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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제작자가 톰 행크스 였다는 사실은 영화를 보고 나서도 한참 후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뭐랄까...알수없는 잔잔한 감동같은 것이 밀려오더군요.
차암..톰행크스 다운 영화였다는 그런 끄덕임 같은 것이였죠.
전 그다지 영화를 보는 선호도가 까다롭지는 않은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개봉영화 열편을 갖다놓고 본다면 제가 만족하는 영화는
그중 일곱, 여덟편
한국영화 열편이라면 한 3~4편
헐리우드 영화는 한두편 정도입니다. 개인적인 취향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전 대부분의 헐리우드 영화에 오래전에 물려버린 편입니다.
포스터와 제목, 나오는 배우와 감독만 보면 아..어떤 식의 영화겠구나..라는 틀을
예상하게 되고, 그것이 보통 들어맞게 되면 반갑다기보단 지겨워지겠죠.
주인공이 관객이 자신의 카타르시스를 투영할 수 있을만큼 이런저런 방면의 슈퍼맨이거나
기승전결이 뚜렷해서 막판에 어떻게 하든 엔딩(?)을 보고야 마는 형식
주인공을 죽이거나 혹은 매우 해피하게 만들거나...영화를 보고나면 저 주인공은 영원히
잘살거라거나 영원히 불행할거라거나 영원히 영웅일거라거나..하는 구조
혹은 첫장면에서 관객을 죽이자...라는 의도로 처음을 아주 파격적으로 만들거나
반전이 유행할때는 막판 뒤집기를 꼭 끼어넣거나, 그게 아니면 주인공이 벼락을 맞아서
아니면 갑자기 뭔 인연을 만나서..하나님을 만나서 뭔가 여하튼 일상에서 흔치 않은
기회나 사고나 능력을 갖게되어 테스팅(?)당하는 상황극...의 한때의 유행들
재밌긴 재밌습니다만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엔 바로 잊어버리게 되죠.
어쩌면 대부분의 헐리웃 영화의 장점은 보고 즐기고 잊을 수 있다..라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보여지는 인생은 결코 내가 동감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고
영화가 끝나도 별다른 변화없이 이어지는 인생은 계속 흘러가게 된다는 것을
언제나 생각하게되는 저같은 사람에겐, 영화가 끝나도...제 인생과 함께
계속 흘러갈 수 있는 그런 영화를 선호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톰행크스는 참 많은 영화에 출연했지만 그 중의 몇편인가...이탈리아나 프랑스의 영화
그리고 헐리웃의 대부분의 영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삶을 간접적으로
매우 잘 은유했다는 느낌을 준 적이 있습니다. 그 중의 대표적인 작품이 여러분 모두가
잘 아실 영화인 '포레스트 검프'입니다. 전체적으로 포레스트 검프의 인생이
실제로는 있을 수 없는 성공의 연속이라는 점에선, 제가 위에서 개인적으로 느낀다고
지적한 헐리웃 영화의 단점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았다고 할 수 도 있겠지만
그러한 구조속에서도 영화를 본 후에도 잊혀지지 않고 밀려오는 느낌속에는
톰행크스란 개인이 가진 삶에 대한 깊은 애정과 결코 가볍지 않은 진지함이 스며 있습니다.
아마 톰행크스가 가진 가장 큰 매력과 능력은 이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구성은 매우 간단하지만 헐리웃 영화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독특함이 있습니다. 그건 주인공이 상황을 풀어가는데 있어서
형식적으로 의례히 만나게 되는 아픔과 사고, 방황이라든가..하는 벽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프를 그린다면 계속 올라가는 포물선처럼...이 영화속엔 대단한 사고도
대단한 갈등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참 못난이처럼 보이는 여자주인공이 어느날, 변화를 결심하고 자신의 삶을
누구든지 그만큼은 할 수 있는 정도의 변화를 만든 후, 첫눈에 반했던 남자를 만나고
그 뒤로는 주욱.. 점점 더 행복해지면서 커다란 난관없이 아주 행복한 결혼을 하면서
이 영화는 끝납니다.
이러한 부분이 -기승전결-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참으로 당황스럽고 하여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였다고 느껴집니다만 이 영화의 매력은 어쩌면 우리 삶에서도 충분히 가능할 수 있는
정도의 행복을 그려나가는데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어느 집에나 있을법한 고지식한 아버지, 그러한 사고방식안에서 갑갑한 인생을 살아가는 딸
딸과 아버지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기에 어느 한편으로 치우칠 수 없어서
양쪽을 지혜롭고 유연하게 풀어나감으로써 모두가 행복해지는 가장 적정한 선을 찾는 어머니
사랑하는 여자를 이해하고 그녀에게 가질 수 있는 따뜻함을 모두 안겨주려들만큼
충실하면서도 이래저래 볼만한 정도로 멋진 남자..
모두 우리 삶속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저런 남자가 없다고
절망하시는 분 많을 것 같은데요. 나쁜 남자만큼 차암 흔한 것이 또 저런 남자입니다.
