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주쯤 된 것 같습니다..
한없이 좋았습니다.. 아직 직업이 없고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인 남자친구이지만..
사랑하기에 아이가 생긴것이 마냥 좋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몸이 무거워지고 소화도 잘 안되고 헛구역질이 나구요..
몸이 점차 힘들어져가고 직장다니기도 싫어지구요..
집에서 편히 쉬면서 아이생각만 하고싶었습니다..
네.. 어리죠.. 실제로도 어린 23살입니다...
그러면서 짜증이 늘어가고 남자친구에게 할말 못할말 다 하며
임신한것이 큰일이라도 한것마냥 유세떨며 공주대접받기를 바랐습니다..
그런 저를.. 남친은 힘들어하더군요...
상처를 많이 줬습니다.. 자신이 잘못을 하긴했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남자친구에게
참 모질게도 굴었습니다... 공주대접을 못받으니.. 해달라는걸 안해주니...
그것만 보고 짜증을 부리고 막말을하고....
저.. 참 어리죠... 나이또래에 비해 더 어린 것 같아요....
지우자는 말.. 제가먼저 했습니다... 욱해서.. 화가나서.. 입에담지 말아야할 말.. 입에 담았습니다... 또.. 내뱉었습니다...
남자친구... 많이 지쳤답니다... 그래서.. 헤어지고 싶답니다...
아이... 지우고싶답니다...
모든게 제 책임입니다... 하지만.. 아이만은 포기하고싶지 않습니다... 아니 포기 못하겠습니다..
혼자 낳아서 기를 생각까지 했습니다..
아이에게는..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남자친구에게도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살아가려 했습니다... 모든게 제 책임이니까요....
아이와 나를 다시 생각해달라고.. 잘하겠다고.. 모든걸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아직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이구요...
남자친구는 이제 절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가봅니다...
다시 사랑하도록 노력해보겠다는 말은 들었지만..
만약 그게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경우.. 아이를 지우고 각자의 삶을 살자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다그쳐주세요... 제 자신을 혼내주세요...
하소연 할 곳이 없어..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