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천사 이쁘다고 리플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
울 올케가 그러대요, 아이 낳으면 간이 붓는다고.
자기도 예전엔 울 엄마 그러니까 올케언니한텐 시모죠.
뭐라하면 걍 듣고만 있었는데 큰 조카 낳고 나니 엄마한테 이말저말 더 많아지더라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제 간이 부었다고 그러대요, 울 올케 언니가.
사실 제가 생각해도 붓긴 부은거 같아요.
울 시부 좀 유별나신 분이예요.
며늘은 며늘이라, 사위는 사위라 다 자기 식구.
절대로 사돈댁에 양보할수 없다?는 사고방식이라 해야되나?
저보고는 그러대요,
넌 이집으로 시집왔으니 이집식구, 친정은 멀리해라, 가까이 해서 좋을거 없다.
이번에 시집간 울 시누신랑보고는...
자네는 우리집 식구, 장가오면 당연히 우리집식구니 추석때는 우리 시골로 가세.
말이 되나요?
딸사위는 자기집 식구면 며늘 남편인 울 랑도 당연히 울 친정식군데,
좌우간...
삼년 결혼생활에 울 시부한테 많이 실망도 하고, 짜증도 났지만,
그래도 제 나름대로는 잘 한다고 해드렸죠.
오며가며 포옹도 해드리고, 특별한 날엔 뽀뽀도 날려드리고.
전 친정이랑 시댁이랑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에 있어요.
차로 오분정도.
그래서 이번에 울 천사낳고도 친정서 몸조리하는게 조금 꺼려지더라구요.
유난스런 울 시부 수시로 친정오실까봐서리...
몇번 다녀가시기는 했죠, 그래도 첫손녀라 보고자우시다고.
압권은 조리하러 친정온 첫날 잘 도착했다고 전화드렸더니 하신 말씀이...
아침저녁으로 전화로 보고하라대요, 아가 크는 거.
신혼초 전화로 스트레스 무지 받아서 전화가 무서워요.
신혼초엔 랑이랑 저 주말 부부로 따로 직장 다니고 있었는데 날마다 안부인사해라하셨고,
저 직장 그만두고, 랑이따라 같이 살게되니 주말마다 시댁와서 자라하고, 날마다 전화는 여전했고...한달 십오륙만원씩 나오는 전화비에 스트레스받아 몇번 말씀드려 지금은 이삼일에 한번으로 전화는 줄였거든요.
근데 또 전화라니요, 것두 날마다...것두 아침 저녁으로...
에라 모르겠다싶어 이삼일에 한번씩 아가크는거 전화드리고,
한주에 한두번꼴로는 시어르신들 저희 친정와서 아가보고 가시고.
삼주째 조리하고있을때 울 아가씨 시집을 갔고,
신행다녀와 집에 도착했을때.
울 시부 전화드렸더니 택시타고 시댁으로 오라하시대요.
마침 랑이가 그날 모임있어 온다기에 기다렸다가 같이 시댁으로 갔죠.
저녁먹고 차마실때 울 시부...
사위도 오고했는데 너두 아가 데리고 여기서 자라, **(랑이)는 새벽에 일어나서 출발해서 출근하고.
에궁~~이게 뭔일이댜?
울 랑이 시부 말에 거역못합니다, 워낙 완고해서리.
저역시 울 시부 예전에 잘못된 말씀하시길래, 에이~~그건 아니죠,아버님 어쩌구 저쩌구~~
말씀 드렸다 말대꾸한다고 된통 혼나고
왠만하면 울 시부 말씀하실땐 걍 미소로 일관했거든요.
근데 자고 가라니...
며늘...기저귀도 없고, 우유도 없고 안되겠는데요, 아버님
시부...**가 얼른 친정가서 기저귀랑 우유랑 가져와라.
며늘...아기가 아직은 밤낮이 없어서 힘들어요.
시부...뭐가 힘드냐? 얼른 가서 가지고 와라.
울 랑 미적미적.
시간흘러 열시경 울 시부 또 랑이한테 얼른 가서 가져오라고 시키시대요.
며늘 안되겠다싶어 다시 말씀드렸죠.
아무리 생각해봐도 안되겠다고, 이사람(울 랑)도 새벽에 운전하고 가는것도 위험하고,피곤하고,저역시 밤에 혼자서 아기랑 씨름할려면 힘들거 같다고.
그래서 친정가서 편히 자야겠다고,
랑이도 새벽운전하느니 저녁에 내려가서 조금 자더라도 집에서 편히 쉬는게 나을거라고,
더 늦기전에 일어나겠다 그랬더니...
울 시부 또 인상 일그러지셔서 암말 없으시대요.
본인 말에 딴지 걸어서 기분나쁘시단 거죠.
그래도 모른척 아가짐 조금 있던거 차곡차곡 챙기고 친정갈준비했더니,
울 시모 더 늦기전에 그럼 빨리 가라하시길래 이때다싶어 후닥 나와서 친정으로 갔죠.
그리고 삼주간의 조리 마치고 내려온 날...
여전히 울 시부는 아침저녁 전화를 원하시고,
며늘은 간이 부어 전화 날마다 안 드리고.
오늘 아가보신다고 내려오셔서 손에서 안 내려놓으시다가,
저녁 밖에서 먹고 들어오면서 울 시부 은근히...
뭐라구? 할아버지 여기서 자고 가라고? 하시는데...
간 부은 며늘 듣고 웃기만 했죠,
아버님 한돌 지나야 겨우 엄마 아빠하겠네요 하면서.
사실 오늘 내려오신것도 어제 시댁 통화하다가 주말인데 아가 데리고 시댁오라하시대요.
근데 제가 너무 피곤했거든요.
글구 울 아가도 차 너무 자주 타면 안 좋을거 같았고.
이제 겨우 한달되가는 아이,
이주에 내려와 삼일간을 적응을 못해 삼사십분 간격으로 깨어나고,
예방접종이다, 저 산후검진이다해서 차타고 이리저리 다니고.
그래서 간부은 며늘이 시댁 못간다 그랬거든요.
제 간 부은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