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공개되는 글은 써본지가 오래네요.
이해해달라는 글도 아니며 동정을 바라는 글도 아닙니다. 23살.. 어느덧 이렇게 나이를 먹었네요.
[흘리는 글..]
누군가에게 말하면 거기가 어디냐고 먼저 들을정도로 어수선한 곳에서 태어났답니다.충북 보은.
부모님은 이세상에 미련따위 두기 싫으셨는지 세상을 툴툴 털어버리시고 먼저
따듯한 곳으로 돌아가셨습니다. 혼자가 되었던 나이가 9살.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할머님과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풀벌래 노래소리를 듣고 채색이 잘 되있는 그림들을
보며 자랐습니다.
하지만 정작 저 자신은 어둡고 칙칙한 채색을 해가며 자라고 있었지요.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지만 그땐..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제 주위사람들과는 다르게 항상 온라인 게임상의 사람들과 친해지기를
좋아했답니다. 그곳만이 제 삶의 유일한 피난처 였기에..
그곳에서 따듯함을 주는 사람과 만났습니다. 이니셜) SIA...
첫사랑.. 이었습니다.
이글을 보는 이는 낯선 방법의 사랑에 웃음지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
서울에 산다고 하더군요. 무작정 서울의 숙부님댁으로 이사를 왔고 멀지않은 곳에 살았던
그녀와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였습니다.
정작 연락을 취했을땐 연락이 안되더군요. 걱정보다 배신감이 먼저였습니다.
그땐.. 어렸기에..
누군가에게 상처받는건 익숙했지만 좋아했던 사람에게 상처받는건 익숙치 않아
먼저 헤어지자고 메일을 보냈고 몇주지나 이사때문에 연락이 곤란했다는 답장이 왔습니다.
그런 마음이라면 헤어지자고..
제 첫사랑은 힘들게 불어만든 풍선이 터져 형체가 없어진것처럼.. 사라졌습니다.
아무래도 기댈사람이 생겨서 너무나 기대었나봅니다.
항상 끼고 다니는 반지를 잃어버려 허전하다는 느낌과 같을까요.
그빈자리가 너무나 컸기에.. 중학교 2학년 서울의 중학교에 전학을 하고...
줄곧 찾았답니다. 빈자리를 그냥.. 채워줄 사람.
그때의 제 눈에 가장 만만해보이는 사람이 있더군요.
음. 이쁘지 않고 잘 놀지 못하고 뭔가 쉬워보이는 여자.. 네..
그 사람이 7년동안 연예한 장본인입니다. KKH
친해지고.. 겨울에 고백을 했어요. 티비를 많이 본탓인지 멋지게 하고 싶더군요.
가로등이 있는 인적드믄 골목에 들어가..
한쪽 무릎을 꿇었습니다.
놀란눈으로 제 얼굴을 빤히 바라보더라구요.
왼쪽무릎을 꿇고.. 오른쪽 손을 들어 손바닥을 폈습니다.
"하나 나 김명재는.. 너외에는 아무 여자도 보지 않을께요."
" 둘 나 김명재는.. 슬픈이유로 너에게서 눈물보이지 않게 할께요"
" 셋 나 김명재는.. 평생 너만 사랑할께요"
"맹세합니다."
"나랑.... 사귀어줄래...?"
고개를 끄덕여 주었고.. 그때부터가 그사람과의 시작이었을거라 생각되요.
하지만 사귀고 얼마있지않아 친구에게 얘기를 했어요. 첫사랑의 상처때문에
잊기위해 사귀고 있다고..
몰랐지만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졸업식날이 되었는데 그녀는 절 봐도 아는척을 하지 않더군요.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 친구하나때문에 예전에 말했던게 소문이 되었다는걸..
그렇게 헤어지자는 말도 듣지못하고 어떻게 하자는 말도 하지못한체 연락 두절...
고1이되어 수학여행을 갔을때 문자가 왔습니다.
"내가 잘못생각했어 미안해.. 다시돌아가면안될까..?"
헤어짐이라면 헤어짐이었지만.. 아무일 없던것처럼.. 다시 사귀었습니다.
근데 여자친구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는데요.
집안이 비정상적으로 엄하다는 것입니다. 평일 학교끝나고 바로 귀가.
주말 3시까지 귀가. 위치 확인전화도 오구말이죠.. 집에선 핸드폰전화를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와 여자친구와는 중2학년때부터 고 3때까지 3시간이상 만난적이 한달도 채 되지
않았어요.
어쨌든... 고등학교 2학년에 진학하고나서 바로 이상해지더군요..
몇천번 했던 문자 말투.. 그 익숙했던말투가 비툴어진겁니다.
