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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여인 사진, 명성황후 아니다”

쿠크다스 |2004.10.11 14:49
조회 111 |추천 0
고종황제의 비 명성황후(1851~1895)의 생전 모습인지, 궁녀인지를 놓고 논란을 빚어온, 구한말 정장한 궁중여인의 사진을 가장 높은 직위의 궁녀인 상궁이라고 설명한 미국 잡지가 발견됐다.
미술사학자 이돈수씨는 황후 시해 1년 전 발간된 미국잡지 <드모리스트 패밀리 매거진> 1894년 11월호를 7일 공개하고, 특집기사 ‘조선의 왕비’와 함께 실린 잡지 표지의 궁중여인 사진에 ‘대기중인 조선 왕비의 상궁(The Queen Of Korea’s Chief Lady In Waiting)’이라고 제목이 붙어있다고 소개했다.

이 특집기사는 저널리스트 프랭크 G. 카펜터(1955~1924)가 같은 해 여름 고종과 세자(순종)을 만나 취재한 내용 등을 중심으로 쓴 것으로, 여지껏 파악된 같은 구도의 궁중여인 사진들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이다. 시해 전 나온 궁중여인 사진으로는 유일한데다, 여인의 신분도 구체적으로 밝혀 학계 논쟁에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사진이 나온 출처자료의 연대가 정확해 자료적 가치가 크다”며 “기사 내용 중에도 황후 사진은 구하기 힘들다고 언급했고, 같은 구도의 다른 사진들 어디에도 황후, 왕비 등의 제목이 나오지 않아 사진 속 여인은 명성황후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제의 궁중여인 사진은 카를로 로제티의<꼬레아 꼬레아니>(1904년), 호머 헐버트의 <대한제국 멸망사>(1906년)에도 나오지만 ‘정장의 궁중 여인’‘…조선여인’등의 모호한 제목이 붙어있어 명성황후 여부 논란은 계속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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