저런 남자인데 멋은 없다거나 능력은 없다거나.. 한 경우는 물론 더더욱 많을 거구요
그러한 ..어디서나 있을 듯한 사람들이 만나서 풀어가는 이야기가 바로
-나의 그리스식 웨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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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참 인상깊었던 부분은 그리스 사람들의 -가족에 대한 애정-이였는데요.
한국과 굉장히 닮아 있으면서도, 80년대 이후 전반적인 핵가족화가 이루어진
이 땅에서는 아쉽게도 많이 잃어버린 듯한...정말 기대고 싶은 -가족애-가 영화전편에
걸쳐서 깔려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자신에게 주어진 역활속에서..가족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며
그를 위한 자신의 역활을 다하려고 합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가족의 행복해지는 -최선의 방법-이 서로 달라서 그 다른
부분들을 극복하는 것이 영화 초반에 잠깐 비치는 갈등이지만
이 들은 참으로 현명하게도, -자신이 아는 그 방법-을 고집하거나 -그 방법- 자체에
집착하여 망가지지 않으며, 정말로 중요한 것은 가족이 진심으로 행복해 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습니다. 하여 그들은 각자 힘들지만 가능한 만큼 양보하는 것으로
모두가 골고루 행복할 수 있는 가장 적당한 선을 찾아내게 됩니다.
남자는 그리스 여자를 사랑하게된 만큼, 참으로 생소한 그들의 전통을 힘들지만 열심히 배워 나가고
그리스 여자는 그리스 남자와만 결혼할 수 있다는 고집을 포기하는 아버지는 그리스식
혼인을 열심히 따라가려는 사위의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아버지를 힘들게 한 만큼
딸은 매순간 윽..하지만 가문의 전통대로 신랑을 잘 이끌어가며, 무엇보다도
그녀와의 사랑이 가장 소중한 남자는 이를 성실히 따라가며 익히게 되는 식이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잊지 않는 이들은 불행해 지지 않는다..라는
정말 평범하지만 우리가 자꾸 잊게되는 이 진실을 영화는 휼륭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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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신부의 어머니와 아버지..딸을 보내는 아버지의 표정이...^^; 어머니가 한국중견배우 박은숙씨와 정말 많이 닮으셨어요.)
물론 대부분의 삶은 나이를 먹어갈 수록 참 힘들고 괴롭다라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 반면
이 영화속의 모나지 않는 흐름은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천천히
생각해보면 그다지 불가능한 삶의 흐름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협조해주지 않는 가족들 사이에서 나 자신만 더 많이 양보하는 식이 되어서도
안되겠죠. 그러면 협조하지 않는 가족들을 어떻게 서로 협조하고 양보하게 만드느냐..
하는 것은 딸을 집안의 식당에서 바깥의 직장으로 아버지의 반대에 부딫치지 않고 옳겨주기 위한
어머니의 현명함을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드러움을 이끌어낼 수 있는 현명함...그러한 지혜를 가지기 위해선 우리 모두 열심히 책을
읽구 경험과 반성을 반복해 가면서 삶을 계속 공부해야 하겠죠. 이를 위한 공부를
마다할 분들은 아마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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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처음 '그'를 만나서 반하게 되는 장면입니다. 누구도 원하지 않는 지루한 인생속의 그녀는 참 불행해 보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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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이렇게 됩니다. 커피를 달콤하고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프림과 설탕을 탄다면, 커피가 아닐까요? 커피 맞습니다. 우리 모두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합시다. -_-; )
이 영화를 혼자서 보고 나오는 제 마음은 '아..행복하다..' 라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행복이 가능한 것이란 느낌이 들어서인지 이 영화에 가지게 되는 애정은
더욱 충실한 것이 되었구요. 지금도 가족간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호시탐탐 집안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보여줄 기회만을 찾고 있답니다.
이러한 종류의 진지한 느낌과 행복함을 안겨주는 톰행크스를..저는 참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관람을 권장하는 대상은
결혼적령기의 남녀
결혼적령기를 지나친 남녀(더욱 권장)
가족의 애정에 목마른 사람
서로 사랑하는 것이 분명한.. 좋은 가정을 가진 사람(더욱 권장)
이며..기본적으로 누구에게나 권장할만한 영화이지만
현재 자신의 앞날에 대한 결정으로 불안한 청소년 및 20대초반
그보다 어린분들, 아직 연애란것은 내게 어색하다. 결혼은 더더욱 그렇다...
라는 분들에겐 가족영화라는 장르인 만큼 어쩔 수 없이 지루할 수도 있는 영화입니다.
그런 분들은 잊지 않고 기억하셨다가...20대 후반이나 30대가 되어서
결혼하시기전에 꼭 이 영화를 보신다면 그때는 처음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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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신성한 먹을 것으로 이러한 장난은 치지 맙시다.
돈많이 벌면 매일 다른 케잌을 하루에 하나씩 사들고 들어가고 싶은 저로썬
용서할 수 없는 장면이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