퉁명스럽고.. 모처럼 만날 수 있을것 같은대도 만나주지 않고...
느낌이 다른 남자가 있는 듯 하더군요.
"나보다 더 행복할 수 있다면.. 너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가도되"
확신이 섰을때 이렇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땐.. 하루에 메일을 일기처럼 보내는게
서로의 습관이자 애정표현이었거든요.
미안하다는 답장이왔고.. 그걸로 끝인줄 알았는데
새벽 5시 학교에 가려고 조금 일찍일어난 시간에 메일을 정리하려
로그인을 했을때 메일 하나가 와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나같은 사람 맘에 들어하지 않나봐.." 라는 것을 시작으로 간략한 메일...
바로 전화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던걸로 하자. 내일부터는 전과 같은거야 미안해하지도 말구 아무것도 없던거야"
항상 그사람이 나에게 습관처럼 했던말..
" 진짜 바보다.."
바보가 맞나봐요.. 그렇게 두번 재사귐..
그렇게 만나지도 못하고.. 다혈질에... 애교도 없고....
그러다 군대에 가게됐고 일주일에 한번꼴로 와서 선임들에게 핀잔받을정도로
서로 큰사랑을 키웠지만 그것도 점점 식더군요..
상병 갖 달고 나서 예전과 같이 말투도 변하고 피하고...
걱정되서 물어보면 짜증나니까 전화하지말라는 소리까지..
그여자 생일때문에 청원휴가까지 냈는데
휴가를 나갔지만 첫쨋날은 30분정도 커피숍에서 얘기하다 피곤하다고 들어가고
둘쨋날은 만나지못하고.. 세쨋날은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연락두절.. 나중에 들어보니 하루종일
잤다. 넷쨋날도 마찬가지...
생일선물 산건 줘야하니 마지막 복귀하는날 집앞으로 찾아가서 깜짝놀라게해주려고
문자를 했습니다. 나와달라고.. 하지만 괜히 욕만 왕창먹었죠.
왜 왔냐고.. 어쟀든.. 2분.. 3분정도 선물주고 간단한 얘기후 전 휴가복귀를 했고..
그후 일주일정도동안 같더라구요... 결국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연락이 되었을땐 그에겐 남자친구가 있었고 저에겐 여자친구가 있는상태...
첫 연락 첫 통화때.. 서로 눈물콧물다흘리면서.. 예전을 그리워하고..
그남자는 좋아하지만 전 사랑한다는..사실은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시간이지나 전역할때쯤에 새로생긴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기다렸습니다... 기다리고 있습니다... 첫사랑보다 헤어진지 1년넘은 그녀가 계속생각나는건
제 진짜 첫사랑은 그녀가 아닐까 하고 생각되네요.
친구는 될 수 없습니다. 우정과 사랑의 공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그래서 지금 서로 좋아하면서 연락은하지만.. 친구도 아니고... 연인도 아닌..
저는 그저 기다리는 사람으로 써 있습니다. 그녀가 조금이라도 불편해하면..
연락을 끊고 행복만 기원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사귀고 있는 그남자 그 까칠한 그녀보다 더 까칠한거 같더군요.
만나지도 못하고.. 연락도 잘 못하고...
더군다나.. 유부녀인 여자와 바람도 피웠다고 하구요.. 그녀 남자친구가 26인가로 들었는데요.
바람피운 여자.. 즉 유부녀의 아들이 27이라네요..
다만, 만족하냐고 물어봤을때 행복하냐고 물어봤을때, 힘들지 않냐고 물어봤을때
대답을 하지못하기에..
나중에 다시물어.. 행복하다고 힘들지 않다고 대답을 해준다면. 미련따위하지않고..
그녀가 행복하면 저도 행복하기에 미련없이 떠날 생각입니다..
전 너무 많이 챙기고 너무많이 걱정해서 그녀를 귀찮게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녀는 정말까칠하고.. 진심을 말할줄도 모르고 애교도없고.. 예쁘지도 않습니다만..
왜 아직도 잊지못하고 그녀주위에 맴도는지.. 저도 참 신기하네요.
어쨌든 이래저래 -_- 까칠한성격을 7년동안 받아주고 사귀다보니
A형의 소심병따위 금방 고쳐지니 이거하나는 좋네요.
글재주가없어서 서론도 길고.. 잡소리가 많고... 중요한 얘기때에는 손가락이아파서
-_-내용을 확 간출여버렸네요. 여기까지 읽으신분들 브라보~! -_-;; 대단한 근성입니다.
잡소리 해서 게시물 늘려버린거 죄송해요 ㅋ
어쨌든.. 요세보기드믄 일편단심인 한남자는.. 떠납니다 -_- 샤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