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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맺히네요..

며눌 |2003.09.25 22:03
조회 378 |추천 0

지금 님한테 하는것도 속상하시겠지만 나중에 애기낳아서 애한테 소홀히대하는거 보면 더 속상할겁니다

울랑이 큰아들이라  우리 큰놈이 집안에 장손이며 첫애였거든요

아들이나 며늘한테는 막 대해도 지핏줄인 손주들한테는 약한게 할머니인줄 알았는데..

울시모는 손주한테도 그러더군요

명절때  열몇시간씩 걸려서 내려가도 손주온다고 반찬하나 준비하는거 없고 그렇다고 과자한봉지

사주는것도 없으면서  이러쿵 저러쿵 말은 많습니다

과자먹으면 애들한테 안좋다는둥  치킨은 기름끼가 많아서 애한테 안좋다는둥

일년내내 먹는것도 아니고 고기좋아하는 손주놈한테 일년에 한번정도 고기도 못사줍니까

그러면서  울아들이 나 닮았다고 대놓고 못생겼다고 합니다

울아들 어릴때는 데리고 나가면 모두들 딸인줄알고 이쁘다고 난리였습니다

커서도  빠지는 외모 아닌데  순전히 엄마(나)를 닮았다고 말끝마다 못생겼다고 합니다

두살때 한복입혀놓고  남편이랑 저랑 이쁘다고 하니까  울시모 못마땅해서 그러더군요

울애들은(신랑은 좀 생겼지만 시동생은 솔직히 별로거든요) 얼마나 어릴때 이뻣는줄 아냐

울둘째때는 한복입혀놓으면 동네가 다 훤했는데...

빈말이라도 손주 이쁘다 소리 안합니다

아직은 동서가 없어서 별다른 일 없지만 아마도 동서들어오면 울시모 대놓고 편애할겁니다

저도 결혼초에는 시모 말한마디에 상처받고 속상해했는데 이젠 결혼10년차가 되고 보니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줄아는 요령도 생기더군요

님도 적당히 꾀부리면서 하세요

열씨미 한다고 알아줄것도 아니고  당연히 님은 일하는 사람으로 취급당합니다

욕들어먹을 각오하고 하나 둘씩 님 편한쪽으로 고쳐나가세요

처음이 어렵지 두번세번은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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