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블 가치 추이(단위: 달러(USD)당 루블)*자료: 톰슨 로이터, FT
러시아 국채 신용등급이 '정크본드' 수준으로 추락할 전망이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CNBC, CNN머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S&P는 러시아가 발행한 외화표 장단기 국채 신용등급을 'BBB-/A3', 루블 표시 국채 등급은 'BBB/A2'로 매기고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BBB-'는 투자 적격 맨 아래 등급으로 이보다 한계단 낮은 'BB+'부터는 정크본드인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S&P는 성명에서 "러시아의 통화 유연성과 함께 경제 약화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충격에 대한 자체 평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러시아의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평가가 내년 1월 중순께 끝나게 될 것이라면서 러시아 신용등급이 90일 안에 강등될 가능성이 50%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 제재로 기업들이 역외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면서 자금난에 봉착한데다 최대 수출품인 석유가 6월 최고치 이후 급락세로 돌아서 외화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루블 가치가 연초대비 반토막나면서 외환위기, 국가부도(디폴트) 우려가 겹치는 가운데 중앙은행(CBR)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끌어올리고, 은행들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등 위기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2일 CBR은 내년에 은행들에 1조루블(약 20조원)을 은행들에 지원하기로 했고, 신규 예금보험을 통해 최대 140만루블까지 예금 지급을 보장하기로 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튿날인 23일에는 5대 국영기업에 외환보유액을 시장에 풀 것을 명령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정부측 이사들을 통해 국영 에너지 업체인 로스네프트, 가즈프롬, 자루베느네프트와 다이아몬드 채굴업체인 알로사, 크리스탈 등 5개 국영기업에 보유외환 매각을 지시했다.
지침은 "특정 업체들은 주간 단위로 보유 외환 규모를 CBR에 보고"하도록 했다.
정부 지침은 구체적인 달러 매각 규모는 적시하지 않았지만 러시아 경제일간 코메르산트는 3월까지 이들 업체가 모두 합해 하루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시장에서 매각토록 하는 방인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달러 매각 지침 소식은 루블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루블은 달러에 대해 1.1% 상승한 달러당 54.84루블에 거래됐다. 지난주 외환위기가 고조되면서 기록했던 최저치에 비해서는 31% 올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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