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몸을 버려가면 직접 몸을 던진 분~
KBS 1 '생로병사…' 30일 방송 '한국판 슈퍼사이즈 미' 실험
‘한국판 슈퍼사이즈 미’라고 불리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윤광용(31)씨의 ‘햄버거 생체실험’을 따라간 24일간의 기록이 TV 전파를 탄다.
30일 밤 10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패스트푸드! 24일간의 생체기록’이란 제목으로 시민단체 ‘환경정의’의 간사인 윤씨의 실험을 요약해 보여준다. ‘슈퍼사이즈 미(Supersize Me)’는 미국 영화감독 모건 스펄록이 한 달간 맥도날드의 ‘슈퍼사이즈’ 햄버거만 먹으면서 신체 변화를 기록한 다큐멘터리로, 맥도날드 매장에서 슈퍼사이즈를 사라지 게 만든 기록물이다.
지난달 16일 ‘한국판 슈퍼사이즈 미’를 제작하겠다고 발표한 기자회견에서 시작된 윤씨의 실험은 24일 만인 지난 8일 중단됐다. 하루 세 끼 식사를 햄버거와 감자튀김, 콜라로만 해결한 윤 간사는 실험기간 체중이 3.4㎏ 늘고 근육량이 1.3㎏ 줄었으며 체지방량도 4.8㎏ 늘었다. 하루 평균 1만보쯤 걸어 운동량이 많은 윤씨로서는 놀랄 만한 변화였다. 특히 간 GPT수치는 22에서 75로 53이나 늘어(정상은 44 이하) “간 기능 악화와 협심증 등 심장질환이 우려된다”는 의사의 권유로 실험을 중단케 됐다.
윤씨는 패스트푸드 매장의 모든 메뉴를 골고루 먹으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워낙 윤씨의 실험이 잘 알려진 터라, 매장에서 취재진과 매장 직원들 사이에 사소한 신경전도 벌어졌다. 윤씨는 의사로부터 “햄버거 체질인 것 같다”는 농담을 들을 만큼 실험에 적응을 잘 했으며 주 3회씩 병원에 들러 각종 신체 지수를 측정했다.
실험을 중단한 열흘 뒤 윤씨는 다시 종합검진을 받았다. 간 수치는 정상으로 떨어졌으나 비만도는 아직 높은 상태. 그는 다시 예전처럼 점심은 도시락을 싸오고 밥과 된장찌개를 먹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의 실험 과정은 ‘환경정의’에서도 따로 촬영했고, 윤씨는 초등학교 등 교육기관에 이 기록물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패스트푸드와 한식 식단의 영양소 분석, 고지방과 당분에 중독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미국 위스콘신대의 연구결과 등을 보여주며 패스트푸드의 위험성을 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