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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께 조언을 구합니다.

아줌씨 |2003.11.18 16:08
조회 875 |추천 0

 이혼을 하고 싶은데 여러분께 조언을 구합니다.

저는 결혼 10년째인 32살의 주부입니다.

 22살에 얼떨결에 결혼해서 아버지 없이 엄마와 동생들과 사는게 외로워서인지

9살이나 나이많은 신랑과 살았습니다.

 첨엔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도 아이기르고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물론 시댁과의 갈등이 심했죠

식도 못올리고 혼수한푼 안해간 저는 괄시와 냉대를 견디며 오직 아이들을 바라보며 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연고가 없이 서울에서 시댁이 계시는 지방에 살다보니 많이 외롭고 지리도 몰라

외출도 잘 안하고 직장생활 할 엄두도 못내고 살림만 살고 애들 아빠만 믿고 살았고

큰돈은 못벌어도 빚안지고 착실히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모는 제가 돈 못버는걸 못마땅해 했고 그로인해 집안대소사는 큰형님을 제치고 제 차지였습니다.

경제적 능력도 없어서 시부모님이 사시던 집을 얻어 살았고 시부모 곁에서 맘고생 몸고생도 많이 했지만

그 모든 것은 아이들을 보면 참을 수 있었습니다   

    시부모의 차별과 멸시도 꿋꿋이 견디고 살아온게 어언 10년 결혼 5년만에 결혼식도 올리고

희망에 부풀어서 아이들 잘 키우며 살겠노라 결심하며 나름대로 알뜰하게 살림하며 살았는데

새옷한번 맘대로 사입어보지도 못했고 미장원도 1년에 한번 갈까 말까

돈도 신랑한테 몇만원씩 타쓰며 살았는데

  지금은 모든게 물거품입니다.

   신랑이 처음엔 열심히 일을 해서 식구들 먹여살리려 노력 많이 했습니다.

 노가다 하면서 코피도 쏟고 쓰러져가면서 일했고

 인테리어로 돈도 좀 벌고 자리가 잡혀갔죠

 하지만 신랑이 문제는 허영심이 너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자기 물건이나 사업에 관한거라면 몇백을 써도 돈 아까운줄을 모릅니다.

총각때도 사업한다고 시댁 돈도 많이 갖다쓰고 물론 전 모르는 사실이었고 시부모를 통해 들었죠

뭐든지 한방에 돈을 번다는 식으로 그래서 인테리어도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큰공사 하나면 몇천만원을 번다나

   그러나 그게 어디 말이 쉽습니까 인테리어업자를 하다보니 자재비며 인건비며 빼면 얼마 남는것도

없고   가게 월세에 전기세 자동차기름 세금 핸드폰 요금에 등등 많이 들어와도 나가는게 더 많더군요

 그래도 신랑은 큰소리치면서 몇년안에 빌딩을 산다는둥 원래 돈잘버는 사람은 빚도 많이 지고 나가는게 많다는둥 그래야 큰돈도 번다고 ..

    전 그래도 아이둘이나 낳았으니 애기아빠를 믿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

한차례 사기를 당하고 불경기로 일이 안들어오니

지금 결과는 오로지 카드빚만 3천이 넘고 제가 보증을 선게 몇개 되는데 카드빚독촉에

정신이 돌 지경이 되었습니다.

가게는 폐업한 상태이고

   그런데도 신랑은 일은 할 생각도 안하고 인테리어 일이 없으면 버스기사라도 취직을 하라고 해도

차를 팔아 빚을 갚자고 해도 조금만 기다려라 일이 없어서지 일하기 싫어 안하는 거 아니다하면서

놀고 먹은게 8개월이고 일한것은 2개월 정도뿐이 안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시부모가 봐주지 않고 연고도 없이 직장 구하기도 쉽지 않아서 전 신랑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정말 후회가 됩니다. 저라도 뭐라도 해서 돈을 버는 건데

 이제 일자릴 알아보려하니 불경기라 식당일도 야간일 외에는 없더군요

아일 대신 봐주면 내가라도 밤에 식당일이라도 하겠다 해도 신랑은 눈하나 꿈쩍도 안합니다.

