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아침..... 여느날과 다름없이 취사병들은 밥을하기 직전
간단한 노가리<수다> ^^;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는데.......
취사병짱:<카세트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빰빠빠 ^^;
내는 율동은 좀 되는데 노래가 안되서 걱정이다.
나:< 막춤도 율동이냐? ^^;> 노래도 조금만 연습하시면 가수 뺨치실텐데요 ^^;
취사병짱: 막내야... 제대하고 복학하면 여성들과 노래방도 자주가야 되는데...
내한테는 어떤 종류의 노래가 어울리겠노?
나:<그건 댁이 더 잘알텐데... 다함께 차차차나 봉선화 연정 ^^;>
아무래도 세련된 이미지에 어울리시는 댄스곡이 잘 어울리시지 않을까...^^;
취사병짱: 우하하!! 오늘부터 노래방에서 댄스곡 연습이나 열심히 해야겠군
나:<왠만하면 여자앞에선 부르지 마쇼, 뺨맞을지도 모르니까 ^^;> 화이팅!!!! ^^
바로 그때 급하게 취사병 대기실로 들어오는 취사병 1
취사병1: 김중사 떳습니다. 빨랑 밥할준비 하십시오!!!
취사병짱: 허걱 김중사!!!! 막내야 빨랑 밥할준비 시작해라!
취사병짱:< 삽을들고 뛰어다니며> 알겠습니다. ^^;
취사병들이 난리법석을 떨며 점심준비를 시작한직후 김중사가 식당에
나타는데......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오! 열심히 밥만들고 있었구나 우리 짬돌이들 ^^;
취사병짱:<식은땀을 닦으며> 아침부터 왠일이십니까?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오늘이 무슨 날인줄 알고들 있지?
취사병들:<오늘이 무슨날인지도 모르지만 한대 맞을까봐 ^^;> 예 알고있습니다!!!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막내야, 오늘이 무슨날인지 큰소리로 이야기해봐!
나: < 얼떨결에 큰소리로> 예 오늘은 화요일입니다!!!! ^^;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허거걱!!! 지금 장난하는거냐? 누가 무슨요일 이냐고
물어봤냐? 오늘이 무슨 날이냐고!!!!!!
취사병짱:<머리를 쥐어짜며> 오늘이 오늘이, 힌트 하나만 주시면 안됩니까? ^^;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쯧쯧! 이런놈들도 군인이라고 군복을 입고있으니.......
알았어 힌트 주지...지금으로 부터 수십년전,
너희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취사병짱:<김중사의 말을 가로막으며> 하하하! 알겠습니다.
<귓속말로 나와 취사병1에게 무엇인가를 소곤거리며> 하나,둘,셋 하면
같이 소리치는기다.... 알았제?
식당선임하사 김중사:<한심하게 취사병들을 바라보며> 참, 별짓들을 다하네 ^^;
오늘이 무슨날인지 눈치챘으면 빨랑 대답해봐!!!!!
취사병짱:하나, 둘, 셋!!!!!!
취사병들: 생일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위대하신 선임하사님 ^^;
생일축하합니다.
식당선임하사 김중사:<쇼킹한 표정으로> 허거걱!!! 이놈들이 정신이 나갔나 ^^;
지금 장난하냐? 오늘은 6.25기념일 아니냐!!!!!
취사병짱:<얼굴을 못들며> 수십년전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선임하사님이
태어나셧다는줄 알고 ^^;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쯧쯧, 아무튼 오늘 우리부대에서 6.25를 맞아서 특별한
행사를 갖기로 했다.
취사병짱: 어떤 행사를?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6.25를 겪었던 부모님들의 고통을 체험하기 위해....
전쟁당시 먹었던 주먹밥을 만들어먹는 행사를 갖기로했다.
그러니까 밥이 완성되면 주먹밥을 만들도록 알았나?
취사병들: 허거걱 !!!!! 주먹밥 ^^;
취사병짱: 선임하사님, 저희는 주먹밥은 만들어 본적이 없는데요....
그걸 어떻게 만듭니까? ^^;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주먹밥이 특별한 요리법이 어딨어? 그냥 밥을 주물러서
주먹같이 만들어 먹으면 되지 ^^;
한사람당 2개씩 먹을수 있도록 300개 정도만 만들어라 알았지?
