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3년 전인..
중학교 때 일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이kk(중3)라는 친구와
그의 동생인 이sk(중1)라는 후배녀석이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학교에서 스타크래프트로
이름을 날리며 남자친구들 사이에서는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스타를 붙다가 한 판이라도 지게 되면
친구들은 스타허접이라며 몇 날 며칠을 우려먹곤 했습니다.
10판을 이기다가 마지막 한 판이라도 지게되면
전 끝장인거였죠.. 몇 날 며칠을 스타허접이라는
수치스러운 오명안에 살아야..되는거였죠.
(제가 수침심을 느끼게 친구들이 정말 잘 비꼬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에게 항상 지기만 하던
이sk(후배) 녀석이..
메신저로
비장의 무기를 준비했으니..
한 판 붙자고 하더군요
하지만 전 후배녀석이
대결을 신청하는 태도가 너무
무례하여,, 대결을 거부했더라죠.
후배녀석이 애원복걸을 하더군요
제발 한 판만... 하자면서..
결국 상대를 해주기로 한 저는..
배넷에 접속을 하고
만들어진 비번방에 들어갔죠
게임은 시작 됐고
정말..제가 질 뻔 한 상황까지 가게 되었죠..
순간 손과 머리가 흥분하기
시작하며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져선 안된다, 안돼.'
순간 전.. 기지를 발휘,
다크템플러를 뽑게되었고 겨우 상황을 모면하고
기세를 몰아
겨우 역전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후배녀석이 다시 하자더군요
그래서 2판 더 해줬습니다.
후배녀석은 비장의 무기를 다 쓴 상태라
결과는 뭐 볼 것도 없이 제가 다 이겼지요..
알트+F4를 눌러 나갈려는데
후배녀석이 또 제발 한 판만 더하자더군요
이녀석은 이길데까지 하자고 할게 뻔했기 때문에
쌩까고 나갈려 했습니다.
후배녀석이 말하더군요.
"형, 질까봐 무서워서 안붙는거지?ㅋㅋㅋㅋ"
"계속 깝쳐라, 그러다가 학교가서 몇 대 쳐맞는수가 있다."
"ㅋㅋㅋㅋㅋ"
분노가 치솟았지만..
성가심+귀찮음으로 인해 게임을 종료하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일요일)이 되었습니다.
전 친구인 이kk집에 놀러가기로 했죠.
친구집에 들어가서
컴퓨터가 있는 친구방에 들어갔죠.
방에들어가니
컴퓨터 의자에는
이sk=후배녀석이 난닝구와 빤스만 입고
컴퓨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이새키, 잘됐다-_-+ 지금 좀 혼내줘야지'
라고 생각하며 분노게이지를 담아 손을 쫙퓌며
.. 뒷통수를 향해 크리티컬을 터트리며 과격했다죠.
이말과함께요..
"야이시키야, 형이 왔는데 인사도 안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후배 녀석은 '아이고' 소리와 함께 고개를 돌렸고 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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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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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간의 침묵이 흘렀습니다.
전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분명 때릴 때는 후배녀석이었던 뒷통수가
앞모습이 되었을 때는 친구&후배's 아버지로 바뀌어져 있었습니다.ㅠㅠㅠㅠ
전 마하 2.0의 속도로
털썩하며 바로 무릎을 꿇었고
아저씨의 두 손을 꽉 잡으며(보복이 두려웠습니다.)
용서를 빌었습니다.
ㅋㅋㅋㅋ
아저씨는 "JR이가 사람잡네, 사람잡어"란
소리만 하시고 그렇게 은글슬쩍 넘어가주셨습니다.
(친구는 쓰러져서 웃고있고요ㅠㅠ)
그 날 일은 생각만 하면
정말 무개념하고, 미쳤던 일이었던것 같지만
한 편으론,,
제 행동에 대한 조심성을 부여하는 동기가 되었네요. ㅋㅋ