빚쟁이들 모두 제가 상대하고 돈 마련해서 여기 저기 막기 바쁜데

보험해약하고 몇백 만든돈으로 신랑이 빚은 안갚고 덜컥 다단계에 가입을 하고 말았습니다

 지금 압류를 하겠다고 카드사 직원들이 난리입니다.

몇일 안있으면 압류가 될 것 같네요 대환대출받은걸 갚지를 못했죠 신랑이 1년가까이 놀았는데

돈이 어딨어서 갚겠어요 지난 빚독촉 받는 3개월간도 신랑은 여유만만으로 네트워크판매에 빠져

그것만 신경썼지 돈은 한푼도 안들어오고 차는 팔고 싶어도 압류로 팔지도 못한 상태에

돈을 받고 대포차로 팔고 정말 죽고싶은 심정이지만 애들때문에 참아보자며 살았는데

   시아버지말때문에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댁에 사정이야기를 하니 자기 아들 잘못은 하나 없고 제가 조정을 못해서 일이 이렇게 되었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군요 여자가 조정을 잘해야지 여자가 못하니 그런다더군요

    큰형님은 공장이 있는데 일이 없어 일꾼 내보내고 자기가 일을 한다고 큰며느리를 본받으라는 식으로

우린 가게세때문에 처분했는데도 마치 너는 뭐했냐는 식입니다.그동안 저희 가게 제가봤지 누가 봤겠어요 저라도 공장있고 일있으면 일 안하겠습니까

    역시 돈을 못번 죄인가요  또 그런식으로 며느리 탓으로 돌리더군요

지금까지 아들한테는 싫은 소리 한번 안해놓고 모든불만과 질타는 오로지 제 몫이었고 이번에도 역시더군요

  형님이나 동서네나 자기들이어려울때는 책도 팔아주고 보험도 들어주고 돈 마련해 빚갚게 돈도 천만원씩 빌려주고 그런데 정작 우리가 어려우니 눈하나 깜짝도 안합니다.

 물건하나 팔아달라하니 남보다도 못합니다. 오히려 이웃아줌마가 물건하나 팔아줬지

시댁식구들은 냉대만 할뿐이고 더이상 참기도 지겹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젠 지쳐서 이혼하고 싶은데 그넘의 정이 뭔지 애들아빠라는 생각에 이혼이 쉽지 않아요

이혼하면 제가 보증선거 빚 모두 제가 갚아야 한다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하고

   신랑이란 인간은 압류가 되면 그대로 살면 되지 않냐는 식으로 직장 다닐 생각도 안하고

미치겠습니다.

 왜 이러냐 왜이래야 되냐 앞으로 어떻게 하냐 따지면 제가 희망을 가질 생각은 안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니 될일도 안되다고 하네요

  자기 잘못은 하나없고 오로지 제탓만 있는 것 같이 말하네요

당당하긴 왜 그렇게 당당하고 어떻게 저렇게 걱정도 안되는지

내가 대신 빚쟁일 상대해주니 피부에 와닿는게 없어서인가

미안하다고 설겆이 해주는 것도 반갑지도 않고 밉기만 합니다. 누가 설겆이 하랬나 돈 벌어오랬지

 여동생하고 몇년만에 연락이 되었어요

그것도 이사가서 연락처를 몰랐는데 신랑을 닥달해서 거의 2년만에 알아낸거에요

아마 제가 도망갈까봐 일부러 알아보지 않은것 같습니다.

 여동생은 역시나 이혼하고 자기한테 오랍니다 자기가 먹여살리겠다고

그런사람 형부 같지도 않다구여 이혼하라고 합니다.

그동안 제가 동생에게 시부모와의 갈등 경제적 어려움등을 하소연하면서

그소릴 10년째 듣는데 애들생각하니 이혼이 쉽지가 않습니다.

이제 사랑도 없고 오로지 애들만 잘키우면 된다고 내한몸 시댁에 희생해서라도

괄시 받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애들만 잘  키울수 있다면 모든걸 참으려했는데...

오죽하면 이혼하고 애들 고아원에 보내고 내가 벌어 애들과 나중에 같이 살까 생각도 합니다.

근데 여동생이 자기가 월급줄테니까 살림해주며 애들 키우라고 이혼하고 오랍니다.

여러분들의 조언 바랍니다.

이혼 생각 하는 제가 나쁜여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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