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자주 보고 있는 27살 청년입니다.
현재 대학교 4학년인데요,
작년에, 학교를 편입하면서,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던 결과,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여러 무리들과 어울려서 지냈는데,
평소에 여자들과 대화하기가 부끄럽고, 좀 어색하고 그래서,
보통 남자들과 달리 여자들에게는 유치한 장난 참 많이 치고,
괴롭히고 -_-,
혹은 때리고, 욕하고, (심하게는 아니구요, 그냥 장난 친다는 느낌으로,)
보통 여자들에게 그리 대했거든요,
근데 그 중에 같이 편입한 친구 하나가 있는데,
동갑내기여서 그런지 더욱 개의치 않고, 엄청나게 괴롭히던 친구가 있습니다.
뭐 이를테면,
"XX야, 이것 좀 도와줘"
"훡휴~ s(-_-)凸 싫은데?"
뭐 이정도는 약과로 해서, 그러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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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친구가 어떤 계기로 갑자기 와 닿게 되었는데요,
하루는, 학교가 먼 관계로, 이 친구를 포함해서 다른 친구와 학교를 같이 내려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갑작스럽게 아버지도, 사업장으로 가보셔야 한다고,
아버지까지 모시고,
4명이서 가게 된거죠,
아버지를 먼저 이천에 내려 드리고,
저희는 학교엘 왔는데,
아버지가 전화하셔서는,
"그 친구 참 괜찮더라, 요새 그런 친구 보기 힘든거 같던데,"
라고 하시는 겁니다.
뭔가 하고 들어 본 즉슨,
아버지를 내려 드리고,
제가 운전석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사이에 친구가 뒷 좌석에서 내려서 공손히 인사를 드렸다는 겁니다.
물론 옆에 다른 친구도 있었지만, 그 친구는 차에 앉아 있었구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기본 예절이지만,
어차피 한번 뵙고 안 뵐 분이기도 하기에,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것이잖습니까,
거기에 그 친구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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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또 한번의 일이 있었습니다.
어버이 날에, 저희 어머니가 꽃가게 하는 관계로
상당히 바빴습니다.
그래서, 저도 어머니를 도와 아침부터 일을 했거든요,
근데 친구가 마침, 지나가던 길이라길래,
친구한테 장사하자 라는 요량으로(물론 친구볼 겸 부른거지만요,)
"너 빨리 와서 꽃 좀 사가, 올때 나 배고프니까 밥 좀 사오고, 여기 사람 4명 있다"
라고 문자를 보냈거든요,
평소 같으면, 주먹이 오가던 사이고, 욕이 난무하던 사이라,
오긴 오더라도
껌이나 한통 툭 던져주고 갈 줄 알았는데,
이 친구가, 잠실역에서 내려서는, 롯데 백화점까지 가서,
거기서 상당히 많은 양을 사온겁니다.
그것도 참 깔끔하게, 어르신들 좋아하실 만한 걸루요,
저희 어머님, 밤 7시에,
배는 고프지, 손님은 많지, 시켜 먹을 여유도 없었는데,
친구의 그 행동에 감동을 하신거죠,
물론 저는 더 했구요,
거기서 또 저희 어머님께, 점수를 땄네요,
그때부터 친구가 달라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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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그 친구에게
"너 어른들에게 잘하는 구나, 앞으로 너에게 내가 잘 하도록 노력해볼게"
라고 얘기하면서, 접근했습니다.
뭐 친구는 긴가 민가 했겠죠, 불과 얼마전까지 욕하고 때리고,
장난 치다가 발로 차는 바람에 정강이도 멍들고 그랬었으니까요,
제 진심이 통했는지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결국 그 친구와 사귀기로 했습니다.
친구에게 그랬거든요,
"사회 봉사료 줄테니, 나 좀 데리고 가라," 라구요
좀 유치하긴 해도, 제 마음을 알아준거 같아서 기뻤습니다.
혹시, 톡커님들 중에도, 저처럼 죽일 듯이, 싸우던 사람과, 사귀는 분 계신가요? ^^
전 아직도, 3주전의 저희 둘의 모습과
며칠 사이의 저희 둘 모습을 생각하면,
참 제가 너무 급작스럽게 변한거 같아서, 신기하네요,
^^ 다른 분들도 오래오래 이쁜 사랑하시길 바라면서,
저희 사랑도 이쁘게 하길 빌어주세요,
말재주가 없어서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