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4년차입니다.. 슴여섯이구욤...
여기다가 얘길 해도 될진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결혼하신 분들이 더 이해해주실거 같아서.. ㅜㅠ
어쩌면 제가 어려서.. 아님 흔히 말하는 시근이 없어서 일지도 모릅니다...
오빠에겐 누나 두분이 있어요.. 두분다 결혼하구 애기들두 있습니다..
제겐 왜 그렇게 그분들이 어려울까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오빠로 말할거 같으면... 우선 집에선 농사지으시구요.. 말 그대로 시골입니다..
집 양옆으로 보면 논 밭들만 보이구.. 시내 나갈려면 버스는 한시간은 기다려야하는 ...
연애도 제가 첨입니다.. 한살 차이니까 저 23살 오빠 24살에 첨으루 저랑 연애를 했구요 오빠 25살때 절 집으로 데리구 갔어요..
정식으루 인사를 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뭘 가지러 간다구 잠시 ... 전 얼떨떨하게 마당에서 인살했어요
솔직히 깜짝 놀랬죠.. 우리 할무니 집보다 더 시골이기에... 전 도시에 삽니다.
하지만 그런건 아무런 어떤 문제도 아닙니다.. 암튼 오빠네 백그라운든 그렇습니다..
그러고 한 일년 더 있다가 자연스럽게 오빠 사촌 여동생 결혼식에 가게 됬고.. 인사 아닌 인사도 드렸구요
그러곤 한 두달 뒤 부턴 거의 한달에 두어번은 오빠네집에 갔었어요..
어머니두 점점 절 보구 반갑게 맞아주시구 저두 넉살좋게 '어머니 저 안 보구 싶으셨어요?'할 정도루
친근해졌구요
근데 오빠 누나분들 큰누난 거의 주말마다 집에서 사시구요.. 작은 누나두 격주로 오십니다.
근데 한두어번 집에 놀러갔을때 (큰언니는 자주 보니까 좀 그래도 익숙해졌어요.. )
작은 언니두 몇번씩 마주쳤었거든요.. 하루는 작은 언니가 오시더니 절 보군 인사도 안 받아주시고는
하신단 말씀이 '완젼 사네 살어' 하시대요..
좀 헉 했습니다.. 사람 얼굴도 안 쳐다보시대요.. 뭘 잘 못 한건지... 그냥 주는 거 없이 제가 미운건지..
좋게 생각할려구.. 성격이 그런가부다 했어요...
집에 가는 길에 오빠한테 그랬죠... '작은 언냐 무서워..'그랬더니.. 손윗사람이 그럴수 있다합니다.
..
한번은 작은 누나댁에 뭘 가지러 가는 심부름때문에 가구 있어죠.. 오빠랑 작은 누나랑 통화하는데
그 언니 성격이 참 화통합니다.. 이넘아 저넘아 이때끼 저때끼 하면서 통화를 하길래
그냥 전 암 생각없이 '작은 언냐 깡패같옹 홍홍홍..'했다가 오빠한테 엄청 무안당했습니다.
누나한테 말버릇보라고.. 큰 소릴 꽥 지르길래 그냥 넘 깜딱놀라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제가 넘 잘 못한거 같은 오빠 말땜시.... ㅠㅠ
누나들.. 제가 머라고 말이라도 같이 해볼라치면 대꾸도 잘 안해주십니다... 아주 무안.... ㅠㅠ
머랄까.. 꼭 너무 싫어서 대강 대꾸도 별로 하기 싫은 것 같은....
근데 오빤 성격 탓이래요... 제가 싫어서가 아니라.. 성격이 그래서 그렇대요...
저두 나름대로 한 싹싹하는데.. 이집만가믄 주눅이 들어버려요..
어데 대꾸라도 해주는 거 예의아닌가욤... ![]()
저번 설날에 댁에 찾아뵈러 갔었거든요..
오빠 밑으루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여친이 있죠.. 사귄지 한 2년 정도 되는 듯 하던데..
점심 식사를 하고 있는데 그 여친 얘기가 나왔어요..
