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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나라 사기꾼왕의 동화(에라이명박)

이명박좀찌... |2008.05.01 02:15
조회 197 |추천 0

네이트온톡에

어느분의 리플을 퍼왔습니다.. 후.. 답답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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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작은 왕국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왕국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비옥한 땅에선 온갖 곡식과 과채가 넘쳐나는 축복받은 땅이었습니다.
왕국의 주민들은 또한 영리하고 선하여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여느 왕국과 달리 이 곳에는 민주적인 제도들이 아주 많이 존재했는데,
그 중 하나는 5년에 한번씩 주민들의 손으로 왕을 뽑는 것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사방에 걸린 "벅보"였습니다.

이 왕국에선 올바른 법이 존재했고 그에 따라 상벌을 내렸지만
작은 왕국의 주민들도 사람인지라 때론 다투고 때론 나쁜 일이 생겼거든요.
그럴 때면, 주민들은 사방에 걸린 벽보에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적을 수 있는
민주적인 제도가 있어서 어느 누구도 억울하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풍성한 곡식들이 창고에서 줄어갈 무렵, 왕을 뽑는 선거가 준비되었습니다.
지금의 왕은 사려깊고 지혜로왔지만 왕으로서 가끔 격한 발언을 하여 주민들의 불만이 종종 있었더랬죠.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던 주민들은 그것이 어디 왕으로서 올바른 것이냐며
새로운 왕을 뽑는 선거에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한 편, 작은 왕국에서도 부유한 사람들이 사는 작은 마을엔
왕이 되고 싶은 사기꾼이 있었습니다.
영리한 사람들 중에서도 매우 영리하여 전 영주까지 했었던 사기꾼은
마을에 흐르던 작은 개천을 아주 멋지게 꾸며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샀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개천을 그렇게 만들기 위해 마을 사람들의 세금을 높이는 등 갖은 작전을 썼었지만
꾸며진 개천은 사실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에 어느 누구하나 반박하지 못했습니다.
개천가에서 생필품을 팔며 생계를 이어오던 마을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무시해버리고 계획을 실행해 버릴만큼 행동력있는 그였기에
어쩌면 왕이 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살 길이 막막한 사람들보다 개천을 보며 감탄하는 주민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사기꾼은 세력을 만들어 왕에 대한 비난을 아끼지 않았고
현재 왕에게 온전하게 만족하지 못한 주민들은 사기꾼과 같은 논조로 왕을 비난했습니다.
모든 것이 자기 뜻대로 되는 것에 더욱 힘들 얻은 사기꾼은 반드시 왕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왕이 될 후보들이 왕궁에 모이던 날,
사기꾼은 남몰래 회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자신보다 유명하지도, 또 영리해보이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지금까지 벌여온 수많은 사기행각들을 지운다는 점에서나
나라를 쥐락펴락하며 돈을 벌 수 있다는 매력에 미쳐 아주 간절히 왕이 되고 싶었습니다.

후보들이 정해지고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즈음
이웃 왕국에 있던 한 동생이 놀라운 사실을 들고 작은 왕국에 찾아옵니다.
그 동생은 예전에 같이 사기를 치던 동생으로 세력이 있던 무렵에 부자 왕국으로 쫓아버린 사람이었습니다.
동생은 그가 저지른 사기행각에 대한 증거들을 들이밀며 온 주민에게 그가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작은 왕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 영주로서 신망도 두텁고 영리하다고 믿은 그가 사기를 저질렀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영리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선거가 코앞에 닥쳤던 어느 날,
어딘가에서 절대로 없을거라 생각했던 확실한 증거가 나타났습니다.
사기꾼은 크게 긴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이미지, 왕이 되고자 했었던 노력들,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는데
이 중요한 상황에 하필이면 저런 것들이 나타나다니.
벽보는 주민들의 빼곡한 글씨들로 가득찼습니다.
사이 좋았던 주민들은 그가 사기꾼이라느니 음모라느니 격하게 싸움을 하기도 했었고
개중에는 사기꾼이 사주를 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일의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채 선거날 아침은 밝았습니다.