취사병들: 예!!!!
결국 밥은 완성되었고......선임하사 김중사의 총지휘에 따라 우리 취사병들은
주먹밥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취사병짱: <뜨거운 밥을 쳐다보며> 밥이 너무 뜨거워서 조금 식은뒤에 주먹밥을
만들어야 겠는데요!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고무장갑을 취사병들에게 나눠주며> 시간이 어딨어?
고무장갑끼고 빨랑 주먹밥 만들어!!!!! ^^;
취사병들: 허거걱 ^^;
비록 손에 고무장갑을 끼긴 했지만...... 방금 막만든 밥을 손으로 만지작
거리는게 얼마나 큰 고통인가는... 안겪어 보신분들은 모를것이다. ^^;
취사병짱: <뜨거운밥을 고무장갑낀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으으!!!!
선임하사님 뜨거워 죽겠습니다. ^^;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군인이란 놈이 그것도 하나 못참나!!!
저리비켜 내가 시범을 보여줄테니까!!!!
김중사는 내가 끼고 있던 고무장갑을 뺏어서 자신이 직접 주먹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한개는 뜨거운밥에서 나오는 열기를 참으며 ^^;
잘 버텼던 김중사는 두번째 주먹밥을 채만들지 못하고..... 고무장갑을 벗으며
우리들에게 이런말을 했다.....
취사선임하사 김중사: <얼굴이 벌개진채로> 밥이 좀 뜨겁긴 뜨겁구만....
좀 쉬었다가 밥이 식으면 다시 만들자 ^^;
취사병들: 어으씨!!!!! ^^;
결국 10여분간 휴식뒤 밥이 조금 식은후 취사병들은 다시 주먹밥을 만들기
시작했고.....주먹밥 300여개가 드디어 완성되었는데.......
취사병짱: 주먹밥 전부 완성됐는데 병사들에게 나눠줄까요?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뭔가를 생각하며 미소를 지으며> 야! 잠깐만....
6.25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으려면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해야 하지 않겠냐?
취사병짱: 어떤 이벤트 말입니까?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주먹밥 몇개 빼서 거기다가 소금좀 넉넉히
집어넣어봐라 ^^;
취사병짱: <잠시 머뭇거리다,뭔가 눈치챘다는듯> 흐흐! 오늘 일진이 안좋은
병사는 입안이 좀 화끈 거리겠습니다. ^^;
결국 취사병들과 김중사의 음모에 의해 300여개의 주먹밥중 선택받은 ^^;
주먹밥 3개속에는 보통 주먹밥보다 훨씬 많은량의 소금이 뿌려졌고....
과연 어떤 병사가 그 주먹밥을 먹게 될까 기대감을 갖은채로 ^^;
취사병들과 김중사는 병사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게 되었는데........
거의 모든병사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줬을 무렵....
식당에 갑자기 큰 경례소리가 들려오는데..........
밥먹던 병사들:<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필승!!!!!!!!!!
대대장: <경례를 받으며> 필승! 모두들 신경쓰지말고 식사하도록해!!
취사선임하사 김중사: <갑자기 나타난 대대장때문에 당황한채로> 필승!!!
사병식당엔 왠일이십니까?
대대장: 응! 식당선임하사 수고하는구만..... 오늘 주먹밥 먹는다고 해서
나도 옛날생각하면서 좀 먹어보려고 왔네... 신경쓰지말고
주먹밥 계속 나눠주도록 해!!!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예 알겠습니다!!!!
<취사병짱을 바라보며> 대대장님께 주먹밥 두개 가져다 드려라!
취사병짱:<손을덜덜떨며 식판에 주먹밥 두개를 담아서 대대장에게 가져다 주며>
주먹밥 가져왔습니다!!!!!
대대장: 음, 먹음직 스럽게 생겼구만 ^^;
결국 대대장이 주먹밥을 가져가므로써 주먹밥 배식은 다 끝났고
바로 그순간....
김중사와 취사병들의 뇌리속엔 300개의 주먹밥중 소금을 왕창넣은 ^^;
문제의 주먹밥 3개의 정체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게 되는데.....