언니가 누구야는 왜 안오지? 하시면서 오빠랑 큰 언니랑 말 장난 비슷하게
그 앤 이쁘고 하면서 그런 말이 나왔어요.. 오빤 머 벨로 이쁘도 안하두만 했어요
언니 대뜸 '왜에~ 눈도 눈 나름 아니냐? 내가 보기엔 이쁘기만 넘치게 이쁘더구만'.. 하시더라구요
썩 좋지 않대요 기분.. ㅋㅋ... '언니 전 안이뻐요?' 할려다가.. 풋.. 제가 넘 유치해성.. ^^ 걍 있었어욤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원참...
암튼 분위기가 이래요... ㅠㅠ . 전 그냥 없는 사람 취급해욤...
이번 추석때도 어김없어 오빠네 갔었네요... 이것 저것 사들고...
어머니 저왔어요..하면서 함박 웃음을 짓고 들어갔죠.. 큰언냐.. 작은 언냐들 다 계시대요
큰언냐 어 왔나.. 하시궁.. 작은 언냐 그냥 얼굴도 안 쳐다 봅니다.. 언니 잘 계셨어요.. 하니 이제야
얼굴 한 번 쳐다보구 딴데 보면서 어 왔나.. 하십니다..
혼자 뻘쭘하니 있다가 헉.. 잠이 들었습니다.. ㅡㅡ; 가끔 그럽니다.. ![]()
오빤 촌이다 보니 집에 손 갈때 많아 일하구 있구욤..
오빠 동생 폰이 막 울려서 깼는데 그 전화 큰 언니야 받대요..
동생 앤입니다.
깜딱 놀랬습니다.. 어찌나 살갑게 전화를 받아주시던지..
왜 놀러 안오냐면서~ .. 저한테 그런 얘기 하신 적 전혀 없는데...
에휴~ 속 좁은 저 그냥 맘에 담에 뒀떠여..
그러구 오빠한테 한 두어달 있다가 얘기했죠.. 그랬더니 하는말이 ....
걔는 어리구 그냥 친구처럼 생각하니까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거라구...
말이 되나여... 암튼 저 달랠려구 하는 소리가 그렇습니다..
아휴~ 솔직히 무시 당하는 거 같습니다....
벌써 3년째 집에 댕기는데... 머가 그렇게 못 마땅할까요?
한번은 여행을 갔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곳엘 가게 됐어요..
언니야둘 가족들 여행이었는데 저는 오빠랑 친구랑 친구 앤이랑 일케 넷이서 갔어요
솔직히 알고 갔죠.. 언니들 가족은 이제 떠날 채비하고..
우리가 밥을 못 먹어서 식사 준비 하고 있는데 (언니들 가족은 이미 식사 끝)
제 손가락 움직임 하나 하나 다 관찰 하대요..
김치찌게랑 밥이랑 한다고 분주한대.. 밥이 끓어넘치니까
'어허.. 밥 물 많다 많다.. 밥 물도 못 맞추는가베.. ' 부터 시작해서 (근디 밥은 엄청 잘 됐대요.. 맛나게..코펠이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끓어넘치고.. 쯔..)
김치찌게 끓일때 전 고추장 넣구 고기랑 김치랑 볶다가 물 넣구 간하구 그러거든요
근데 파며 고추며 썰때부터 난리더이다..
'저저 칼질하는 거 보라며... 엄마한테 다 일러야겠다고.. 아 밥 굶기겠네... ' 그러대요
그냥 저 헤헤 웃으면서 칼이 안들어서 잘 안 썰려욤.. 칼이 무슨 톱도 아니구.. ㅋㄷㅋㄷ
이러면서 굳굳하게 찌개를 끓일 준비를 했죠..
근데 고기넣고 고추장에 김치 넣고 볶기 시작하는데..
에헤이~ 우짜겠노.. 하믄서 무슨 큰일이라도 난듯..
하는 것 보니까 아(자기 동생 즉 나의 남친..) 굶기겠다..시믄서... 에휴...
음식이 끝날때까지 입대던데... 저의 음식하는 스퇄인디.... 에휴~~~~~
그걸 본 제 친구가 헤까닥 뒤집어 질려고 하던걸요...
보통 아니라구... 어쩌겠어요..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의 누나들인데...
어또케 해야 이 사람들 사랑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