작에 건강검진 같이 해드릴껄..........
침대에 누워 자려고 할때 이런생각하면 안되는데
시어머니 심각하면 어쩌지?
누가 같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우리가 시골로 내려가서 모시고 살아야 하나?
지레 겁부터 먹고 이런생각 먼저 한다는 제가 한심하기도 하고 못된것 같더라구요.
신랑이 이런 제 맘을 안다면 얼마나 섭섭하게 생각할까? 란 생각도 들고...
위로 아주버님 두분이 계시지만 아직도 결혼을 안하시 상태라 그런지 그런생각만 드네요.
결혼하자 마자 보름만에 시아버지가 뇌출혈로 돌아가셔서 그때도 상 치루고 햇던지라
저 혼자 다 걲어야 하는건 아닌지 하는 불안한 생각마져 합니다.
어렸을쩍에 외할머니께서도 풍오셔서 십년넘게 고생하신것만 생각나서
어머니가 검사받고 결과 나오실때까진 계속 이러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