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드라마를 보면 짜증이 몰려옵니다.
내용도 그런데 짜증이 확 나는 대사를 읊어대니...
뭐냐면... 남자는 그래도 되지만 여자는 안돼!! --- 이런 거 말입니다.
이럴땐 채널 돌립니다.
내용도 그런데 대사까지 직설적으로( 어떤 타당성도 없는) 하고
작가들이 여자라는게 더 아이러니 합니다. 혹시 다들 50대이상인가?
부모가 보여주는 것도 있지만 TV의 영향도 클거라 생각되는데...
눈으로 보면서 귀로 듣는 한마디의 말은 (게다가 여러번 듣게되면)
사람을 쇠뇌시키지 않을까요?
남자가 바람피고 여자는 열받고 아파하는게 대부분이던데 주위에서 화해를
권고하는 사람들의 대사 --- 남자는 그럴수 있어. 한때 바람이야. 이해해--.
꼭 이래야 할까요? 결과는 같다해도 말이라도 --결혼은 인내와 포용이야--
이러면 안되는 건지... 이래서 남자가 외도하면 한때 바람이라며 좀 수그리고
들어왔다가 당당하게 살고 여자는 외도하면 칼부림 나나 봅니다.
얼마전 남편이 이러더군요.-- 여자는 독해. 남자는 바람이 나도 다시 오는데
여자는 가버리잖아. 가정이 소중한걸 아니까 남자는 다시와.--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정말 소중해서 돌아오는 걸까요?
연예프로보면 더 가관입니다. 안이쁘고 뚱뚱하고 30대이상이면 조롱거리
됩니다. 물론 예쁜거 좋습니다. 사람이든 꽃이든. 근데 예쁜거 예쁘다고
하는 것에서 끝나야지 , 못생긴걸 비하해가면서까지 예쁜 사람을 추켜세울
필요가 있을까요? 외모는 부모님이 물려주신건데 외모가지고 뭐라 하는건
그사람의 부모를 욕하는거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언젠가 울신랑이랑 차안에서 신호 기다리는데 안이쁜 여인네가 차 사이로
무단횡단을 하더군요. 난 그냥 -- 저러다 사고날려고 -- 이랬는데 울신랑
은 -- 못생긴 것들이 꼭 저래 -- .. 이게 외모랑 무슨 상관인지...
지금 현실에선 안이쁘면 대우받지 못한다해도 TV에서라도 이런내용이
없어진다면 수술하는 사람들도 좀 줄어들고 점차 뚱뚱하고 안이쁜 여자 좋아한
남자들이 특이한 취향으로 몰리는 일도 없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울사촌언니랑 결혼한 형부가 특이한 취향으로 몰렸거든요.
아무튼 연예프로 갈수록 문제가 많아서리...
그리고...무슨 영화 찍는데 (드라마인가? ) 여자배우들이 순결서약했다는데
감독이 시켰다고... 이 무슨 웃기는 짜장인지... 남녀가 같이 뭔일을 벌이는
건데 왜 여자만 순결서약? 그럼 남자는? 내 생각엔 남자가 순결서약하면
문제가 훨~씬 줄어들것 같은데요. 남자는 왜 순결서약 안하죠?
남자도 했는데 제가 기사 잘못 읽어 모르는거라면 좋겠는데...
시키는 감독도 그렇고 하는 배우들도 그렇고 이걸 크게 떠벌리는 방송도
그렇고... 딸같아서 아끼느라 여배우들에게 시켰다는데 그럼 아들같은
배우들은 막살아도 되나 봅니다. 그래서 이걸 본 남자들은 또 이걸
당연시 할 것이고 (지금까지 그래왔고) 세상의 아버지들은 딸들만 잡습니다.
이혼모는 있는데 미혼부는 없다는 말이 와닿습니다.
미혼일때 바쁜 직장생할하느라 TV도 거의 못보다 결혼하고 나서
부모님과도 떨어지고 직장도 그만두다보니, TV를 예전보다는 좀더 보게
되고 남성위주의 남편과 부딪치다 보니 울부모님이 얼마나 객관적
사고를 가졌던 분들이었고 그동안 난 좋은 사람들만 만났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라마 즐기는 울남편...드라마 영향이 좀 큰듯...
아무튼 TV프로 만드는 작가분들... 당신의 글 한줄이 얼마나 중요한지
좀 아셨으면.... 그렇다고 여자편향적인 것도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