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차 접어드는 주부입니다.
성당에서 결혼한 저희 둘은 누구보다 행복한 출발로 꿈에 한창 부풀어 시작했습니다.
하느님께서 맺어준 하늘의 인연이라 믿고 당연하게 생각하며...
연애 3년 정도의 기간동안 술주정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 아니었습니다.
술을 워낙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남편의 주변에는 사람들이 항상 많았습니다.
저도 술을 싫어하는 게 아니기에...그런 분위기를 너무나도 잘 이해하는 편이라 첨엔 모든 것이
잘 봐주는 쪽으로 이해를 해줬습니다.
하지만 점점 들어나기 시작하는 것이...
최소 1주일에 두번이상은 잊지 않고...
연애기간중 사람들과의 모임으로 그놈의 술을...그것도 아주 많이 마시며 인사불성이 되어 늦은 새벽에 전화오는 것이 일쑤였고...주말엔 특히나 5일제 근무를 마치고 데이트 할려고 약속잡은 날 전날 마시는 술로 인해 약속은 지키기 힘들고 잠으로 반나절 이상을 보내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서로가...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맘이 컸기에...
술만 빼면 너무나도 사람이었구...사람들이 다들...저런 사람 어디서 만나기 힘들다고...
다들 너무나 좋게 봐주시고~ 그 점만 빼면 완벽 그 자체인데..
술~ 꼭 줄이겠다고... 지키지고 못할 약속을...
그때마다 약속하며.....그러한 점들을 믿음으로 일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너무나 어리석은 판단이었단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결혼후엔 맞벌이로 생활을 하던터라 서로 일하는 시간대가 일정하지 않아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나 밥 한번 제대로 같이 먹기 힘들 정도로 피곤해하며 결혼 초를 그렇게 6개월이 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로가 부지런하지 못한 탓도 있었지만...남편이 생각하던 꿈에 그리던 결혼과는 너무나도 다른 현실이라는 것과...제가 그렇게 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하루 걸러 한번 싸우는 건 일이 아니였죠...!!
술을 마시면 정상적인 사람들보단 인지력이 부족해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집에서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단 생각을 하면 도의상으로라도 지켜주는 것이 예의 아닌가...하는 생각두 들고~!!
그리고 귀가 시간을 1시로 정해둔 터라 퇴근후 모임을 가지더라고 그시간에 귀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지않나요...? 혹여나 늦어질 꺼 같으면 전화를 미리 주거나 말이라도 해야 하는데...
귀가시간이 초과 되면 전화를 받지 않는 거 부터....그때부턴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기다리게 됩니다. 지금은 일을 그만두고 집에 있지만 (오빠가 너무나 원해서...ㅠㅠㅠ)
일 다닐 적엔 담날 근무있을땐 너무나 힘들어서 일하는 동안도 피곤하고 울기도 많이 울고...
스트레스로 인해 주말을 보낼 때엔 월욜의 시작이 넘 무섭구....부담감이 커지고...
정해진 귀가시간에 들어오지 못하는 날엔 끝장을 보고 들어오는 날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들어오겠노라고 철썩같이 약속하면 슬슬 비유를 맞추며 애교스럽게 행동합니다.
혹시나...혹시나...설마하는 맘이 항상 내제하고 있지만 믿고 싶고...믿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허락하에 내보냅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을 한번 터지기 사작하면 주기적으로 1주일에 두번...이상??
심한거 아닌가요? 술마시다 남자들끼리 어울려 여자들이 있는 주점에 간다는 말도 당당하게 하고 나갑니다. 속이는 것 보단 나은 것이니...있는 사실을 듣고 나면 당연한 듯 보내줍니다.
대신 약속시간도 더 늦게 DELAY 시켜줍니다.
남들은 주말이면 가까운 야외에 바람을 쐬거나...편안하고 즐거운 주말을 보낼려고 하는 것이 다반사인데...왜 그런 작은 행복들 마저 가지기 힘든 것인지...
왜 그러냐고..뭐가 문제냐고 물어도 그런거 없다며...
