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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계신 분 있나요...

떠나고싶다 |2008.04.27 10:36
조회 529 |추천 0

그는 27 직장인, 저는 21 대학생입니다. 사귄지는 1년 정도 되었습니다.

 

저희는 한번도 싸움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남자친구의 모든 말과 행동에 한번도 반박이나 이해 못하는 태도를 취하지 않았고

또 그럴려고 애쓰고 혼자 상처만받고..

 

그는 작은 회사에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매일 야근을 하고 밤샘작업을 하기 때문에 주중엔 아예 만날 여유가

없어요. 저도 과제때문에 바쁘고 하니 단지 만나지 못해 혼자 내심 섭섭한 마음만

가지고 있을 뿐인데, 그 와중에 몇번 전화라도 해 가며 얘기도 나누면 얼마나 좋을까요 ㅜ

자기 직전에, '나잔다' 라는 통화만 올 뿐 그 전에는 아무런 연락도 없는 그에게

 

사귄지 3개월 정도 되던 날 처음으로 '좀 섭섭하다..' 이런식으로 살짝 표현을 했더니

바로 끊으려 하면서 지금 머리아파서 무슨말인지 잘 들어오지도 않는 다고만 말하고..

 

또 그가 자꾸 나이가 어려 자기가 맨날 주위사람들한테 욕먹는다고( - -; )

불평?을 하길래 나이 서로 알고 사귄거면서 바꿀 수도 없는 점을 그렇 게 말하니

마음이 좀 그렇다.. 라고 말했다가 한번 헤어짐을 통보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이대로는 헤어질수 없다는 마음에 제가 다시 찾아가서 그렇게 다시 사귀게 되었고..

 

제 친구들이 서로 농담을 주고 받지 않는 다고 해서 인간미없다고 하고

심지어 저한테도 그러더군요.. 전 단지 농담을 주고받는 걸 즐기지 않을 뿐인데..

그는 농담 하는 거 정말 좋아하거든요. 심지어 1시간을 말하면 55분은 농담밖에 안합니다.

자꾸 실없는 소리, 놀리는 소리만 하니 저로서도 짜증이 날 때가 많습니다.

 

그런 사람이라 더더욱 제 고민을 털어놓기 힘든 것도 사실이었구요..

말을 해도 피하려고만하고 저 너무 비관적이라고 말하고... 한번은 헤어지고..

 

집에서 과제하고 있을때도 갑자기 제 초췌한 모습??이 궁금하다며

지금 당장 사진 찍어 보내라고 시키고.. 안찍어 보내면 실망했다며 화냅니다.

고집세다고.. 전 타협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이라구요...

 

제가 농담을 곧이 곧대로 잘 듣는 편이라 비위상하는 농담을 좀 많이해서

그런 농담좀 안하면 안되냐고 했더니 자기는 원래 이러니깐 알아서 잘 걸러 들으랍니다..

 

제 생일날 내내 전화한통 없었던 그..

밤에 잠깐 왔다가 바쁘다며 또 가버리길래 솔직히 좀.. 섭섭하다고

말했더니 오히려 자기가 더 삐져버리고...

 

뭐... 그러다 보니 저도 어느새 점점 그 속에 익숙해지고 또 그 안에서 지쳐갔나봅니다.

이젠 모든 남자친구의 행동을 이해?.. 라기 보단 무관심으로 돌려 넘겨버리고

연락 안와도 안 온 줄도 모릅니다. 까먹어버릴정도..

 

만나면 말로는 사랑한다, 결혼하자 별 얘기 다 나옵니다.

하지만 그 뿐이라는 점..

 

사랑이란 게 백번 양보하고 백번 이해하는 거라는 제 주관 하나로

이해하고 참아왔는데.. 백번 이해하고나니 그 다음은 너무 힘드네요.

 

요즘은 힘들게 잡아왔던 그 끈을 다 놓아버리고 싶은데

막상 그러기가 너무 힘드네요..

 

만나면 관계 요구하는 남자친구의태도도 싫구요. (실제로 가진적은없어요)

그렇게나 사랑한다면서 뒤돌아서면 여전한 남자친구의 태도도 이젠 싫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도 반대가 너무 심하셔서..

물론 부모님께선 조건만 보고 그러시는 거지만...

(외동에.. 연로하신 부모님.. 빚은 많고 모아둔 돈 하나도 없습니다)

여러모로 짜증만 나네요.ㅜ

 

제가 나쁜건 알지만, ...... 알기 때문에 더 힘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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