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죽도 못 먹고 헐 벗고 자랐지만...공부만 해도 성공하던건 옛날이야기다.
02년도였건가?
나 대학 갈 무렵 학생부를 본다더라...
정말 학생부 반영비율이 높아져서 좋았을까?
집안 사정 어려워서 꾸준한 출석이 불가능했던 아이..
부모님을 없이 혼자서 일하면서 학교다녔지만 맨날 지각하던 아이...
왜 수시한번 지원 못하게 만들었냐? 장난하냐??
학생부 반영??
창피한 일이지만...초중고2때까지 체육성적 다 합쳐서 평균 80을 못 넘던 내가!!!
고3초때 선생님들 회식한번 회집에서 해드렸더니 1,2학기 90점 나오더라
이게 공정한 평가냐? 학생부야말로 주관적 평가에 가까운데
도대체 대학들에게 그걸 근거로 삼아 학생 선발하라는건 무슨생각일까?
물론 대다수 교사분들은 촌지 안 받고 오로지 학생을 위해 성심성의껏 교육자의
길만을 걸으신다.
하지만...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아질 수록 친한 친구들은 없어지고 모두 경쟁자만 되고
학원 다니기조차 힘든 형편의 아이들은 과제물을 혼자 해결하는데 힘겨워한다.
그리고 02년도에 논술이 만들어졌다.
논술...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면 된다.
나 수능 끝나고 이거배우려고 부모님과 같이 강북 바닥을 훑고 다녔지만
그나마 시행초기라서 논술이란 걸 그나마 가르치는 곳은 강남밖에 없더라...
강북은 수요가 없어서 개설 안하는 학원이 대다수고...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는 것조차 배우러 다닌다는 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논술 채점이라는 것이 얼마나 공정하게 채점되는 걸까?
막말로 말해서 시험지 쌓아놓고 선풍기 틀어서 멀리날라가는 시험지는 C
앞에 떨어지는 시험지는 A 이렇게 점수를 정해도 우린 알 방법이 없다.
수능은 왜 등급화했냐?
정말 매일 같이 밤이 깊어가도록 공부했던 내 친구들
수능 끝나고 주어진 성적표에 적힌 등급을 보고 당황했다.
정확히 말하면 도대체가 어느 곳을 지원해야 하는지를 몰랐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더라 선생님들도 기껏해야 학원 강사들에게 물어보는 일도 있더라.
결국 정부가 대학서열화를 방지한다는 미명하에 저질렀던 바보짓 때문에
내 친구들은 자기 보다 낮은 점수의 아이들이 상향지원해서 추가합격하는 모습을
지켜봐야했고...재수생이 돼었다...
교육관계자 ㅆㅂㄹㅁ들
왜 걔들이 1년간 피터지게 공부해서 받은 성적표를 종이쪼가리로 만들었냐?
그 잘난 대학서열화를 막자는 니들의 의도가 내 친구들이 흘린 1년간의 피,땀보다
더 대단한거냐?
그래서 대학의 서열화가 없어졌냐?
제발부탁이다.
이번 고3애들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더 안쓰럽더라
그 애들...자기가 공부한 만큼 노력한 만큼 원하는 목표 이룰 수 있게 내버려둬라
거지같은 학생부나 채점방식도 모르는 논술로 애들 울리지말고...
학생부 때문에 노심초사하는 학부모나 시험이 끝나도 논술배우러 다녀야하는 수험생들..
거기에 편승해서 돈받아 먹는 수행평가대행학원이나 논술학원으로 인한
사교육비 상승은 니들때문이라고!!
빌어먹을...
공부만해서 옛날 TV에서 봤던 그 나쁜 자식들이 말한
국영수를 중심으로 예습 복습만 철저히 해도 서울대 갈 수 있게 좀 해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