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중 제 1악장 베를린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카라얀
Karajan - Beethoven Symphony No.9 in D Minor Op.125 'Chorol'
- 1 Allegro ma non troppo, un poco maestoso
어제 톡에서 리플 올리다가 윈엠에 올린 음악중에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 나오길래 집중해서 들어야지 하다가
그냥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눈뜨니 새벽이더군요..리플 몇개 올리고
다시 잠이 들었는데 조금 늦게 눈을 떴습니다.
고추도 심었겠다 느긋하게 게으름 조금 피우면서
콩밭에 나가려고 하는데 귀한 손님이 오셨습니다.
산속 오지에 들어온 후 세상과 모든 연을 끊었는데 유일하게
단 한사람 ...제가 좋아하고 따르던 선배분이 오셨습니다.
대처를 떠난 후 처음 맞이하는 제가 아는 유일한 분입니다.
그동안 전화로만 한두번 안부만 했었는데..
이른 새벽 물어 물어 찾아 오셨더군요..
지금부터 헤아리면 만난지 13~4년 정도 되지만
혈육보다 더 가깝게 지내던 분이였기에 얼마나 반갑던지
오늘 하루 모든 일과를 접었습니다.
그분이나 저나 세상살이 막힘이 있을때
혈육보다 먼저 찾았던 관계였지요..
제가 세상을 등지고 깊은 산..오지로 떠난다고 했을때
유일하게 절 위해서 눈물을 흘린 분이였습니다.
세세한 이야기는 접고...
세상을 뒤로한 후 처음 만나는 얼굴이라
그 반가움이야 말로 할 수 없었지요..
방금 가셨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세상소식..산속이야기...
그 선배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면서 떠오른 감정을
적어 볼까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필요한 세가지 금...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그 첫째는 황금입니다.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했지만..돈없이는 단 하루도 버틸 수 없는
세상이지요..
깊은 산속 오지라도 생활비가 수월찮게 들어가는데
모든 의식주를 돈으로 사야하는 도시인들이야
말 할것도 없이 많이 들겠지요..
천석꾼은 천가지 걱정, 만석꾼은 만가지 걱정을 안고 산다지만
걱정이 많더라도 많을수록 편한게 황금입니다.
그 둘째는 소금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넘쳐서도 부족해서도 안되는게 소금이지요.
밥만 먹고는 한달을 못 살아도 소금만 먹고는 한달을 살 수 있습니다.
딱히 그런 음식으로서의 소금이 아니더라도..
이 세상을 유지하는데는 누군가가 소금과 같은 역활을 하는이가
있어서 세상이 그나마 덜 부패해지고 사람사는 향기를 풍기는 거라고
전 믿고 있습니다.
그 셋째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제 기준의 생각으로 질문한다는게 웃기는 일이지만
사공방 님들께선 무엇이라고 생각 하시는지요?
각자의 생각을 리플에 한번 남겨보시지요..
그런 연후에 제가 생각하는 세번째 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편안한 밤..내일을 위한 충분한 휴식을 취하십시요~
금낭화
매발톱이 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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