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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남자 홍보용 <이동건, 한지혜>

측면돌파 |2004.12.10 11:29
조회 265 |추천 0
'A형 여자' 한지혜와 'B형 남자' 이동건의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이동건과 한지혜가 주연한 영화 'B형 남자친구'(감독 최석원ㆍ제작 시네마제니스)의 촬영현장 공개 행사가 7일 오전11시부터 일산 라페스타 롯데시네마에서 열렸다.

#1. A양과 B군의 '우여곡절' 첫 데이트

이날 촬영한 내용은 극중 커플인 영빈(이동건)과 하미(한지혜)가 첫 공식 데이트를 하는 날. 그러나 B형 남자를 바퀴벌레보다 못하게 보는 하미의 사촌언니 채영(신이)의 방해공작으로 인해 데이트가 쉽지 않다.

데이트를 방해할 목적으로 채영은 하미의 옷을 모두 빨아버리고, 하미는 어쩔 수 없이 덜렁 남겨진 한복을 입고 데이트에 나선다. 창피해 하는 하미와 달리 영빈은 마치 아시아풍 드레스를 입은 것처럼 즉석에서 스타일을 고쳐주고는, 팔장을 끼고 만인의 시선을 즐기며 극장으로 들어선다. 둘은 곧 에스컬레이터에 올라 자신들이 출연한 영화의 무대인사에 나선 듯한 포즈를 취한다.

#2. B군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다(?)

B형 남자 영빈의 센스에 탄복한 영미는 들뜬 마음으로 영화를 보지만, 영빈은 B형 특유의 이기적인 속성을 드러낸다.

영화를 보던 중 품에서 한약처럼 생긴 팩을 꺼내 마시는 영빈. 하미는 영빈이 어디가 아픈 건 아닌지 걱정하지만 사실 그 팩은 영빈이 건강을 위해 마시는 '와인팩'이었다. "몸에 좋다"는 말에 자신도 하나만 달라는 하미,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왜?"

하미 : (당황하며) 어? 몸에 좋다니까.. 영빈 : 내 거밖에 없는데. (마지막 남은 한 모금도 쪽 빨아먹는다)

제 몸만 챙기는 모습에 하미는 약간 실망하지만, 곧 잊어버리고 영화에 집중하는 하미. 반면 영빈은 지루한 듯 하품을 하더니 곧 하미의 손을 잡아 끈다.

하미 : "오빠 왜? 재미있는데.." 영빈 : "재미없다. 따라와, 내가 더 재미있게 해줄게."

#3. B형 감독의 꼼꼼함과, A형 배우들의 무던함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촬영은 신마다 예정시간을 초과하기 일쑤였다. 전형적인 'B형'이라는 최석원 감독은 작은 부분 하나까지 꼼꼼히 챙기는 디테일함을 보여주었고, 이미 익숙해진 듯 두 A형 배우들은 감독의 복잡한 지시를 무던히 따랐다.
이틀 밤을 새우며 촬영을 진행한 탓에 두 배우 모두 지친 상태였지만, 틈이 날 때마다 농담을 건네며 웃음을 짓는 여유를 보였다.

#4. 이동건 'B형 남자' 다 됐다

한참을 'B형 남자' 연기에 빠져 살았던 탓인지 이동건은 가끔씩 B형 남자 특유의 기질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 감독의 꼼꼼한 지시를 받은 후 "이렇게 하는 게 더 자연스럽지 않겠어요?"라며 못지 않은 꼼꼼한 반론을 펴는가 하면, '오빠'라고 부르며 따르는 한지혜에게 짓궂은 농담을 할 때는 영락없는 B형의 모습이다. 쉬는 시간 둘의 대화를 들어 보면 영락없이 'A형 여자'와 'B형 남자'다.

이동건은 "그래도 이해 안되는 게 너무 많아요. 그나마 시나리오는 괜찮은데 촬영을 하면서 좀더 캐릭터가 극으로 달리거든요. 작은 동작 하나하나 이해 안되는 게 너무 많죠"라며 자신은 "소심의 극치인 A형"이라고 말했다.

한지혜 역시 "영화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하고 주변을 관찰하다 보니까, 이제는 어느 정도 믿게 됐다"며 "특히 내게는 O형이 잘 안 맞는 것 같다. O형 남자는 별로 사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해 촬영장의 'O형 남자'들의 빈정을 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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