그게 더 짜증이 나는 겁니다. 정말이지 서로가 못할 짓이고...더이상 못참을땐 질리도록 화가 치밀어 심하게 다투기도 합니다. 오빠는 그럴 땐 이성을 잃고 값비싼 전기제품들만 골라서 던집니다.
꼴에 해가지고 온거두 없으면서... 성질 부리는 건 어디서 배웠는지...
신혼초엔 PDP TV를 술병을 던져 거금 80여만원의 수리비가 들었습니다.
서비스센타 직원 얼굴보기두 민망하고~ㅠ 친정엄마가 없는 돈에 마련해준 혼수를 그렇게 하니 정말이지 죽이고 싶더군요!!
어릴적 부터 시아버님이 그렇게 물건을 던지고 들었는지..무식하기 짝이 없더군요~!
집도 알고보니 사원아파트라 비싼 전세가도 아닌데...월급에게 7년 무이지 상환으로 차감되고 있습니다. 2개월에 60만원 정도의 돈이 지출되고 있죠~!!
그러던 중 결혼 초 가계부 정리를 하는데(3개월정도는 오빠가 결혼전 금전정리상 믿고 맡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빚 청산에 가까운 금전정리... 그것도 5년 퇴직금 정산(약 2천여만원), 국민연금으로 불입하고 있던 800여 만원 약관대출로 인한 이자(3만원정도 매달 출금), 급여로 받아오던 돈은 매달 카드비 정산에 맞추기 바빴으며... 그것을 메꾸지 못해...여러카드를 가지고 있던 터라....VIP 회원 카드사에서 카드론으로 할부를 메꾸고 있었고....정말 너무나도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턱 막히고..미래가 아득해 지더군요~!!
결혼초부터 항상 오빠가 해오던 말이 결혼하고 분가해서 살다가 부모님 모시고 살자구...시댁집터에 새로 주택을 지어서 가족들이 함께 살자고...하더군요~
그런데 결혼전에 저한테 말해오던 집터에 그땅이 어찌 알고 보니...30여년간 버젓이~ 옆에 이웃집 주소로 되어있는 사람들의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재개발이라도 들어가면 얼마 받지도 못하고 비워줘야 하는 터인것을...아주 아무렇게 않게 말하던구요~!! 어이없게...ㅠ
그런데... 또 다른 거짓말을 하는 게..."원래는 우리 명의로 되어었던 건데 아버님이 보증을 잘못 서서 그런것이라고..." 핑계를 대더군요...꼴에 부모님 자존심이라고 생각이 들었는지.. 웃겨서...진짜!
모든걸 알고 말하는데...진실이라는 것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이젠 믿음엔 관한 부분들이 하나둘씩 깨어지고 믿음으로 이어진 성당사람이라는 것도 다~ 싫고!!!
시 부모님들은 그나마 제편에 있어서 말을 많이 들어 주시는 분들이라...오빠를 항상 나무라는 편이십니다. 그렇게 라도 안해주면...인생의 살맛도 없을 터인데...약간은?? 다행이죠~
없으면 없는대로 거기에 기준을 맞춰 생활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요??
사람들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자주 한턱쏘는 것이 다반사였던 남편이 결혼후엔 카드이용이 거의 없었지만...최대한 자신도 결혼후 생활에 맞춰가려고 애쓰는 터라 크게 뭐라 잔소리하게 되는 그런 상황은 점점 줄어들었죠... 나름 소비를 줄이고 맞춰가려고 하는 모습들고 보이궁...
돈이라는 것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거라는 걸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돈가지고 날 속이고 그랬다고 결과를 가지고 왔을땐 돈 썼다는 생각에도 조금은 실망했지만...끝까지 그렇게 거짓말로 또다르게 포장하려고 핑계되는 것이 너무나도 싫어서....
그럴수록 힘들겠지만 더 진실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남편의 잦은 거짓말, 술버릇.. 시간 개념없는.. 늦은 귀가.. 인생선배님들....
이럴땐 도대체...!!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말.. 너무 힘들어요.. 정말 좋은 방안 없나요~??
충고..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