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에 올랐네요 ㅎㅎ 초보맘님이 올리신 보육원 지원 실태 글 보고
답답해서 한번 써봤는데... 여기서 언급하진 않았지만, 일본의 인가보육원은
부부 맞벌이 하면 거의 공짜로 맞길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보육원비 지원하는
기준은 "벌이" 액수보다는 "얼마나 아기를 돌볼 시간이 없느냐?" 이거거든요.
맞벌이 하시는 부분은 거의 맞기실 수 있고, 저처럼 무소속(?)인 사람은 그냥
직접 아기를 보던가 아쉬우면 자기 돈 내고 맡기라는 거지요 ^^ 그래서 거의
차례가 저한테 까진 안온다더군요 ㅋㅋ; (대신 저도 취직을 한다던가 학교에
다닌다거나 하면 우선순위의 윗쪽으로 올라가게 되겠죠 ^^) 아기 키우는 심정
이심전심이라 그런 글을 보게되면 몇년 후 저의 미래라 생각하고 고민하고
마음아프게 됩니다. 저도 몇년 후면 한국에 돌아갈테고 맞벌이 직장맘이 되텐데
말이죠... 아기 키우는 엄마들 모두 힘냅시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우리 엄마들
손에 달려 있다구요~ > . < !!! 그리고 늘 함께 살아가는(?) 임신 출산 육아 게시판
죽순이 엄마들... 알라븅~ ㅋㅋㅋㅋ
아참, 밑에 언급된 의료보험 혜택 내용은 영주권자에게만 해당되는게 아니구요
장기체류 비자(유학비자, 취업비자, 워킹홀리데이 등등) 발급받은 모든 체류자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저흰 신랑이 학생이라 유학비자로 있구요 ^^;;; 바로 그 부분이
제가 많이 놀랍게 여겼던 부분이죠... 일반 체류자도 해주니까 신기해서 ㅎㅎㅎ;;;
* 늘 공부하느라 힘든 우리 여보야!!! 오토바이 살살 타고다녀용~
* 이쁜 엄마 아들 세민아~ 힘 좀 죽여라;;; 엄마 요즘 무섭다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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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의 거꾸로 가는 보육지원 시책 글을 보고나서 느낀바가
있어 간만에 글 남깁니다.
일본에서는 월 10만원 상당의 현금을 육아수당으로 지급해 줍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ㅎㅎ 없는 거 보단 훨 도움 됩니다. 연간 120만원
정도의 아기돈이 생기는 거니까요 ^^ 그걸 4개월치씩 일시불로 일년에
3회 나눠서 지급해준다고 하네요. (통장으로 입금해 줍니다.) 큰 돈이
아닌 것 같지만, 120만원은 땅판다고 나오나요? 아무튼 무엇보다 "현금"으로
주니까 적은 돈이라도 용처를 맘대로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아기 의료증이 따로 있습니다. 저랑 신랑이랑 아기랑 셋이서
일본국민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외국인도 가입 가능)
보험료는 신랑이 학생인지라 연간 4-5천엔 안팎의 금액이구요 (학생은
반절로 깎아준다고 알고 있음. 아기까지 합산된 금액이 저정도 일거예요)
아기를 낳았을 때 건강보험에서 출산지원금 35만엔(350만원)을 통장으로 일시금으로
받았습니다. 일본에서 35만엔은 출산에 드는 비용 정도인데 (자연 분만시
35만엔, 유도분만 혹은 제왕절개 시 60만엔 정도 필요) 어쨌든 돈이 없어서
병원에 아기 낳으러 못가는 일을 막기 위해 지원해주는 돈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낳았지만, 그렇더라도 준다길래 받았지요 ^^
이 과정에서 저는 한국에서 제왕절개로 수술해서 아기를 낳게 되었습니다 ㅜㅠ
(모 대학병원에서 저랑 아기랑 합쳐서 130만원 정도 나왔네요. 7박 8일 입원)
아기가 역아였던 것이죠... 이 부분에 대해 "해외에서의 의료비 사용지원" 제도를
통해서 한국에서 자연분만을 하지 못한 저의 수술비 및 아기 입원료도 따로 청구
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합니다. (다른 분들 말이 6-8만엔 정도 나온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번에 등록해서 받은 아기 전용 의료증... 그 의료증을 내면 모든 치료 및
시술 및 수술 등등등... 20%만 내면 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성인이 치료받는데
치료비 100만원 중 의료보험에서 80% 지급하고 20%인 20만원만 내면 된다는 식으로
의료보험이 적용되는데요, 아기 전용 의료증을 내면 실제 치뤄야 하는 금액의 무조건
20%만 내면 된답니다. 그래서 성인용과 다른 디쟈인(?)의 아기 의료증을 주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아기 예방접종... 일본은 그냥 병원에 데려가면 주사 안놔줍니다. 주사라는게
예상외로 쇼크를 유발하는 일이 많아서 다 통제합니다. 보건센터가 따로 있고 거기
등록하면 집으로 접종일에 맞춰서 우편으로 엽서를 보내줍니다. 그 엽서를 가지고
병원을 가야 예방접종 주사를 해주지요. (엽서 안가져가면 안놔주는 겁니다;;;)
그리고 무료 입니다 ^^ (선택 접종을 따로 추가하는 건 사비로 가능하구요.)
저랑 신랑은 외국인이고, 신랑도 공부중이고... 버는게 없기 때문에 일본에 세금도
안내고 보험료도 적게 냅니다. 그렇지만 아기를 키우면서 이런 저런 혜택을 받으면서
정말 많이 놀랍니다. 마음도 편하구요 ^^ 물론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돈도 많고
잘사는 나라이긴 하죠;;; 그래도 보육시책이라는 것이 상황에 따라서 가던 길 거꾸로
돌아가서 후퇴하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 아기들에게 우리나라의 20년 후
30년 후 미래가 걸려있는 것이랍니다. 요즘 자꾸 한국에 돌아가서 아기 키울 자신이
없어지네요... ㅜㅜ 일본에 올 때만 해도 아기키우는 건 남일이라 잘 몰랐는데...
알고보니 외국인인 저랑 우리 아기에게 이렇게까지 해주는 일본이라는 나라가 고맙게
느껴질때도 있습니다. 적어도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는데 보탬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