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군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이탈, 팬과 몸싸움을 벌이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가 큰 소리로 항의하고 내려오는 바람에 심판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날 FC서울의 일부 응원단은 안정환에 대해 "월드컵 스타라더니 2군경기에 뛰고 있냐. 몸값이 아깝다" 등의 야유를 보냈다. 또 일부 언론에서는 이날 응원단이 안정환의 가족에 대해서도 모욕적인 언사를 뱉어냈다고 보도했다.
안정환의 행동에 대해 네티즌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디 exe***는 "프로선수로서의 의무를 묻기 전에 팬으로서의 의무에 충실해야한다"며 "부진에 빠진 선수를 모욕하는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v_sam**** 역시 "나 같아도 못 참을 것 같다"며 "상대편 선수라고 막말을 하는 게 과연 옳은가. 이젠 훌리건 문화도 수입하나보네"라고 말했다.
또 psych***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내게 가장 가까운 사람을 욕하는데 듣고만 있을 사람이 어디 있느냐. 안정환 선수가 잘한 건 아니지만 욕한 사람은 더더욱 강한 처벌을 받아야한다. 성숙한 응원문화에 대해 고민해봐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thebe*****는 "예전에 이천수한테는 그렇게 욕해놓고서 안정환은 감싸고 돈다"며 "네티즌들이 기준 없이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hdd***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욕한 관중과 물리력을 행사하려 한 선수를 따로 떼놓고 생각해봐야한다"며 "안정환 선수가 잘못 행동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안정환에 대한 추가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12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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