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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남자..

천사사랑 |2008.05.15 09:47
조회 451 |추천 0

 안녕하세요. 친구 이야기인데 제가 함 올려봅니다.

 이글 보시고 리플부탁드려요..

해석남과여에도 올렸는데 아무래도 여자들이 더 맘을 잘 아실꺼같아 다시

한번 올려요...

 

아침에 일어나서 내가 이런 글을 쓰다니.

참 머리가 아프네요.. 저만 이렇게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나 궁금해서 한번 써봅니다.


같은 회사 직원을 소개팅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남자분이 두 번째 만날 때부터 자기 나이가 있으니

종가집 장남, 손위 시누이 3명, 연로하신 부모님, 일년에 제사 3번

얘기하면서 결혼을 전제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당연히 부담스럽죠.. 그래서 좀 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였는데

두어번 더 만나고 나니 일단 다른 거 다 제치고 사귀게 해달라고 좋아한다고 해서

사귀었습니다.


저희 집 부모님께서는 제가 선택하는 사람이니 좋으면 내년쯤 결혼해도 좋다

이렇게 얘기가 나왔고요.


일단 그렇게 사귀었으니 저에게 무척 잘해주었습니다.

그거 하나 보고 만났거든요.


으슥한 곳에 갈 일이 생겼는데 자게 되었습니다.

자고 나서 어케 해야할지 몰라서 고민 많이 했는데 사후피임약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그래서 처음 먹어봤습니다. 근데 그 약이 호르몬제라 그런가 무척 몸이 예민해지고

기분이 이상해져요.. 얼굴에 여드름도 많이 나고 하여간 그래서 짜증을 무척 많이 내게 되었어요.

남자친구는 이 일로 힘들어했고요, (제가 짜증내서..)


근데 사후피임약 먹은 다음날 와서 한번만 하자고 졸라서 안된다고 했습니다.

내 얼굴 뒤집어졌는데 하고 싶냐고.... 그니깐 그날밤 새벽2시~4시 동안 전화해서 한번만 나와달라고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휴.

다시 그 다음 날 보고 싶다고 와서는 20분 동안 한번 하자고 하더니

하고 나서 “아~ 이제 한번 했으니까 됐어”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하고 나니 “오빠. 나랑 밥 먹구 쉬다가자..” 이랬더니

“오빠 친구 만나야해” 이러고 가버렸어요. 약먹은데다가 극도로 예민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근데 그날부터 남자친구 술먹고 연락이 안되더라고요.. 3일 동안 그렇게 필름끊기고 연락 두절




아 무척 힘들더라고요. 주말인데 만나지도 않고.. 나는 몸도 예민한데 몰라주고 하니

석가탄신일에 친구를 만났어요. 비가 추적추적 오고 친구도 저도 우산이 없어서

놀다가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왔길래 “오빠 나 우산이 없다..” 이러니 마침 “데리러 올까?” 해주더라고요

고마워서. “ 오빠 근데 내 친구도 데려다주면 안될까?” 이랬더니

정색하더라고요. 일단 친구 때문에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를 했더니 “내가 니 기사냐. 집에서 쉬는 사람 나와서 니 친구까지 데려다 주라니 너무 한거 아니냐

평소에 니 가방 들어주는 거 내가 니 몸종도 아니고 넌 사람을 정말 막대한다“

당황스럽더라고요 일단 잘못했다고 그랬어요. 미안하다고.. 했더니

평소에 너는 이기적이고 너 생각만 한다고 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어

맨날 니 힘든 얘기만 하고 난 니 힘든 얘기만 들으면 정말 지친다 이러더라고요..

평소에 전화도 하루에 3번 20분 정도 했었는데 이것도 귀찮대요. 하지 말래요

근데 제가 소중하면 제 친구까지 소중한 거 아닌가요.

내가 좋으면 내 친구한테까지 잘보이고 싶은거 아닌가요 정말 눈물나더라고요



그 다음날. 오빠 마음은 너무 따뜻한 거 같아. 이렇게 문자 보냈더니

내 마음은 니가 생각하는 것처럼 따뜻하지 않아. 이렇게 문자 오네요.

퇴근후에 맛있는거 먹으러 갈까? 이랬더니 “ㅇ ㅇ ” 이렇게 답이 왔어요. 무슨 이건 뭐 자동응답기도 아니고

넘 서운해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는 것도 너무 화가 나서 싫다고

오빠 너무 싫다고 해서 안만났는데 이건 예의가 아니다 싶어서 제가 다시 만나자고 했습니다

싫대요 나오기 싫대요.

진심은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지금까지 썼던 내용 편지로 써서 주었습니다.

그리고 미안하다고 하니깐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그러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그 다음..

그 다음날부터 출혈이 시작되었습니다.....

회사 근무 불가능할 정도로 피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배도 심하게 아팠고요..

이약을 처음 먹은 거라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옆에 누군가 있었음 했고요..

병원갈 상황이 도저히 못되어서 참다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나 병원 혼자 못가겠어.. 넘 무섭다 같이 가주면 안될까" 이 문자 씹습니다.

"병원만 같이 가줘 나 정말 무서워" -> "사후피임약 처방 받을 때도 혼자 갔잖아 혼자 가라" 답문이 이러네요

너무 화가 나서 전화했습니다. 전화 안받더라고요. 다시 전화하니 받았어요

"오빠 누나들이 이렇게 피흘려도 이럴까?" 이랬더니

"너 이런일 처음아니지? 너 그거 부작용 맞니? 출혈하는거 맞니? 내가 검색해보니까 그약

그런 부작용은 없어. 그 병원 이름 불러" 이러더라고요

막 속상해서 울면서 “니네 누나가 너같은 놈 만나서 피흘려봤음 좋겠다!” 이러고 끊었어요

저 학교다닐 때 공부만 했던 모범생^^;;이라서 애인도 거의 안사귀고 공부만 했는데..

문자가 왔어요.“병원 이름 전화번호 보내주고 다시 전화문자하지마 좋은 감정으로 남게”


여기까지 입니다. 제 입장에서 쓴거라 제 주관 100%가 들어가있는 거입니다.

이런 사람 다시는 안만나고 싶어요.

이런사람 정말 나쁜사람이라 생각되는데 제 생각이 맞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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