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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은 시작됐다!!

까망 |2003.10.23 13:59
조회 1,524 |추천 0

시엄니에 대한 배신감으로 치를 떨던 까망입니다.

 

울시엄니..이제 연세가 52이십니다. 자기몸 꾸미기에 여념이 없으셔 정말 나이에 비해

젊어보이십니다.

 

울 시엄니는 꼭 아침에, 출근하기전에,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친구들이 나 옷이 새거가 아니라 못데리고 다니겠대.."- 1주일에 1벌씩 꼭 사십니다.

"등산가야하는데..지금 있는 등산복으론 챙피해서.."

"갑자기 몸이 떨린다. 이거 보이지? 한약한재 먹어야 하나봐.."

꼭 이런식으로 나 이거 해다오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고 돌려서 말씀하십니다.

그동안 까망은 당근 그래야 되는 줄 알고, 그러시면 알아서 갖다 바쳤습니다.

울 시어머니 집에 계시면서, 놀러만 다니시지 집안일 손하나 안대십니다. 출근하기전에도

설거지까지 다 해놓고 나와야 했습니다. 당근 그래야 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젠 예전의 까망이 아닙니다. 캬캬캬

 

오늘 아침..시어머니-"어제 친구들은 다들 안경 색깔넣어서 썼더라.."

                까망- 딴청..

                시어머니-"어이구, 이거봐라. 이글자도 안보인다."  신문글자를 가리키며..

                까망-"그 연세에 작은 글자 다 안보이세요. 돋보기로 보셔야죠."

                시어머니-"갑자기 뿌옇게 보이네..이거 어쩌지.."

                까망-역시 딴청..

                눈치없는 신랑-"엄마두 그래? 나두 그런데..컴터오래봐서 그런가.."

                까망-"어머, 그래? 신랑 안경해야겠다. 안경하러 갈까?"

                시어머니-"헤헴..잘 안보인다니까!!"

                까망-딴청....

 

끝까지 딴청부리고, 신랑하고만 얘기하다 나오려는데, 이제야 아침다드신 시어머니..

   "얘. 설거지 하고 가야지!!"

흥. 신랑 옆구리 콕콕 찔러서..신랑이.."엄마, 까망이 늦었어요. 엄마가 그것만 해요."

그러고는 휘리릭~~~

 

첨 이래봐서 심장이 좀 떨리지만,

그래도 이젠 예전처럼 바보같이 안살랍니다.

저도 성깔있는 며.느.리. 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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