주민들은 혼란스러웠습니다.
개중에는 사실이 아니라며 사기꾼에게 한 표를 주는 사람도 있었고
또 개중에는 저런 사람이 절대로 왕이 되서는 안된다며 아무나 찍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땅히 뽑을 사람이 없었기에 전 영주였던 사기꾼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사기꾼은 왕이 되었습니다.

왕은 쾌재를 불렀습니다. 그토록 꿈에 그리던 왕이 되다니!
앞으로 5년 동안 이 왕국을 마음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기뻐서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왕이 되어 제일 먼저 한 일은 강을 파는 것이었습니다.
개천으로 환심을 샀던 것을 기억하며 강을 이용해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겠다며 신나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너무 심했습니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생산품이 많은 작은 왕국이지만 주민들의 영리함으로 매일같이 발전하는 덕에
환경 파괴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강을 파는 것밖에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는데도 사기꾼은 그 방법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매일같이 벽보에는 강을 파선 안된다는 주민들의 글이 쓰여졌고, 왕은 불쾌했습니다.
왕으로서 이렇게 하겠다는데 반대를 하는 주민들이 괘씸했습니다.
사기꾼은 기분이 나빠서 예전에 자신을 당황하게 만들었던 동생에게 과한 벌을 내립니다.
그리고 부자 왕국으로 놀러갈 계획을 세웁니다.

왕국끼리 사이가 좋으면 물물교환등의 이익이 있을꺼라며 갔지만
사실 사기꾼에게는 부자 왕국의 왕에게 잘보이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습니다.
부자 왕국으로 간 사기꾼은 신나서 부자 왕국의 왕에게 아부를 합니다.
같이 공놀이도 하고, 부자 왕국의 산해진미도 즐기며 꿈같은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그러던 중, 왕은 문득 부자 왕국의 왕에게 잘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차피 왕으로서의 시간은 5년 뿐. 아마 5년이 지나면 작은 왕국에서 살 수 없겠죠.
그래서 제안을 합니다.

"부자 왕국은 사람들도 많고 땅도 넓어 수많은 음식물 쓰레기가 생긴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부자 왕국의 쓰레기는 우리 왕국으로 보내주세요. 우리가 사겠습니다."

부자 왕국의 왕은 기뻤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란 사실 처리하기가 힘든 것이지요.
그걸 돈까지 주고 사 온다니!
흔쾌히 그래주겠냐며 두 왕은 서로를 얼싸안습니다. 
작은 왕국의 왕이라고 쓰레기가 좋을 이유는 없겠지요.
하지만 부자 왕국의 왕에게 큰 점수를 따야만 했습니다.

부자 왕국에서 가져 오겠다는 음식물 쓰레기는 일단 먹을 수는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잠복기간이 긴 병균이 있고,
그 병균이 활동하기 시작하면 몇 주만에 죽게되는 아주 무시무시한 것이었습니다.
끓이거나 튀겨도 그 균은 죽지 않을 뿐더러, 그 쓰레기가 토양에 스며들면
토양과 물까지 또다른 치명적인 발작을 일으키는 균이 있는 것이었지요.


그 사실을 전해 들은 작은 왕국엔 사기꾼의 동생이 왔을 때 보다, 강을 판다고 고집피울 때보다,
더더욱 놀라며 슬퍼하고, 또한 분노했습니다.
벽보는 아예 글씨 쓸 자리조차 없을정도로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고,
사기꾼의 지시로 벽보들조차 찢겨나가 벽보가 아닌 벽에까지 주민들은 반대를 표현했습니다.
매일같이 광장에 주민들이 모여 이럴 수는 없다며 시위를 했고,
왕은 못들은척 하며 침묵하였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너무 거세 안먹으면 되지 않겠냐고 얼버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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