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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정말 미친짓이였어요...결혼17일째....

결혼17일째... |2003.10.22 22:59
조회 4,103 |추천 0

한숨부터 나오네요...오늘도 답답함에 가슴이 짛이겨 옵니다...ㅜ.ㅜ

 

지금부터 나에게 일어난 일들을  어떻게 써나가야 할지...

 

아무에게도 하지 못하고 혼자만 안아오던 얘기라서...가슴이 아프네요...

 

보셨듯이 이제 결혼한지 17일되었습니다...

 

아는 선배로 안지는 오래됐는데 서로 연락이 없다가 다시 만난지 6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근데 결혼 날짜를 받아놓고... 그사람 카드 빚이 6천정도 있다고 얘길 했습니다...

 

전 6천만원이 어느만큼 큰지, 작은지두 모르는 아직 사회생활도 안한 몸입니다...

 

근데 날 잡고는 자기 상황을 얘기해왔습니다...

 

그때 그사람......그사람 집이 어려운 건 아니기때문에 큰 문제는 안된다고...

 

하지만 자기가 한일이라서 자기가 해결하고 싶다고...

 

그래서 오히려 도와주고픈 모성애가 생겼습니다.  

 

...

말은 흐르는 유수처럼 잘했습니다.

 

상견례부터해서 저희 부모님 혼까지 빼 놓을만큼 했으니까요...그리고 하긴 잘했습니다...

 

첨에 시어른들도 젊은애들 장래가 밝은데 간소하게 하자고...

 

그말이 사실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빛좋은 개살구더군요...

 

저희 집 부모님 맞벌이하시고 저 아직 집에서 돈타 쓰는 학생이라 벌어다 드린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 엄마가 그래도 성의가 있다고, 예단비 300만원 보냈습니다.

 

근데 그러셨다더군요...자기 자식(신랑)이 얼마나 사위로 맘에 안들었으면 겨우 돈 300만원을 예단비로

 

보내냐구요...근데  저희집으로 온돈은 결혼 2일 남겨두고 100만원 되돌려 받았습니다...

 

그것까진 어떻게 이해 할려고 합니다...

 

어찌되서 그사람 빚 얘길 그사람 아버지가 아시게 됐습니다...

 

결혼식 2주 남기고...

 

우째 해결이 되나 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그돈들 보거나, 저 만나고 일어난거라면 같이 갚고 자시고 할껀데...

 

그러시더군요...빚의 일부를 갚아줄테니 나머지는 둘이 살면서 갚으라고...

 

근데 저 그돈 보지두 못했거든요?...

 

넘 속상하고, 그래도 결혼 할 사람이 잘못한거니까 어쩌겠냐 싶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결혼하고...

 

왜 관두지 못했냐구요?..왜 안그랬겠어요...

 

결혼안한다고  몇번을 그랬죠...그것두 인연이라 그런가요?..

 

저두 모르겠어요...제 인생인데 제 팔짜가 그런거라면 함 부딪혀 보자고 했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보자고...

 

결혼식날 마니 울었습니다...여기저기서 부럽다는 소리가 가슴에 고스란히 남았 메아리쳤습니다..

 

폐백때 시댁식구가 몇없어서 시아버님 제외하고 30만원도 안되는 절값을 받았습니다..

 

시어른이 100만원, 울집이랑 제 친구들, 제사촌들이 챙겨준돈 130만원들고 신홍여행가서 그돈중에 반

 

이상을 그사람 빚갚는다고 송금하고...

 

잘살아보자고 그러고 왔습니다...

 

근데 자라온 환경이 달라서 그런가요?...저 미치겠습니다....

 

오늘은 지참금 얘길해대며 저희집이 참 이상하답니다...

 

어찌 딸한테 지참금도 안 챙기주느냐고...

 

이사람 첨에 그러더군요 빚에 독촉 받을때 지참금 받는것도 자기 빚갚는데 쓰자고...

 

그게 자기 생각이랑 빗나가니까...

 

다른 집은 다 챙겨서 보내준다고 그러는데 사실인가요?...

 

암튼 저 학교 다니고 자취하는데 생활비를 주는데 고작 이제 첨 줄려고 맘 먹었으면서

 

말을 그렇게 합니다..

 

결혼할려고 할때 결혼함과 동시에 자기가 다 해준다고 울집 어른들이 그래도 공부는 울집에서

 

시키려고 한다니까 절대로 아니라고. 자기가, 아니 시어른들도 자신들이 하신다고..

 

전 적어도 만약에 울집에서 신랑 몰래 급한일 있음 쓰라고 주셨다고 해도.

 

"그돈 잘 받은걸로 하고 어른들께 다시 돌려드리든지 친정에 행사가 있음 그 돈 드리자"하고 말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욕심이 큰가요?...

 

화나서 미치겠습니다...여러가지 정말 많은데 그때마다 그사람은 저희집이 특이하다는 말만 합니다...

 

이거 말구두 많은데 다~~하면 글읽는 분들 속 터질까봐 다 적지두 못하겠습니다...

 

넘들은 신혼이다 머다 해서 좋겠다고 하겠지만, 솔직히 후회됩니다...

 

넘 어리석은건 아니였는지...

 

이글도 만약 그사람 아는 사람이 보고 옮길까봐 염려도 되네요...

 

자꾸만 눈물만 나고...엄마, 아빠 생각이 넘 간절하네요...

 

이제 결혼한지 17일됐는데 후회한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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