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나를 뭉치라고 부른다... 사고뭉치![]()
어디로 튈지모르는 폭탄 뭉치~~ 어느곳에서 터질지... 일을 벌릴지
아무도 모른다.. 나도 나를 모르는데...ㅎㅎㅎ
하여튼... 일요일 울 랑 생일이었다. 난 잠도 자지 않고
랑을 위해 밥과 국을 끊였다... 결혼후 첫 생일이니까 방금한 밥과
국을 먹이고 싶었다... 평소때는 전날 저녁에 해놓고 아침에 랑이
알아서 차려먹는다... 버뚜 울 랑 생일이라고 엽기적인 부*친구들이
어제 올라오는 바람에... 울 랑 5시에 내가 모시고 들어왔다...
새벽...5시... 전날 저녁 8시에 내보내줬더만... 상관없다...
서프라이즈 파리~~를 아침부터 해조서
울려버리리라~~
라는 나의 상상은 금이 갔다... 문듸자슥... 6시 30분에 출근해야하는데
안일어난다... 어울리도 않는 콧방귀 뀌어가면서 6시에 깨웠더니
"알아또~~ZZZZ" 한 30분을 실갱이하다가 신랑이 짜증내길래...
"에이~~ 나도 몰라~~"
하면서 옆에 디비져 잤다.. 방금한 밥과 국을
해준다고 잠을 안잤더만... 나두 정신이 없다...
잠시후.... 신랑과 나... 둘다 눈을 번쩍떴다.. 해떴다 말이다...
시간은 7시 40분... 지각했다... "내가 못살아~~ 일어나라구 했자노"
함서 국을 끓였다... "색시야 나 밥 안먹어 저녁에 와서 먹을께.."
순간... 잠도 자지않고 밥이랑 국(꼴랑 그거 해서 감동?? 나도 웃겨)
했던 내 자신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슬퍼졌다...
"나누은~~ 훌쩍 오빠 기뿌게 해줄라고 잠도 안잤는데.. 크억크억 엉엉엉"
목이 메고 눈물 나오고... 작은방에 케잌은 불 안붇힌 초가 꽂혀있고
울 랑 ... 잘못했다면서 밥 먹고 간단다... 부엌으로 가서
국과 밥을 말아서 후후~~ 불어서 몇숟가락 떠먹여줬다...
자기가 생각해도 자기가 늦게와서 그런탓이지 모... 웃으면서 배웅하고
랑이가 나한테 겁나게 미안스러워 할껄 생각하니... 약점을 하나
잡아서 몇일 갈궈야겠다는 생각으로 난 잠시나마 행복했다
나같은 마누라는 없을꼬야~~
하는 자만심과 함께... 짜식 너는 결혼잘한고야
(잠시후 벌어질 일에 대해 전혀 생각치 못하고 혼자 좋아서 헤죽거렸다)
신랑 밥 먹였으니... 나두 먹어야제 함서 우유식초를 먹었다
복부비만에 좋다하여 지금 일주일째 아침저녁으로 먹었다...
(우유 200ml에 식초 3큰술) 기분좋게 들이키며 마시는데 ....
엇... 이게 아니야... 맛이 이상한데... 속이 왜케 쓰리지???![]()
마시면서 식초병을 보았다... 컥....![]()
내가 먹는 식초는 사과식초... 남편이 좋아하는 회무침용은 3배식초
그렇다.. 지금 내가 먹고 있는건 3배식초였다... 먹는걸 멈췄다
그러나... 꼴랑 1/4정도 남았을까???
나머진 내 뱃속에 있다...
남편의 단점을 하나 잡아서 기분이 좋은터라... 암 생각없이
들이키는데 왜 이 둔한 혓바닥은 그걸 다 마실동안 몰랐단 말인가..
신랑 갈굴생각에 내가 미쳤나보다
... 아니 벌받았다...
말도 못했다... 속 아팠는데
남편한테 말도 못했다...
또 뭉치라고 할까봐... 치마입고 차타면 치마 문짝에 끼고...
깨통보다 깨가 더 많아서 넣다가 다 흘리고... 신랑이랑 레슬링 하다가
입술 터지고... 그러면서 얻은 별명 뭉치... 오늘일 말 못한다
절때루... 알면 나 엄청 놀릴꺼다... ㅠ.ㅠ
나 왜 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