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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는게 많은 여친??? 힘드네요... ㅜㅜ

답답이 |2008.05.04 23:39
조회 2,374 |추천 0

저에게는 일년 넘게 만나온 여친이 있습니다.

요즘 들어선지 아니면 제가 둔했었는지 그녀의 행동이 자꾸 의심스러워 지네요.

거짓말을 잘한다고 해야되나? 비밀이 많다고 해야되나?

저도 갈피를 잡을수 없습니다.

그녀 거짓말을 정말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잘합니다.

며칠전에 한 이야기 오늘 한 이야기 똑같은 내용인데 말이 한번씩 다릅니다.

이해해줄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는거니까. 

하지만 가면 갈수록 더 심해지는 일들 너무 답답한 맘에 몇자 끄적여 봅니다.

사건의 발달은 이렇습니다.

어느날 그녀와 같이 겜방에 갔다가 그녀가 메일을 보내야 한데서 우연히 보낸 편지함을 보게

되었습니다. 옛날 남자와 주고 받은 메일이 있더군요.

누구에게나 과거가 있지만 기분이 좀 그랬습니다.

겜방을 나와서 그녀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우연히 보게 된거지만 솔직히 기분 나쁘다고...

그녀 미안하다며 다 지운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속 좁은 놈 같아서 그녀에게 미안했습니다.

그러구 며칠이 지나 제가 그녀 메일로 접속을 하게 되었죠.

물론 해킹이 아니라 그녀 아이디만 알고 있었는데 그녀와 관련된 장난삼아 친 패스워드가 맞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로그아웃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인지라 알고 난 이상 안 볼수가 없더군요.

조심스레 뒤적여 봤습니다. 정말 보낸 편지함에 없더군요.

그런데 이게 왠일... 다른 편지함으로 옮겨져 있더군요.

멍했습니다. 지금 만나는 나보다 과거가 더 그립고 생각나는 걸까?

아니면 내가 그녀에게 그렇게 부족한걸까?

저는 분노하면서 스토커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싸이방명록 다 뒤졌습니다.

저한테 한말 맞는게 없더군요.

옛날에 사귀던 사람 오빠라더니 동갑이고... 안 알아도 되던 사실을 하나씩 알아갈때마다

그녀의 말이 떠오르던군요.

자기는 거짓말 같은거 못한다던 말...

그럼 이건 뭘까요? 제가 미쳐서 날뛰는 걸까요?

제 성격이 원래 속에 담아두지 못하는 성격이라 그녀와 술한잔 하며 이야기 해보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이야기 하면 그녀를 사랑하기에 지난 과거 때문에 그녀를 미워하기 싫었기 때문인거 같네요

술한잔 하면 제가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물론 메일 이야기는 그녀가 기분 나빠할수도 있을거 같아서 빼고 싸이 방명록에 관한 이야기만

했습니다. 그녀 오히려 화를 내더군요. 과거가 뭐가 그리중요하냐고.

지금이라도 확인시켜줄수 있다고. 사귄적 없다고. 전 참 황당했습니다.

그럼 그녀 친구들이 남긴 방명록이나 자기가 보낸 메일들 귀신이 보낸건가요?

아니면 그녀가 기억상실이 걸린 걸까요?

전 이야기 하고 풀려고 한거였는데 그렇게 화내는 모습을 보니 정말 미워지더군요.

더 이야기 하면 싸울거 같고 그냥 제가 오해해서 미안하다구 하며 이야기 끝냈습니다.

그냥 과거일 때문에 이런말 꺼내는 저도 웃기고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구 며칠이 흘렀습니다.

그녀가 급한일이 생겨서 목돈을 빌려주게 되었습니다.

그날 또 일이 터진거죠. 제차에 그녀가 통장을 두고 내렸네요.

또보고 말았습니다. 올해초부터 옛날 남친 이름으로 돈을 매달 넣어주고 있더군요.

항상 일정한 금액으로... 제가 생각할땐 그 사람한테도 빌린거 같습니다.

그리구 저한테 말하지 않고 다른 곳에서 일한 급여도 찍혀 있더군요.

온통 비밀이구 거짓말입니다.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또 저혼자 삭혔습니다. 

이틀전에 둘이 술 한잔 하자구 하더군요. 며칠전에 대판 싸웠습니다.

그녀도 미안해서 그런건지 제 기분이 우울해 보여서 그런건지.

그런데 절 화나게 하는 일이 생긴더군요. 

항상 잠겨 있는 그녀의 폰. 그렇게 숨길게 많으면 제가 보는 데서 비밀번호를 누루지나 말던지

전 알면서도 그녀의 프라이버시니까 최대한 존중해줬습니다.

술을 마시다 시간이 늦었는지 그녀 집에 전화한다구 화장실로 가더군요.

한시간 전에 제 앞에서 전화하더니 또 하러 간다길래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빌어먹을 나쁜 예감은 절대 비켜가지 않더군요.

한참 뒤에 와서 저만 보면 눈물이 난다구 지금까지 못해줘서 미안하다구 눈물을 글썽이더군요

전 그 모습을 보면서 그녀에게 참 미안했습니다.

속 좁은 놈 만나서 괜히 그녀눈에 눈물만 보이게 한거 같아서.

미안한 맘에 그녀가 노래방 가고 싶다고 해서 갔습니다.

그녀 폰을 두고 화장실을 갔습니다.

또 보고 말았습니다. 술만 마시면 그남자한테 전화한다는거.

이틀전에도. 술마시면서 대판 싸운 며칠전에도. 또 하늘이 무너지더군요

그냥 그렇게 놀구 그녀에게 표 안내구 집으로 왔습니다.

잠이 안 왔습니다. 그녀가 저한테 그런 이야기를 한적이 없었습니다.

옛날 남친 정말 집안좋구 멋지구 잘생겼다고. 누구나 부러워 했다고.

전 집안도 별로구 그렇게 멋지지도 않고 잘 생기지도 않고 누구나 부러워 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부끄러운걸까요? 아니면 그 사람이 더 생각나는 걸까요?

전 정말 그녀 하나만 바라봤고 그녀가 힘들면 저도 힘들었고 항상 도와주고 싶었고

그녀가 아프면 제 맘이 더 아팠는데.

정말 부끄러운 제 과거까지도 그녀에게 하나도 숨김없이 말했는데.

지금 이런 마음으로 그녀를 만나는 것도 그녀에게 미안하구

정말 이쁜사랑만 하고 싶은데 너무 힘드네요.

그녀 왜 이렇게 숨기는게 많은걸까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허접한 글 때문에 소중한 시간 뺐은건 아니지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너무 답답한 맘에 여러 의견을 듣고 싶어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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