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별 후기-12시간 지난

혜원 |2003.10.17 22:22
조회 327 |추천 0

1년이 채 못되었으니 긴 시간은 아닌데......누군가와 헤어진다는 건 이 많은 나이에도 가슴이 아픔니다.  집에 와서는 식구들 있어 사무실에 혼지 남아 꺼이꺼이 울다 아까 집에 왔습니다.

 

늘 투정과 짜증으로만 대하고 잘 해 준것도 없으면서...전화도 잘 안 하고...그만두자는 말에는 슬픈 나를 보면...사랑을 한건지 아님 이 많은 나이에 다시 누굴 만날 자신이 없어 그런 건지 나도 모르겠네요.

 

오늘 낮에 핸드폰 5번하고 문자 3개 보냈음에도 아직 전화 한통 없습니다.  내일 같이 보낼려구 예약도 했다 취소하고....모든게 너무 늦은 모양입니다.

 

친구는 그러데요.  내가 결혼할 만큼 좋아하는 것 같지 않다구.  나두 날 모르겠어요. 

 

언제가 가수 이소라가 우느라 차마 못 부른 노래만 생각납니다.  "늘 참지 못하고 투정 부린 거 미안해"

 

내가 아니라면 더 좋은 그 누구와 행복하길 진심으로......기원합니다.  글구 이젠 전화는 그만 할라구요.  집으로 찾아갈 생각도 해 봤지만 너무 구차한 것 같네요...깨끗이 떠나 주는 것도 또 다른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서점에 들러 책 두권 사고 집에 와 맥주 캔만 축내고 있습니다.   글구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슬픔도 그리움도 희미해 진다는 걸 되씹으며 나 잘 살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