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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鄕愁>>---정지용 시인 생가에서

hyuncy |2003.08.22 09:35
조회 42 |추천 0
향수를 지은 시인 정지용님의 옥천생가입니다// 향수(鄕愁) - 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립어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傳說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의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안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줏던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집웅, 흐릿한 불빛에 돌아 앉어 도란 도란거리는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시상 전개 제1연:작품의 배경이 되는 고향 마을을 둘러싼 자연적인 공간을 제시 넓은 들판과 실개천의 대조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옛마을이 유서깊은 전설의 터전임을 암시 황소;'온순,평화,한가로움'의 이미지 해설피;소리가 느릿하고 길며 약간 슬픈 느낌이 드는 것을 가리키는 말 금빛 게으른 울음;공감각적 표현(청각→시각) 해설피,게으른;농촌의 한가함을 대변해 준다. 넓은 벌판과 그 벌판 동쪽 끝으로 흐르는 옛이야기가 얼켜 있는 실개천이 있는 곳이요,실개천은 물장구치며 놀기도 하고,고기잡이도 하던 곳이요,그 곳은 또한 어린아이들이 잠자리와 메뚜기를 잡으려고 뛰어다닐 때,얼룩백이 황소가 울음을 울며 지나던 곳이다.시적 화자는 봄의 시골 모습인 벌판 실개천과 황소를 그리워하고 있다. 제2연:겨울밤 풍경과 아버지에 대한 회고. 질화로,짚벼개:전형적인 농가의 방안 환기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시간의 경과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활유(의인화),바람이 분다(지나간다.) 엷은 졸음:살풋 든 졸음을 감각화한 표현 아버지:'자애'의 이미지 짚벼개:'휴식'의 이미지 질화로의 재가 식어지면,문틈으로 찬 바람소리가 들리고,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던 방이다.계절로 보면 겨울이다.질화로가 있는 겨울은 여러 가지를 연상시켜 준다.질화로에 밤을 구워 먹으면서,옛날 이야기를 듣던 구수한 고향을 떠오르게 한다.겨울에 즐기던 연날리기 불놀이 윷놀이 등을 그리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며,동시에 늙으신 아버지에 대한 관심과 걱정은 떨어져 있는 가족에 대한 애정의 표시이기도 하다. 제3연:시적 화자의 유년기의 직접적인 경험 회고 흙에서 자란 마음과 파란 하늘빛의 대조:현실과 이상 사이의 그것과 조응. 함부로 쏜 화살:上昇的 지향성과 함께 유년기의 순수 풀섶;풀이 많이 난 곳 이슬;'청신함'의 이미지 함초롬;가지런하고 고운 모양 고향의 흙 속에서 자란 온정이 감도는 마음,그리운 파란 하늘,화살놀이를 하면서 뛰놀던 풀섶 등을 그리워하고 있다. 어린 시절에 있었던 일들이다.맑고 깨끗한 품성을 길러준 고향의 소박한 모습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제4연:누이와 아내에 대한 회고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역동적 심상 원관념-검은 귀밑머리.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평범한 사철 발 벗은 아내:가난을 암시 누이:'理想,깨끗하고 때묻지 않은 순결'의 이미지 아내:'현실,생활과 속세'의 이미지 고향에 있는 어린 누이와 아내를 그리워하고 있다.시골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여인들의 모습이다.궂은 일에 온갖 고생을 참고 지내던 조강지처의 모습과 어린 시절을 고향에서 함께 보낸 누이를 그리워하면서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도 그리워 하고 있다. 제5연:단란한 농가의 정경 성긴 별;드문드문 돋아난 별 알수도 없는 모래성; 서리 까마귀;가을 까마귀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와 '불빛에 돌아 앉어 도란 도란거리는'의 대조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황량하고 싸늘한 초겨울의 분위기 불빛에 돌아 앉어 도란 도란거리는 / 집안의 따뜻한 분위기 초라한 지붕:가난을 암시 하늘에 있는 별,서리 까마귀 우짖고 지나가는 지붕과 흐릿한 불빛에 돌아 앉아 도란도란 구수한 이야기를 나누던 장면은 가정의 단란을 떠올린다. 해설 및 감상 이 시는 정지용의 초기시의 하나로서,고향에 대한 회상과 그리움을 주정적(主情的)으로 노래했다.작품에서 그리고 있는 공간은 당시의 우리 나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농촌이며,누구에게나 강력한 정서적 호소력을 지니고 있는 고향의 정경이다.그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또한 대다수의 한국인들에게 보편적인 가족의 모습이다. 이 시는 모두 다섯 부분으로 나뉘는데,각 부분마다 고향의 모습을 회상하는 연이 먼저 나오고'---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라는 독백이 이어짐으로써 간절한 그리움을 반복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는 ①이미지에 통일성을 이루기 위한 연과 연을 연결하는 유대(紐帶)가 되고 있고,한 연의 종결이나 발단을 전개시키는 구실을 하고 있다. ②작품의 공간 구조와 시간 구조를 규정하면서 작품에 생명감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그리고 고향을 죽어도 잊을 수 없다는 것이다. 1.3.5연은 포근함과 아름다운 꿈이 서려 있는 고향의 모습이다. 2.4연은 가난하고 고단한 삶의 모습이 담긴 고향을 보여 준다. 또한 이 시에 동원된 시어들은 실개천과 얼룩백이 황소,질화로,짚벼개,서리 까마귀,등 전통적이며 토속적인 어휘들이다. 향수(鄕愁) 정지용의 초기시의 하나로서, 1930년대에 지니게 되는 이미지스트의 시풍과는 달리 고향에 대한 회상과 그리움을 주정적(主情的)으로 노래했다. 그는 충북 옥천(沃川)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도쿄에 유학하던 1923년 경에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작품에서 그리고 있는 공간은 당시의 우리 나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농촌이며, 그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또한 대다수의 한국인들에게 보편적인 가족의 모습이다. 그런 뜻에서 이 작품은 특정한 개인의 체험을 넘어서서 한국인이 지닌 향수의 보편적 영상으로 수용될 만하다. 작품은 모두 다섯 부분으로 나뉘는데, 각 부분마다 고향의 모습을 회상하는 연이 먼저 오고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라는 독백이 이어짐으로써 간절한 그리움을 반복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반복의 수법은 무척 단순한 것이지만, 그 어떤 복잡한 기교보다도 절실하게 시인의 심경을 나타내 준다. 다섯 부분의 구성은 순탄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교묘하다. 첫째, 셋째, 다섯째 부분은 포근함과 아름다운 꿈이 서려 있는 고향의 모습이다. 둘째, 넷째 부분은 가난하고 고단한 삶의 모습이 담긴 고향을 보여 준다. 작품 전체는 결국 이 두 가지 빛깔로 채색된 고향의 모습이 차례로 엇갈리면서 전개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모두가 사랑스럽고 그리운 삶의 원천으로 절실하게 결합하는 데에 바로 시인이 노래하는 향수의 깊은 호소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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