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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구혼은 하였으나.

프리맨 |2003.11.01 17:51
조회 701 |추천 0

우연치 않게 네이트 에 들어와서 메인화면에 자극적인 네이트 게시판 글이 있길래 호기심으로 네이트 게시판까지 들어 오게 됬다..

네이트 게시판을 쭉 돌아 보던중...아~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음...역쉬 세상은 요지경이야..내심 느끼며~

공개 구혼을 해야 겠다고 맘먹고 고민고민 끝에 설레임과 쪽팔림을 무릎쓰고 게시판중 사람들이 가

장 많이 들어다 보는곳이 어딘가 쭉 살핀다음  해석남녀 게시판에 구구절절 공개구혼한다고 간판을 걸었다...

네통의 편지와 두통의 쪽지가 왔다...편지 중에는 30대 후반 남자분한테서 온 편지도 있었다...내가 여자인줄 알았을까? 분명 남자라고 했는데..암튼....쩝.

어제는 시골 모 초등학교 에 출장 갔는데 그곳 선생님이 날 보고 희죽희죽 웃는다...혹시 공개 구혼 한다고 인터넷에 글 올리지 않으셨나요..두분 선생님이 희죽희죽 웃는다..나도 그냥 멍하니 웃기만~

"이것도 인연인데 있다가 나가서 따땃한 커피나 한잔 할까요??" 할려다 말았다.

아무래도 서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인터넷을 통해서 여자 친구를 구한다는건 좀 무리가 있을듯 싶다..

친구들이 그런다...자고로 남녀 사이는 자연스럽게....너처럼 그렇게 무식하게 그러면 맨땅에 헤딩 하기 쉽상이야~~~

올해 결혼한 친구넘만 4넘이나 있다..그중에서 왜딩카 기사도 두번...

참고로 난 3년째 시골에 산다....서울에서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해떨어지면 사람들이 모두 자버리는 그런 조그마한 시골이다..

직업상 주로 상대 하는 사람들도 최소나이가 내 나이 떠블 이상이다....주위를 둘러봐도 눈에 보이는 분들은 다 나이가 지긋하신 할머니,할아버지들이다..

설령 밤에 모임이 있어 술한잔 할라치면 다 연배가 아버지 이상이다....같이 술먹고 노래방에 가도 부를 노래가 없다... 신곡은 하나도 없고 고전 트로트만 있는 노래방이다...어느덧 나도 멋들어지게 부를 수 있는 트롯이 3-4곡은 된다...

장날 읍내 나갔다가 술 한잔 하고 돌아 오는 푸연 먼지의 버스에서도 트로트가 나온다...오승근의 '있을때 잘해~' 가사가 귀에 착착 달라 붙는다..

주로 상대하는분들이 다 노인 분들이라...연세가 연세이시니 만큼 귀가 잘 안들리신다...이야기를 하다보면 목청이 커질 수 밖에 없다...

"할머니 요즘 날씨가 춥죠?"
"어 허리 아픈건 이제 괜찮아 총각~"
"다행이네요,,근데 밖에 비오나요?"
"낼 9시까지 오라고?"
"예~~ 할머니"

동문 서답이다....묻는거 따로 대답 하는거 따로지만.....뭔가가 통하는 그 뭔가가 있다~

이야기가 다른 데로 셌는데 그간 아무 이상 없이 쭉 잘 살아 왔는데....요며칠전 길거리에 널부러져 있는 낙엽이 날 순간 쏴~~~~하게 만들어 버린다....

참고로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낙엽을 보면 아무렇지 않다...

그러나..땅바닥에서 딩구는 낙엽들 차가 지나가면 한번 휙 떠올랐다가 다시 딩구는 낙엽을 보니 마음이 차악 가라않는다.. 물론 저 낙엽들을 누가 다 치울까 생각도 한다.

타이어 바뀌로 다 밟아 버리고 왔지만...

암튼 가을은 가을인가부다~

이곳 "혼자사는이야기 방"이 내가 놀 방인거 같기도 하고~~~

암튼 이곳에다가 돗자리 깔고 놀아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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