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서는 요즘들어 '강도 모자'가 인기다. 중국의 중국신문사는 이와 같은 소식을 사진과 함께 전하며 "강도룩으로 외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창춘은 구(舊)만주국의 수도이기도 했던 교육의 도시이며 겨울은 대륙성기후의 전형적인 영향으로 -30℃를 오르내리는 혹한이 계속된다. 때문에 이러한 혹한에서는 '완전 무장'을 하지 않으면 외출하는 일도 어렵게 마련이다.
이런 환경에서 요즘 유행하고 있는 '강도모자'는 방한에서 으뜸인 아이템. 모자는 눈과 입 부분의 구멍을 제외하면 얼굴과 머리 전체를 가릴 수 있다. 중국의 언론은 이 모자를 소개하며 "매서운 추위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한 최적의 상품"이라는 평까지 내놓고 있다.
그러나 검정색이나 회색 등 무채색 계열의 어두운 의상이 많은 겨울에, 컬러풀한 강도모자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다는 얘기도 많다. 또 일부에서는 강도로 오인 받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나 그러기에는 너무 눈에 띄는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고.
중국 창춘의 사람들은 '지금까지 없었던 멋진 아이템을 착용하고 싶다'는 패션 심리와 '추위를 이기는 방한효과'의 실용성, 이 두마리 토끼를 강도모자에서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