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됐네
리플들을 읽어보면 지성인과 못배운 사람과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이성적으로 옳고 그름을 제시하던지 우회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이런 아무 의미없는 글에 뭐가 그리도 화가 나는지
육두문자남발에 짧은 글속에서도 분노감정이 뿜어나올정도로
자기 감정컨트롤 못하는 막돼먹은 사람이 있구나
시댁식구 폄하한다고 오만하네, 교만하네 욕하기보다는
시댁사는 모양새가 자기모습과 크게 다를바가 없으니
괜한 자격지심에 흥분해서 난리치는것으로 보일 뿐
오래전 나와함께 살던 룸메이트...
라면끓여서 냄비 채 갖고와서는 발로 옆에 있는 전화번호부 깔아놓고 먹고
김치는 접시에 덜지도 않고 김치통채 꺼내놓고 먹고
프라이팬에 밥볶아서 프라이팬 채 식탁에 올려놓고 숟가락으로 퍼벅고
사과깎더니 칼로 한조각씩 뚝뚝 잘라 칼날채 입으로 가져가고
귤은 검정비닐봉투 채,,귤껍질이랑 귤 뒤섞어서 귤찾느라 뒤적뒤적...
케잌을 사오면 아예 케익박스위에 올려놓고 퍼먹고
물은 컵에 따르지도 않고 PET병채 벌컥벌컥 마셔대던...친구왈
라면끓여서 대접에 옮겨담고,
김치는 작은 그릇에 덜어서 작은 찻상에 차려먹고
프라이팬에 볶은 밥 접시에 옮겨담고
사과 깎아서 접시에 담아 포크로 찍어먹고
귤 사오면 과일바구니에 담고 검정비닐봉투는 착착 개켜서 박스에 넣고
케잌은 한조각씩 접시에 담아서 먹고
물은 컵에 따라서 마시는 나에게 까탈스럽다고 말하더라.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 자기자신과 가족을 좀 소중하게 대하면 안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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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졸업하고 서울로 와서 지금까지 독립생활하고 있어요
전문직여성이고 연봉은 8~9천정도 됩니다.
제 소유의 작은 아파트가 있고 현금은 주식포함해서 2억정도 되구요..
결혼얘기가 오가는 남자가 있는데 얼마전에 그 집에 다녀왔습니다.
한마디로 완벽한 소시민이예요.
시누이가 과일을 내놓는데...본데 배운데 없는 사람처럼
각각 다른접시에 수북히 내놓고 앞접시없이 포크 몇개만 올려놨더군요
물컵도 제각각 받침도 없이 건네주고 물병은...PET병을 재활용하고 있었구요
저는 과일하나도 이쁘게 깎고 모양내고 다듬어서
앞접시에 먹기 좋게 내놓구요, 컵이나 접시, 포크도 셋트로 내놓는 성격이거든요
상차림 할때도 음식의 성격에 따라서 그릇을 다른 종류로 씁니다.
한식종류는 생활도자기, 스파게티는 컬러풀한 접시, 화채는 화채전용 볼
국수종류는 일본식 나무식기, 양식류는 포트메리온, 빵은 대나무 바구니에..
식탁에 다른종류의 식기가 올라가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항상 셋트로 상차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라면하나를 먹어도 라면전용기에 담아서 먹습니다
그냥 제가 사는 방식이 뚜렷하게 뿌리를 내렸다고 해야할까요..
조금 번거롭긴하지만 혼자살 수록 격식을 갖춰서 입고, 먹고
나 자신을 소중하게 대접해야 한다는 생각이라서요
결혼을 하게 되면...
저는 제 방식을 그냥 고수할 생각입니다.
제사음식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으니 설겆이나 하든지
일때문에 못가면 도우미 아주머니를 대신 보내려고 합니다.
교회를 시모가 다니는 교회로 옮겨서 1주일에 한번씩 만나자고 하시는데
저는 지금 다니는 교회 옮길생각 없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이 너무나 좋구요 가끔은 일때문에 주일 안지킬때도 있거든요
시댁에 오라, 가라는 말에는 제 스케쥴이나 컨디션보고 움직이려구요
시모나 시누이가 뭐라고 하든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생각입니다.
상대방이 뭐라고 하든지 '저 입장에서는 저렇게 말할 수 있지'라고 그냥
인정해 줘버리기때문에 스트레스는 거의 안받습니다.
대신, 상대방이 원하는대로 움직이지는 않구요
그냥, '아~ 그렇게 생각하셨어요? 네, 그럴수도 있지요..
그런데 제 입장은 이렇네요. 서로 입장차이가 커서 유감이네요' 그러고 치웁니다.
먼저 결혼예단이나 예물은 원하는대로 해줄수있으니 스트레스 받을 일 없습니다.
시댁에서 얼마나 해주던지 그것도 별로 신경안쓰구요
필요하면 제가 사면되고, 왠만한건 다 갖고 있어서 더 욕심낼것도 없습니다
남자는 근면성실하고 책임감강한 평범한 사람이구요
제가 이기적으로 나만 편하게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시댁 눈치보며
하기싫은 일도 하고, 힘든데도 힘들단 말한마디 못하며
시댁일 다하며 살지는 않겠다는 건데
그러면 시모나 시누이들이 속터져서 홧병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