식당선임하사 김중사:<겁먹은 표정으로> 헉!!! 소금잔뜩넣은 주먹밥 ^^;
그주먹밥은 어떤 병사가 가져갔냐?
취사병짱: 그걸 저희가 어떻게 압니까? ^^; 지금 병사들에게 나눠준 주먹밥
3백개중에 섞여있겠죠 뭐 ^^;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너의 그 말은 ...... 소금이 잔뜩들어있는 그 주먹밥을
대대장님이 드시게 될수도 있다는 얘기냐? ^^;
취사병짱: <모든것을 체념한체로 고개를 끄덕이며 ^^;> 예 ^^;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만일에 하나라도 그 주먹밥을 대대장님이 드시면
너희들하고 내 인생은 끝장이다. ^^;
취사병짱: 어제 꿈자리가 뒤숭숭하더니만 ^^; 이게 왠 날벼락입니까!
김중사와 우리 취사병들은 주먹밥을 먹고 있는 병사들과 대대장의 모습을
주의 깊게 살펴보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소금이 잔뜩든 주먹밥을 먹게될
사람에게선 틀림없이 비명이나 ^^; 특별한 반응이 나타날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 병사들에게서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소금잔뜩든 주먹밥 먹은 병사 1: 허거걱!!!!! ^^; 우웩!!!!!
이게 뭐야? 주먹밥이야 소금밥이야 ^^
취사병짱:<소금밥 먹은 병사 1을 바라보며> 소금든 주먹밥 1개 처리됐습니다. ^^;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이제 2개 남았다 ^^;
그로부터 정확히 1분뒤...... 반대편에 있는 병사에게서 또다른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소금 잔뜩든 주먹밥 먹은 병사 2: 우웩 ^^; 이게 뭐야 ?? ^^;
어으 메스꺼워!!! 여기 물좀줘 물!!! ^^;
취사병짱:< 김중사와 감싸안으며> 선임하사님 두개째 발견됐습니다. ^^;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울먹이며> 됐어, 이제 하나만 찾아내면된다 .....
그러나 취사병들과 김중사의 바램과는 달리..... 마지막 남은 소금이 잔뜩든
주먹밥은 발견되지 않았고...... 우리들은 계속 대대장님의 표정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대대장님의 얼굴이 일그러지지 않는것으로 보아서는 ^^;
분명히 소금잔뜩든 주먹밥을 먹지 않은것이 분명해 보였다......
드디어 식사시간이 다 끝나서 병사들은 되돌아 갔고........
우리들은 긴장을 풀고 안심하게 되었는데......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소금든 주먹밥 하나는 어디로 사라진거지?
취사병짱: 아마, 제가 생각하기엔 계급이 낮은 신병이 그 주먹밥을 먹은것
같습니다 ^^; 그래서 고통스러워도 겉으로 표현못한게 아닐까요? ^^;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그렇겠지? ^^; 아무튼 다행이다.... 만약에 그 주먹밥을
대대장이 먹었다면 ..... 정말 상상도 하기 싫다. ^^;
바로 그때 대대장이 주먹밥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났고.....
식당선임하사 김중사는 재빨리 대대장에게 달려나갔는데......
대대장은 김중사에게 귓속말로 무슨말인가를 건넨뒤 식당을 떠났고
대대장의 귓속말을 들은 김중사는 얼굴이 파래지고 몸이 굳은채로
그자리에 서있는것이 아닌가......
취사병짱:<김중사에게 달려가며> 선임하사님 왜 그러십니까?
대대장님한테 무슨말을 들으셧길래 얼굴이 그렇게 파랗게
질리셨습니까?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몸을 부들부들떨며> 대대장님이 이렇게 말씀 하시더라
"우리부대 취사병들은 음식을 좀 짜게 만드는것 같애" ^^;
취사병들: 허거거거걱 ^^;
불행중 다행으로 소금 주먹밥 사건이후에도 대대장님의 복수는 없었고 ^^;
취사병과 식당선임하사 김중사는 목숨을 건질수 있었다. ^^;
그리고 그 사건이후로 나는 6.25날만 되면 주먹밥과 소금 그리고 대대장님의
얼굴이 떠오르곤 한다 ^^;
유머방 여러분 음식을 짜게 먹으면 건강에 해롭답니다.
너무 짠 음식은 피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