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에 결혼하고..지금 서울에서 맞벌이 부부로 신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큰문제없이 아껴주고..시부모님또한 정이많고 잘챙겨주시는 분들이죠.
문제는....종교, 종교....종교.
!!
울집안은 천주교...저는무교.(친정부모님은 종교적강요가 없으신분들..)
(교회다니신분들께는 죄송하고..종교교리에 관한 논쟁을 할생각은 없습니다만...
제가 지금 그 종교 때문에 힘들어서 글을 올리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시댁은 5대째 기독교, 아주 독실하심...그나마 신랑은 날라리 신자죠..
장로교인데 주말에 오전 11시 오후 3시 예배 보심. 수요일엔 수요예배 다 가시고..금요기도회 가시고..구역예배니 모니..하여간 다하시고..교회에서 파는 건 다 사시고, 11조, 감사헌금..기타 낼꺼 다내시고..결혼식도 토요일에 했죠..일요일은 주일이라는 깝깝한이유로..
사례 1) 시댁에 처음인사간날 보자마자
시어머님: "어..난니가 아주 마음에 든다..하지만..한가지 조건이 있다. 우리집안은 목사가 3명이고 대대로 독실한 집안이야. 안믿으면 절대 안된다."
전 합리이지 못하거나..제 생각과 다른것에 대해서 분명히 하는 성격
이지만..신랑이 결혼하고 2달만 다니는척 하고..교회옮긴다 하면서..안다니면된다고
걍...노력한다 하면 된다고...그러더군요.. 전 신랑의 말을 신뢰하니 당연히 믿었고,
제 신뢰와 달리 전 지금 결혼후 5개월동안 매주 혹은 2주에 한번은 끌려가다시피 교회에 가고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어거지로 가는 지금도 시부모님의 바램은 점점 더 커지시죠..
사례3)
시아버님: 새아가
..새아가가 피아노치고..우리 가족 교회에서 예배 시간에 특송 부르자..
시어머님: 제 이름부르시며..." 교회에 가서 바로 그냥 앉아있지말고..
앉자마자..몇분동안 기도를 해라..
"
사례 4)교회에 늦은날: 교회끝나고 불러놓고...훈계하십니다.
시어머님: "내가 오늘 아주 혼내려고 했는데..오늘 목사님 설교가 너무 마음에 와닿아서 이번주는 그냥 넘어가는거야~ 다음주부터는 성실하게~ 일찍나와라~"
사례 5) 신랑이 아플때
우리아들이 세상적으로 살아서 저렇게 병이 난거다. ![]()
하나님이 교회안나오고..신앙생활을 제대로 안해서 깨우치라고 저러시는거야..앞으로 빠지지말고..신앙생활 잘하고 기도로써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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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저는...시어머님 표현대로라면 세상적으로 사는 그냥 교회에 다니지 않는 보통사람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정치와 종교적인 문제는 절대 누군가의 강요로 끌어낼수 없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혼후 정말정말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중이죠.
처음엔...절 너무나 좋아하시는 시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않아서. 그리고 신랑의 부탁..(두달동안 다녀줄것.)도 있고해서..
일요일마다 나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죠? 직장인들이 일요일 늦잠이 얼마나 단잠인지..
근데 시부모님께서는 오후 3시 예배에 나와도 모라하시는군요..
젊은놈들이 아침잠이 많다고...하시면서..부지런히 준비해서 나오라구요.
근데...정말...가서 앉아있는 동안
도대체 내가 뭘..하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억울하고 분한 감정의 문제도 그렇지만...
내 의지와 상관없는 종교에 단지 잘보이기 위해서 앉아있는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 보이더군요..
게다가 날 알지도 못하면서..모르는 시어머님의 친구교인들이
왜 늦게 왔냐.. 다음주에 또나와라..그런 ...엄한말들하는것..
더 싫은것은...시어머니가 목사님한테 부탁해서 명칭은 뭔지 모르지만..손으로 머리를 누르면서 중얼중얼 기도하는것입니다.
상당히 기분 나쁜행위죠..
아무튼..너무 길어져서...정리하자면..
1. 난 기독교인이 아니고, 교회에 가면 불편함을 느낀다.
2. 교회다니는 사람들이 교회에 가라고 강요하면 더 가기 싫어진다.
3. 목사님의 큰 설교소리 들으면 귀가 아프다.
4. 교회에 늦었다고, 빠졌다고..화내는 시어머님께 승복이 형님처럼
"나는 기독교가 싫어요"라고 외치고 싶다....
5. 내 일요일을 매주 교회에서 써버리는게 아깝다...
해서 신랑에게 그문제를 의논을 했더니..
신랑왈...
1. 너를 위해서...11시 말고..오후 3시 예배 보면 많이 양보한거 아니냐...
2. 결혼을 했으면 자기 희생도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왜 것도 희생 못하냐..
그래서..어제 밤에 대판 싸웠더랬습니다.
그나마 중재로 2주에 한번만이라도 가자고 하는데... 싫으면 배째라 니맘대로 해라.
.이렇게 나옵니다.
종교적인 문제를 개인희생만 강요하는것...정말 답답합니다.
그리고 왜 제 희생만을 강요하는지....
어이없고 답답한가운데...또 하루가 가고 있습니다.
시부모님과 소원해지고 싶지않은데...종교를 참아낼 자신도 없고
안타깝습니다. 내 젊은날을 소중한 신혼을 ....
이렇게 소진하고 있다는것이...
그리고 궁금합니다.![]()
내가 분노와 증오의 감정을 가지고 앉아있더라도 단지 교회에 나와 앉아있으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