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저는 지방에 사는 하찮은 삼반수생입니다.
서울 모 대학을 다니다 반수 준비 하고있습져 헤헤
각설하고
학원 단과를 마치고 평소 다니던 헬스가 오늘은 휴일 이더라구요.
아 뒷산에 땀 좀 빼러 가자 하고 두시가 조금 넘어섯을 무렵. 산으로 향했습니다.
한시간이 좀 안되서 산을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평지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마지막 코스인 상추밭을 지나고 있을 무렵
이어폰을 꽂고 있는 제 귓사이로 웅..웅..웅..웅..웅 대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절대로 하찮은 꿀벌따위의 윙윙 소리가 아니였습니다
머지.....................?
하고 아무 생각없이 고개를 든 순간
...........
저는 그대로 정신을 놓고 말았습니다
대충봐도 손바닥만한 벌이 제 머리위에서 빙빙 돌고 있던 것이였습니다........헐...
아무 생각도 안들더라구요... 얼마나 큰지 상상이 안가시죠??
흔하진 않지만 주위에서 가끔 볼 수 있는 호박벌이라고 아십니까?
보통 성인남성 엄지 손가락 만한 크기이죠
하지만 제가 오늘 본 그 벌..... 새인가??
호박벌은 그 괴생물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 입니다.
호박벌도 평소에 보면 땀 줄줄나는 곤충인데
그렇게 넋을 잃고 그 벌을 보고 있을 때 쯤
옆에서 상추밭 주인으로 보이는 할아버지께서 모자를 뒤집어 쓰라는 제스쳐를 취하시더라구요..
벌이 잠깐 높이 올랐을 때를 노려서 저는 모자를 뒤집어 쓰고 그대로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울고 싶었습니다 정말 아무생각도 안났습니다. 땀만 뻘뻘 났습니다 계속
그렇게 30여초 동안의 대치가 끝난 후 그 벌은 유유히 날아가더군요
그 할아버지께서 말씀 하시길.. 좀처럼 볼 수 없는 벌이라고 하십니다.
농사 인생 반백년 만에 처음 보는 벌이라고... 저런 크기의 벌에 쏘이면
그 자리에서 즉사는 당연하다고 하시더라구요...
모처럼만에 땀 좀 빼러 산에 갔다가.... 새 생명을 얻은 기분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럼 전 공부하러 가겠습니다..^^ 좋은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